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18 정신이란 무엇인가

길벗1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26-05-18 16:28:17

5.18 정신이란 무엇인가

 

2026.05.18.

 

오늘은 5.18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사건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은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5.18이 그 정신은 퇴색하고 특정 진영이나 정당의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어 안타깝다.

필자가 이해하는 5.18 정신은 헌정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회복, 그리고 시민의기본권인 자유와 인권의 신장, 권력은 국민들에게 있다는 국민 주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즉, 5·18 정신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헌법적 가치 회복을 위한 시민 행동이다.

그러나 작금에는 이 정신이 종종 특정 정치세력의 도덕적 면허처럼 사용되어 자신들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타인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여 진다. 뿐만 아니라 5.18 정신에 반하는 짓들을 태연하게 벌이면서 5.18을 팔아 자신들의 행동들을 정당화하고 있다.

사법 체계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심제 도입과 대법원 판사 증원을 하고, 정치적 목적에 따른 법 해석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법왜곡죄를 입법하고, 권력자의 죄를 없애고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조작 기소 특검’을 진행하려 한다.

5·18이 보여준 것은 권력 남용에 대한 저항이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목적을 위해 권력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면허가 아니다.

 

이들은 5.18 관련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 나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이중 잣대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극우 보수진영에서 주장하는 5.18에 북한이 개입하고 북한 간첩 600명이 내려와 광주시민들을 선동하고 지휘했다는 소위 ‘북한 개입설’도 사실과 달라 비판받아야 하지만, 미국이 개입하여 군사 정권을 사주하거나 5.18을 용인했다는 소위 ‘외세(미국)책임론‘도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은 ‘북한 개입설’은 5.18을 왜곡했다며 형사처벌을 요구하면서도 근거도 없는 ‘미국 개입설’은 수시로 주장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친형인 김민웅은 이번에도 미국 개입설을 주장하며 미국 책임론을 떠벌이고 있다.

이 두 문제(주장)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이 동일해야 한다. 입증 가능한 근거가 있는지, 그리고 국가기관 및 사법부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한국의 공식 조사와 사법적 판단은 ‘조직적 북한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개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증거도 신빙성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외세(미국) 개입 문제 역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하지만 그 증거가 나온 바도 없어 확정된 사실로 인정된 바가 없다.

역사는 정치적 무기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사실 위에서 다뤄져야 한다. 어떤 주장만 처벌을 요구하고, 다른 주장은 근거 없이 확대한다면 그 자체가 이미 법치주의의 선택적 적용이다.

5·18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한다는 것은 권력이 내 편일 때도 절제하려 하고, 법이 내게 불리할 때도 존중하도록 노력하며, 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삼권분립을 약화시키고 법을 정치적 도구로 만들며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5·18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5·18이 저항했던 바로 그 대상과 닮아가는 것이다.

5·18은 면죄부가 아니다.

5·18은 숭고한 역사이지만, 동시에 냉정한 기준이기도 하다.

5·18은 특정 세력을 정당화하는 깃발이 아니라, 모든 권력을 심판하는 기준이다.

그 이름을 입에 올리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한다.

나는 권력을 절제하고 있는가

나는 법 위에 서려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반대자를 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화려한 명분도 결국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IP : 222.109.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18 4:59 PM (1.233.xxx.223)

    길벗이 또 나왔네
    선거철이구나..

  • 2. 에구
    '26.5.18 5:54 PM (121.136.xxx.161)

    또 오셨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526 홀그레인 머스타드 어디에 사용하세요? 19 .... 2026/05/19 4,494
1808525 열무물김치를 담았는데 뻣뻣한 이유가? 3 열무열갈이김.. 2026/05/19 1,753
1808524 오늘도 주식.. 떨어지겠죠? 7 주린 2026/05/19 3,877
1808523 스벅 가건 말건 신경 쓰지 마세요.. 50 ㅇㅇ 2026/05/19 5,408
1808522 예전에 10만전자 간다고 했을때.. 1 ..... 2026/05/19 3,267
1808521 아래글에 싸웠다? 는 표현에 대해서 9 ... 2026/05/19 1,380
1808520 돈 자랑하고 싶어하는 지인 4 ... 2026/05/19 4,315
1808519 부모님 유산 차등분배 보통 하나요? 12 유산 2026/05/19 2,897
1808518 김용남, '보좌진 폭행' 11년간 침묵…입 연 피해자 16 범죄자알러지.. 2026/05/19 2,265
1808517 5.18 청소년 백일장 대상 수상작 6 ㅠㅠ 2026/05/19 3,281
1808516 손해안보고 적당한 사기안당하고 살수는 없을지. 9 사람이 살면.. 2026/05/19 1,873
1808515 스타벅스 5 와.. 2026/05/19 2,004
1808514 스타벅스 광고모델 추천 5 영통 2026/05/19 2,861
1808513 석탄일연휴에 뭐하세요? 15 나들이 2026/05/19 2,682
1808512 냉장고가 이상해요 12 ... 2026/05/19 2,469
1808511 스타벅스 환불 60% 15 내돈 2026/05/19 17,218
1808510 명언 - 인생의 주인공 1 함께 ❤️ .. 2026/05/19 1,681
1808509 삼전 닉스 4 오월 2026/05/19 4,430
1808508 중학생 아플때 결석서류는? 7 레몬 2026/05/19 1,404
1808507 오이소박이 백오이로 하면 더 맛있나요? 1 nn 2026/05/19 1,837
1808506 김용남 예전 보좌진 폭행도 있었네요 19 여름 2026/05/19 2,134
1808505 엄마랑 싸웠다라는 말이 24 궁금 2026/05/19 6,145
1808504 한강 '채식주의자' 英가디언 선정 역대 세계 소설 '85위' 1 ㅇㅇ 2026/05/19 4,222
1808503 중국풍 사극이 마치 철인왕후 냄새가... 8 2026/05/19 3,476
1808502 "삼전 없애버려야" "코스피 5000.. 20 ㅇㅇ 2026/05/19 10,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