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아이 아침부터 재종학원가고, 남편은 주말농장 식물 물주러 가고 연휴첫날 먼저 돌보지 않음 시든다고 개랑 저랑 단둘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있는데요
평소에도 혼자지만 주식이 있어서 안 심심하고 요가 다니고 그래서 일정한 루틴이 있는데
오늘 주식장도 쉬고 요가원도 쉬고 그러니 뭘 할지 고민됩니다.
둘이 애견까페 갈까 싶다가도 친구랑 같이 안가면 제 옆에 딱 붙어있는 I형 개라서 드넓은 애견까페 차 몰고 갈 것도 없고..
혼자서 시내 갈까 싶다가도 최근에 서울 스팟 몇 군데 갔다왔고 그래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영화도 연휴에 보긴 할건데 극장은 내일이나 월요일 갈려고 하고 있구요. 많이 쉬어도 고민이네요..
원래 혼자서 잘 노는데 오늘은 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고 주식장도 볼 것 없으니 심심은 합니다.
동네 엄마가 만나자고 이틀전 전화왔는데. 근황 자기 근황 물어보고 가족 한명씩 다 끌고와서 이야기 하고
안궁금한 자기 지인 이야기 다 하고 그런 것에 질려서 친하게 지내다가 작년 하반기 부터 안만나고 지금 피하고 있거든요. 만나자고 하는 것 완곡하게 피하니 전화와서 왜 안만냐고 해서 지금 사람 끊고 있다고 자기가 싫어서 안마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요즘 마음 수양중이라 사람 안만나는 거라고 하며 편하게 통화했더니 전화기를 1시간 반이나 붙잡고 그동안 자기 딸1.2. 남편 직장 업무시간 바뀐 상황까지 다 이야기해서 고통스러웠어요.
혼자서 놀려고 열심히 82게시판 보며 투두리스트 만들기도 했는데 반년전까지 동네엄마랑 수다로 소일거리 했던 사람인지라 바닥이 금세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떻게 하면 독립적으로 잘 놀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