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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것보다 나은

우울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26-05-21 09:05:11

학대받고 자라서 이지러지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지옥같읏 집에서 생존본능.으로 버틴 개룡남이 제 남편이에요.  연애시절엔 자기집안, 본인포장과 빰치는 연기로 속아 결혼했어요.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 격려보다는 질책 폭력 비아냥을 받고 자라 그런건지 본능적인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이 1도 없고 나와 애들을 본인과 남이라는 이분법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은 결혼과 맞지 않는 인갼이고 이럴줄 몰랐다. . 는 말을 듣고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가정사를 알고 상처가 깊어서 저렇구나.  .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보듬어도 봤지만 그런 제 마음을 더 악용하는거 같아 이제 선 긋고 대합니다. 유전 + 환경 영향으로 (시부 성격 괴팍 + 폭려적).분노조절 잘 안되고 남탓 엄청합니다.  기본적으로 애정 따뜻함은 업는 인간이고 다만 직업이 좋고 버는 것은 다 가지고 옵니다.  이 점 때문에 없는것보단 낫다 . . 하고 살고 있지만 가끔씩 너무 공허하네요.

 

사이좋고 서로 아끼는 부부 , 함께 나이들면서 서로 가엾게 여기고 애틋해하는 부부.이게 대다수 사람들인가요 아님 소수 운좋은 사람들의 모습일까요?  대다수라면 저는 진짜 뽑기운 꽝인걸로. .  저와 아이들에 대한 손톱만큼의 관심과 애정도 그나마 자기 기준에 맞아야 생기는 조건부인것을 아는 저는 이 건조한 관계에 아무런 기대도 없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좀 슬프네요. 댓글에 왜 그러고 사냐 분명 있을텐데 이혼 . . 말이 쉽지 끝내서 후련하다 외에 닥쳐올 많은 힘든 점들 . ,생각해서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어요. 

IP : 115.138.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26.5.21 9:46 AM (223.38.xxx.244)

    비슷하세요 애틋한 마음 하다못해 불쌍하기라도 했음. 아니 인간적으로 불쌍하긴 해요. 어쨌거나 막 행복이 넘쳐나는 건 아닐지라도 그냥 평범한 가정 서로 편안하게 오가는 대화 이런것 조차 부럽다면 제 상황도 짐작이 가시려나요 없는 것 보다는 낫다 글켔죠 현실적으론.
    보기엔 온전한 가정이고 잘벌든 못벌든 놀지 않고 돈벌러 나가기는 하고 애아빠로 아주 가끔 아빠 역할? 하는 거 외엔. 없어요. 생트집 똥고집 내로남불 폭력성 분조장 어떨땐 눈치가 너무 없고 모자라 보이기도 하고 말하다보니 아주 골고루 다 갖췄네요
    여기에 성불구자 인데 이건 차라리 다행이고요
    네 어쨌든 그렇습니다
    끝까지 같이 살지는 못할 것 같은데 이혼 생각 계획 있고요

  • 2. 내가
    '26.5.21 9:48 AM (61.76.xxx.170)

    가지지 못한 행복으로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마세요.
    그래도 자식들 착하게 잘자라고 가족모두 건강하고
    개룡남이니 돈은 잘 벌거고 좋은집에 살거고 이정도만으로도 꽤 괜찮은 인생일거예요. 성격파탄인데 돈도못벌고
    사고쳐서 몇억씩 날리고 저는 계속 뒤치닥거리하고
    이런 남자도 있어요. 저는 애들이 잘 자라서 견디고있고
    65세에 이혼예정입니다. 거의 다 왔어요.
    저는 이타적인성격으로 성장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성격이 삐뚤어졌나?며 무지노력하고 연구하고 했는데
    결론은 남편은 변하지 않는다는거예요.
    죽음을생각해보니 내인생은 어디로 갔나싶어서
    하고싶은데로 하고살려구요.그래서 시간이 흘러가는게
    좋습니다. 늙을지라도~~
    님도 지금은 견딜만하니 이혼을 안하겠지요.
    지내다보면 이젠 좀 어렵구나하는 시기가 온답니다.

  • 3. 흠.
    '26.5.21 11:02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이거 제가 쓴 글 아닌가? 할 정도로 처해진 환경과 원글의 마음이 똑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저 에게도 없는것보다는 낫다.. 그것으로 버텼어요
    돈 부족하게는 안하고 밖에서 보기엔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으로 평가되지만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폭력성과 자라온 가정환경땜에 제 자신은 이미 시들었어요
    전 건강검진 안합니다
    별로 오래살고 싶지 않아요

    소곤소곤 얘기하고 다정히 손 잡고 다니는 부부가 너무 부러워요
    저에게는 무지개 저 너머에 있는 행복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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