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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들이 이제 손떼겠대요

장례 조회수 : 3,677
작성일 : 2026-05-21 10:18:11

재산을 아들한테 거의 다 주긴했어도 그 옛날 딸들도 유학 보내주고 결혼비용 보태주고 많이 애쓰셨어요

엄마가 아들만 준다고 평생을 아버지 흉보고 악담 퍼붓고 자식들 이간질 시키고 생활비 적게 준다고 난리치고요

평생 돈 만원도 벌어본적 없고 집안 살림은 처참할 정도였어요

청소기 사다줘도 한번도 안쓰고 세월지나 버릴 정도니 땅바닥인지 방바닥인지 구분 안갈 정도

아버지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한달동안 그제야 집이 비어있게 되니 사람불러 쓰레기 한트럭 내다 버리고 쓸고닦고, 집으로 돌아오면 제대로 쉴수있게 해드렸어요

근데, 엄마는 예전에 집이 어떤 상태였는지 기억이 안나나봐요

쓰레기만 치워도 한트럭이었고 다시 찾을일 없는 물건들이었으니 깨끗해진 느낌 뿐이었나봐요

감당이 안돼서 손을 못댔던건지, 아버지 누워계셔서 엄마만 찾으니 매일 놀러댕기며 집에 안붙어 있던 사람이 집에 있게 되니 그제야 살림이 눈에 들어온건지 청소도 가끔하시는데 예전부터 그랬던것처럼 구는데 좀 실소가 나왔어요

평소에 가업을 아들한테 물려줘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럼 말씀하셨고 아버지 쓰러지신후 제가 맡아 꾸려왔어요

지분의 반은 아들 주고 반은 저와 언니 동생이 나눠가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장례 끝나고 엄마가 싹 다 팔아서 똑같이 나누겠답니다

근데 그게 팔릴 물건이 아니예요

맨날 놀러만 다니던 엄마가 혼자 상상으로 팔아서 몇억 챙겨 편히 놀 생각인건데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요

저는 팔리지 않을거니 가업을 계속 이어가야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이게 현실이니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얘기했어요

근데 평소 이간질 심했던 엄마가 언니 동생이랑 같이 싹 다 팔아서 똑같이 나눌거라고 고집 부리는거예요

팔리면 내 몫도 있고 관리책임에서 벗어나니 내가 제일 좋은 일이지만 안되는 일을 상상으로 고집부리고 있어요

아버지 뜻 거스르려는 엄마 마음 알게 된 아들은 앞으로 모든 일에 손 떼겠다하고 있고, 저 역시 내 지분도 필요없고 관리도 못하겠으니 다른 자식이 맡아서 하라고 얘기했구요

엄마는 아들이 결혼하자마자 홀랑 제사 명절 다 떠넘겨놓고 그까짓 제사명절 했다고 유세냐고 아들한테 한게 뭐있냐고 욕을 해대길래 제가 그동안 제사명절 하느라고 고생한건 고맙다고 인정해주고 나머지 일에 대해서 의논해야지 한게 뭐있냐는 식으로 나오면 상황이 악화될수밖에 없지 않냐고 나무랬더니 엄마가 저한테 넌 그렇게 잘나서 왕따로 사냐고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더군요

남편과 별거중이라 시가 식구들하고 연끊었고 남편과 시가에 알리지 않기도 했고 당연히 안온거겠지만 

자식 맘이 어떨지는 생각않고 저렇게 말하는 엄마한테 정말이지 살인충동까지 일더군요

평생 독이었던 엄마 그게 내 엄마였구나

그렇게 엄마편인 언니 동생 믿고 독설을 날려봐야 아들과 내가 집안일 도맡아해준 결과 큰소리 칠 자리 마련해준건데, 언니 동생에게 이제 우리가 했던일 해달라고 엄마가 부탁하면 아마 한달도 안돼 말라돌아가지 싶어요

그 상황을 막아보려고 좀 나섰다가 벼락 맞고 정신이 깼네요

무슨 이런 인연이 다 있나 싶어요

IP : 118.235.xxx.1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1 10:22 AM (211.218.xxx.194)

    어차피 금방 안팔릴거니까
    똑같이 나눠야된다고 뒤에서 으샤으샤 했을 언니 동생이
    엄마한테 효도할 기회를 줘보세요.

    자기들 능력있으면 팔건데..그거 팔면 유류분 나눠가지면 되는거구.

    답답한 사람이 누군지 , 현실이 뭔지를 알아야
    망상이 고쳐집니다.

    어머니가 그동안 하고싶은말 다하고 속편하게 사셨나본데.
    그래도 아버지 돌아가실동안 돌본 공이 크니까 (엄마만 찾으셨다니)
    그러려니 하시구요.

  • 2. ..
    '26.5.21 10:24 AM (210.123.xxx.144)

    저도 그런 아버지가 있어서 글쓴님 십분 이해합니다.
    얼굴만 마주치면 뒤로 넘어갈일만 잔뜩이라..
    저도 넘 힘드네요. 언제나 이고통이 끝날까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제 성격도 부모자식이니 같이 이상할까요?

  • 3. 어차피
    '26.5.21 10:28 AM (112.157.xxx.212)

    안팔릴건데 애달복달 하지 마세요
    아들이 현명했던거네요
    그냥 손떼겠다 잘 팔아서 4이 나누자 해보세요
    실제 일했던 사람에서 방관자 모드로요
    찍어먹어봐도 똥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구요
    엄마가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은데
    찍어먹어봐도 모를지도요

  • 4. 토닥토닥
    '26.5.21 10:29 AM (58.234.xxx.182)

    친정아버지 병환과 가업관리로 그동안
    애 많이 쓰셨네요.부모님들 보니까 나이들수록 현명해지지 않고 어리광 땡깡 고집 아들 몰빵 이더라구요.심지어 교수까지 한 분이 그러시네요.원글님도 그동안 혼자서 고분분투 하신것 같은데,상속재산 법정지분
    대로 딱 달라하시고 마음정리.손 떼세요.
    저도 내돈 내시간 내마음 써가며 부모님일처리 혼자 했어도 10원 한장 더 못(안)받았고 나몰라라 전혀 신경안쓴 다른형제들과 똑같이 받았어요..더이상 지치지 마시길.

  • 5. ...
    '26.5.21 10:30 AM (121.142.xxx.225)

    보아하니 엄마 마음 돌이킬 수 없을 듯...
    원글님도 다른 벌이가 있으면 마음 접으세요.
    팔아서 똑같이 나눈다하는데 그건 팔아서 돈이 들어와 봐야 알것 같구요.
    아들이 현명하게 제일 먼저 탈출하네요..
    원글님도 마음 단단히 먹고 팔고 나서 도와달라 소리해도 선 긋고 원글님 인생 사셔야합니다.
    그 돈 오래 못가요. 본인이 힘들게 번 돈 아니니 모래알처럼 빠져나갈겁니다.

  • 6. 형제
    '26.5.21 10:34 AM (58.234.xxx.182)

    그리고 남은 어머니 아마도 병원일 집안정리 은행일 as수리 맡길일 기타등등
    언니동생 보고 다 처리하라 하세요.보야하니 몇년동안은 그들끼리 잘지내겠지만 곧 본인들대신 희생해준 원글님 찾을거에요. 관여마시고 이제 본인과 자녀에게 집중하세요.

  • 7. 인연이
    '26.5.21 10:48 AM (118.235.xxx.58)

    다됐나 봐요
    화도 안나요
    그냥 내가 너무 나섰나보다 하는 자책은 좀 남네요
    내가 원해서 했던거라는 걸 인정하고 다른 가족들 인정을 바라는 맘은 싹 다 지웠어요
    유품정리, 상속문제, 사망신고, 49제, 가업문제 등등
    할일이 산더미죠
    아들이 빠지면 그 다음 저한테 떠넘길텐데 그게 겁나서 막으려했었나봐요
    그냥 다 내려놓으니 편안해졌어요
    망하던가 말던가 내 지분 남으면 갖는거고 안남으면 없는거고
    내가 손놓으면 1년이면 망해요
    지금 가끔 관리만 해줘도 월 5백은 나오는데 한푼도 안건드리고 엄마 통장에 바로 가도록 했었거든요
    그게 효도라 생각했고 자식이 할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들으니 내가 뭔 짓을 하고 살았나 문득 정신차려졌어요
    망하거나 말거나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는데 내가 왜 그렇게 신경썼나 몰라요

  • 8.
    '26.5.21 10:56 AM (1.234.xxx.42)

    보통 가족일은 한 사람이 희생 해서 하고 나머지는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고 이래라저래라 합니다
    한편 희생 하던 사람은 머릿속에 해야할 일과 문제점을 꿰고 있으니
    잘못될까봐 손을 놓지 못하구요
    원글님도 손 떼세요
    안해본 사람들이 목소리 크면 거리 두는게 최곱니다
    원글님과 가족들에게 집중하다가 1/n 하세요

  • 9.
    '26.5.21 11:01 AM (211.114.xxx.79)

    원글님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이런 부모님들이 세상에 많아서 고생하는 자녀들도 많더라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다음에 결과 꼭 올려주세요... 앞으로 원글님의 행복한 미래를 기도하겠습니다.

  • 10.
    '26.5.21 11:44 AM (211.214.xxx.57)

    엄마가 지능에 문제 있는 분 같아요.
    너무 애쓰셨어요ㅠㅠ

  • 11. .....
    '26.5.21 12:27 PM (118.235.xxx.101) - 삭제된댓글

    독신 언니를 돕고싶은데 너무 비슷한 성향이라 엄두가 안 나요. 정작 필요한 곳은 돈을 안 쓰고, 안써도 될 곳에 쓰죠. 그러니 치아 등 생활기본이 무너지는데, 치과치료비 우선 내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정말이지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어요. 대화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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