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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무자녀 부부, 요즘 노후 대리 체험 중이네요.

조회수 : 5,065
작성일 : 2026-05-31 16:06:32

 ​최근에 남편은  사무직 15년만에 목디스크가 오고,  엔지니어인 저는  몸을 쓰느라 무릎근육이 아파서 둘이 손잡고 나란히 같은 정형외과를 다니고 있어요.

물리치료실에 나란히 누워 치료받다 보니, 나이 들어서 병원 쇼핑 다닌다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벌써 대리 체험하는 기분이더라고요.

​게다가 얼마 전엔 부모님 댁에 다녀왔는데, 휴대폰 인증서나 앱 설치 같은 사소한 디지털 업무를 다 해드리고 왔거든요.

자녀가 없으면 나중에 이런 사소한 것부터 막막해지겠구나 싶어서, '무자녀의 노후'란 어떤 것인가를 아주 생생하게 실감하고 왔습니다.

 

​문득 20년 후에 우리가 진짜 노인이 되었을 때는 비혼이나 무자녀를 위한 복지, 커뮤니티 시스템이 얼마나 발전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제발 세상이 더 살기 편하게 바뀌어 있기를 바랄 뿐이고, 한편으론 AI나 신규 기기를 얼라어답터로 바꾸어 적극적으로 이용하자해서 정기구독도 하고 있네요

​한편, 결국 기댈 곳은 시스템과 우리 몸뚱이(?)뿐이라는 생각에, 요즘은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영양제도 챙겨 먹고, 개인 PT도 받으면서 미래의 의료비를 미리 적립한다는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도 외롭지 않게 혼자서도 온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악기 배우기나 그림그리기 같은 소소한 취미들도 하나씩 손에 익혀두려고 노력 중이고요.

 

​몸이 하나둘 고장 나기 시작하는 40대가 되니, 자녀가 있든 없든 결국 노후는 오롯이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다른 무자녀 분들이나 미혼분들은 돈외에  노후 대비 어떻게 체력과 마음을 다스리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아프지 않은 하루 보내세요.

IP : 211.218.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26.5.31 4:25 PM (211.234.xxx.149)

    무탈하게 살아도
    지독히 긴 유병장수는 고행길 같아요
    매년 달라집니다ㅜ
    자식이 있어도
    부모가 오래살기를 바라지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무자식도 나름 괜찮습니다
    눈치는 안보고 사니까요 ㅎ

  • 2. 내 노후엔
    '26.5.31 4:25 PM (1.236.xxx.121)

    뭐든 당근에 돈 주고 해달라고 할거 같아요
    소소히 고칠거 병원동행이나 도움 등등
    아예 눕거나 치매가 오면 문제고요

  • 3. 치매안걸리게
    '26.5.31 4:29 PM (180.65.xxx.218)

    운동 꾸준히 하고 치매안걸리게 조심해야겠고,,
    자율주행차와 간병로봇만 상용화되면 노후에도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아요.
    병원 동행인 같은거는 필요할 때마다 쓰면 되고
    가정 cctv를 관할 행정센터에 연결시켜서 문제시 비상연락 가도록 하면
    자식 없어도 응급사태에 대응가능할 거고요.

    일단은 정신 또렷하고 돈만 있으면 왠만한 건 카바될듯해요.

  • 4. ...
    '26.5.31 4:30 PM (89.246.xxx.195) - 삭제된댓글

    혼자사는 할매집에 40대 부랑자가 조카인냥 행세하며 산 범죄도 있어요;

  • 5. ...
    '26.5.31 4:32 PM (122.38.xxx.150)

    맞아요.
    얼리어답터
    스마트폰도 항상 최신으로 유지 새로운 기능 나오면 다 써보고

  • 6. 이건
    '26.5.31 4:35 PM (222.110.xxx.220)

    의지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 80세인데 자식한테 거의 도움 요청 안 하세요.
    ai도 저보다 먼저 배워서 활용하고요.

    핸드폰 가전 같은 건
    대리점이나 as 기사님 왔을 때 잘 물어보고 도움 받고
    컴퓨터 같이 뭘 깔고 어쩌고 하는 건
    동네 가게에서 사람 불러서 비용 지불하고 모두 해결해요.

  • 7. ...
    '26.5.31 5:01 PM (39.117.xxx.28)

    그때되면 집집마다 옵티머스 하나씩은 집에 있을 거예요.

  • 8. ....
    '26.5.31 5:02 PM (115.138.xxx.183)

    걱정이죠. 그래도 둘이니 더 낫죠. 나중에 혼자 되면 또 그건 그때 해결.

  • 9. 아무르
    '26.5.31 6:25 PM (180.227.xxx.173)

    무자녀나 유자녀나 똑같아요.
    며칠전 82에서 어느분이 추천한 영화 아무르 봤는데 인생 마지막이 참.. 걱정스럽더라구요.
    맘대로 안되는 일이니 마음비우고 운동하고 건강챙길밖에요.
    간병인문제는 여기나 프랑스나 똑같더라는..
    간병 로봇 나오기를 기다리고 로봇 살 돈 저축해놔야죠.

  • 10. .... .
    '26.5.31 6:49 PM (106.101.xxx.148)

    지금 어르신들은 변화에 못따라간 분들이 많을거고
    지금 중년들은 다 하면서 나이들거라 그런거 못할거같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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