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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강아지와 엄마

추억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26-05-15 21:42:48

1980년 제가 초5 때인데요.

엄마가 집과 조금떨어진 곳에서 장사를 하셔서

밤 열시쯤 택시타고 집에 오셨어요.

근데 저희집 강아지 발발이가 매일 딱 9시 50분정도에

도로가에 엄마택시 내리는 자리에 늘 나가 앉아있었어요.

이름 짱구. 이제 생각나네요.

진짜 갸들은 시계도 없었을텐데 진짜 정확히

엄마 오는시간에 ,,내리는 그 장소에 딱.

제가 어려서 그때 일들 .

신통방통하다라는 부모님 말씀들

그냥 귓등으로만 듣고있었고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만 생각했는데.

음식잔반 먹고 컸고.

지금 강아지 15년째 키우고있는데

자꾸 짱구 생각이 나네요.

그 짱구가 엄마 기다리던 곳에서 사고가 나서 갔어요ㅠ

그땐 그냥 울고 말았는데

강아지 키우는 지금 자꾸 짱구가 생각이 나요ㅠ

IP : 58.225.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학여행
    '26.5.15 9:47 PM (4.43.xxx.204)

    다녀오느라 며칠 집을 비우고 집의 언덕 계단길을 올라오는데 딱 마지막 계단 밟고 집 있는 언덕 위에 발 딛자마자 저~기 끝집인 우리집 마당에 있던 진순이가 갑자기 컹컹 동네 떠나가라 짖는거에요. 걔가 순하디순한 진순이라 여태 짖는법도 모르는줄알고 큰 개였어요.
    아니 발소리만으로 막내온줄 아찌알고 짖었을까요.
    내가 문 열고 들어올때까지 컹컹 크게 짖는데 그땐 그놈이 반기는줄 모르고 너 왜 짖냐고 면박만 줬었어요.
    하나 더.
    개가 기가막히게도 사기꾼 발소리 목소리 안다는것. 사람보다 영기가 있는지.

  • 2. ㅇㅇㅇ
    '26.5.15 10:20 PM (119.67.xxx.6)

    참 신기하죠 동물들에겐 생체 시계가 있나 봐요
    저희 강아지는 정확히 오전 11시면 간식 달라고 싸인 보내오고요
    예전에 기르던 십자매는 정확히 오후 3시면 물통에 들어가 목욕을 하더라고요

  • 3. 강쥐
    '26.5.15 10:22 PM (58.234.xxx.182)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이 가족들중에 젤
    늦는편인데 2~3시간 전부터 가족들이
    있어도 현관 앞에 (중문앞에)앉아 있거
    엎드려 있네요.이리와라 해도 안오구요.
    술먹고 늦게 오는 날은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겠구요.강쥐가 가족들 챙기는 마음 너무 예뻐요.

  • 4. 저도 하나...
    '26.5.15 10:23 PM (211.219.xxx.121)

    주택 살때, 저희 아빠 차가 저희 집 골목으로 들어오면 강아지가 바로 알아채고 난리였어요. 지금 애들에게 이야기해주면 못믿는데... 매일 그랬어요. 넘 신기하죠.
    그리고 대문 아래에 아기손으로 한뼘정도 되는 틈이 있는데 몸을 슬라임처럼 해서는 슉 빠져나갔다가 들어오고.... 그땐 잘 몰라서 사람 먹던 것도 주고 그랬는데 소풍갔다와서 김밥남은거 던져줬더니 속에 것만 쏙쏙 빼먹어서 구멍이 슝슝 나있었던 웃긴 기억. 학교에서 우유 받은거. 제가 우유 싫어해서 갖고와서 강아지 주면 할짝거리며 먹던 모습...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수십년이 된 지금... 아파트에서 반려견 키우는데 잊고있던 그 녀석이 가끔 생각나고 눈물나요.
    나중에 꼭 만나고싶어요.

  • 5. 맞아요
    '26.5.15 11:56 PM (118.235.xxx.201)

    가족중 한명이라도 안들어오면 그렇게 문앞에 가서 기다리더라구요 복도식 아파트인데 엘베 땅 소리 나면 짖기시작..꼬리 살랑살랑..그리고 현관문열고 들어오면 그때부터 빙글빙글..ㅋ 세상 어느 누가 이렇게 반겨주냐고요 기특한 녀석들..그렇지만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는 뒷모습을 보면 한편 짠합니다..ㅠ

  • 6. 저도
    '26.5.16 12:50 AM (142.122.xxx.66)

    어릴때 시골이라 집에 막 풀어놓고 키우던 시고르잡종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반려견 이런 개념도 없고 저도 그냥 집에 있는 가축중 하나로 생각해서 별로 이뻐해준 기억도 없어요. 지금 나이들어 개를 키워보니 그때 그 개한테 잘해주지 못했던게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또 주인을 잘 못 만나서 행복하지 못하게 살다간거 같아서 미안해요. 이렇게 감정을 교류할줄 알고 사람에게 충성하는 동물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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