방금 티비보다가 우연히 알토란이라는 프로에서 이종임 요리연구가가 나온걸 봤는데요. 5월말에 한거 재방송으로 보여주는거라 아주 최근 모습이신데. 이분은 어쩜 74세라는데 저렇게 말도 고상하게 하고, 몸동작에도 군더더기 하나 없게 요리를 척척하는 모습에 저 감동받아서 요리 두개 뚝딱 해내는 모습을 넋을 잃고 봤어요. 51년생 칠십중순 저희아빠는 경도인지장애가 와서 대화할때마다 갑갑해죽겠는데 -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다 이게 그게 저게 그때 저때 대명사 천지에 옛날 얘기하는것만 좋아하고. 근래 얘기를 하면 서로 기억하는게 달라 짜증스러운 상황도 많고.. 그 와중에 최근에 암진단받으셔서 수술 받으시고 저도 병원 쫒아다니느라 피곤하다 그랬는데 우리 아빠랑 나이 한두살 밖에 차이 안나는 분이 저렇게 꼿꼿하고 빠릿빠릿하고. 말투도 깔끔하고 발성도 좋고 중간중간 유머감각도 보여주는게 센스나 순발력도 있어보이고
방송 젊은 시절에 많이 하고 요리 시연도 많이해서 노련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넘 보기좋더라고요. 그리고 관리 잘한 건강한 모습에서 경제적인 여유로움도 엿보이는거 같고. 저 80년생이고 어릴적엔 그냥 이름만 알던 분인데 저도 이만큼 나이 먹으니 저렇게 곱게 나이먹기가 쉽지않겠다 싶어서 부럽고 나도 저렇게 관리해야겠다 싶고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