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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 먹으니 살 것 같아요

ㅁㄴㅇ 조회수 : 4,412
작성일 : 2026-04-24 11:02:42


40 중반 넘어가며 무기력하고 공허한 느낌, 기분 저조의 느낌이 늘 있었어요
저는 노화와 양육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만 생각했죠.
사람들과도 원만한 편이고, 일상도 그럭저럭.
다른 일로 정신과 갔다가 우울증 문진했고, 약 처방 받았어요.
비전형적 우울증이래요.
촥 가라앉으면서도 긴장감이 있어서요. 
보통 전형적 우울증은 심장 박동 좀 올려주는 약을 쓰는데,
저 같은 경우는 평소 긴장감이 있어서 심장박동이 올라가면 힘들어서요. 
그래서 살짝 기력 진작+박동 눌러주는 약 동시에 쓰는데요.
이제 살 것 같은게 참 신기하네요.

2-3년간 일 하는데, 더 일 늘리기 싫고 억지로 꾸역꾸역..
난 무능한가...하면서도 일 의욕이 사라지더라고요.
사람 많은 곳 가도 예의 차릴 정도의 간단한 인사만 하고.

근데 약먹고 좀 좋아지니, 

목소리 톤 올라가고요
일을 하고 싶어요. 관련 자료 보는데 심지어 재미있음.
사람들 모인 곳 가서 미소 절로 짓고 있고 스몰토크도 하고 말도 막 걸고 그래요. 
아이한테도 화가 덜나는구만요.
집 똑같이 지저분한데 덜 열받고요. 
약이 참 좋아요.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정신과 고고.

IP : 222.100.xxx.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6.4.24 11:05 AM (14.4.xxx.150)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먹고 식욕을 잃어버려서 살이 10키로 넘게 빠지고 죽겠더라고요
    반대로 식욕 폭발해서 20키로 찐 사람도 봤어요
    자다가도 냉장고 뒤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대요
    정신과 약은 신중해야 해요

  • 2. ㅁㅁ
    '26.4.24 11:06 AM (222.100.xxx.51)

    부작용이 있을 수 있죠.
    저도 초기에 너무 현기증 나고 어지러워서 단약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혼자 끊지 않고 의사랑 상의해서 약 조절하니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윗님도 건강 회복하시길..

  • 3. ㅇㅇ
    '26.4.24 11:13 AM (64.190.xxx.14)

    저랑 비슷한 우울증 스타일이신데 약이 궁금하네요.
    저도 가라앉으면서도 긴장이 많은 스타일인데,
    약을 먹어보니 가라앉은 거 올려주는 약 먹으면
    심장 두근거리고 더 긴장되는 기분이고,
    반대로 눌러주는 약 먹으면 하루종일 가라앉는 기분이더라구요.
    내가 우울증약이 안 맞고 이상한가 했는데...

    살짝 기력 진작+박동 눌러주는 약을 동시에 쓰신다니
    혹시 괜찮으시면 어떤 약의 조합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4. 그러니
    '26.4.24 11:15 AM (119.196.xxx.115)

    그냥 원래성격이 항상 재밌고 즐겁고 에너지넘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유

    부모한테 1000억물려받는거보다 더 큰거를 받고 태어난 사람들

  • 5. 111
    '26.4.24 11:26 AM (106.101.xxx.3)

    힘든일 겪고 불안이 심할때 약먹으며 좋았어요
    뭔가 안정적인 느낌 내가 덜 휘둘리는 느낌이 좋았네요
    의사선생님이 바뀌고 다른 의사선생님을 못찾기도 했고 상황이 편해져서 약은 안먹는데 힘들면 먹으려고요

  • 6. 그럼
    '26.4.24 11:27 AM (119.149.xxx.215)

    이런 약 처방받으려면
    정신과나 신경과를 가야한단 말인거죠?
    그냥 내과에서는 처방 못받나요?

  • 7. ㅇㅇ님
    '26.4.24 11:27 AM (222.100.xxx.51)

    부스파정
    에드피온
    두 가지에요

    제가 원래는 기본 성격이 굉장히 밝고 오락보장 도맡아 하고 그랬어요.
    그 성격이 조금 살아나는 걸까..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그간 너무 진지해져서....노잼

  • 8. 정신과로
    '26.4.24 11:29 AM (211.194.xxx.189)

    그럼님 정신과 진료보세요.

  • 9. ㅇㅇ
    '26.4.24 11:36 AM (64.190.xxx.14)

    약이름 답변 감사드려요.
    말씀해주신 방식의 조합으로 처방이 가능한지
    다음에 병원갈 때 말씀드려 봐야겠네요.
    원글님 얼른 완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10. ..
    '26.4.24 11:45 AM (14.41.xxx.61)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모든 약은 부작용이 따르죠.

  • 11. .....
    '26.4.24 11:59 AM (114.86.xxx.4)

    정신과약이 참 신기해요.
    저도 약 먹고 살았습니다.

  • 12.
    '26.4.24 11:59 AM (119.202.xxx.168)

    잘 맞는 약을 먹어서 상태가 호전되면 좋죠.
    정신과 약을 무조건 기피하는게 문제죠.
    동네 엄마 약먹는거 거부하다가 결국 애들도 있는데 하늘나라로 갔어요. ㅜㅜ

  • 13. ....
    '26.4.24 12:20 PM (58.29.xxx.4)

    우울증 있으면 그냥 정신과 약이 답인거 같아요.
    저도 애 입시 때랑 펫로스로 두 번 먹어봤는데 약 먹었더니 자고 일어나니 그냥 보는 시각이 달라집디다. 긍정적으로. 저는 정신과 상담의 효과는 못느꼈고요.

    지인의 아들은 30살즈음에 직장도 아주 좋았지만 우울증이 심했는데 엄마가 아들 장래 때문에 정신과를 터부시하고 의사도 아닌 무슨 상담소를 보냈는데 거기서 첫 상담을 하면서 오히려 아들의 무엇을 건드렸는지 그날 저녁 세상을 떠났어요.
    차라리 약을 먹였다면 그렇게 안됐을거라 저는 믿어요.

  • 14. 닉네**
    '26.4.24 12:23 PM (110.12.xxx.127)

    저희 신랑이 고혈압약처럼 우울증약 평생 복용하기로했어요. 안먹고 봄쯤 넘 힘들어해서 다시는 겪고싶지 않아하더라고요. 저희신랑도 평소 밝고 활기찬 사람이에요

  • 15. 우울증
    '26.4.24 1:01 PM (1.225.xxx.212)

    저는 졸로푸트 처방받아 8일동안 매일 먹었는데 심장이 너무 뛰어
    밤에도 잠못자고 일단 복용 끊고 심장내과가서 어제
    검사받았어요. 우울증약이 심장을 너무 두근두근 뛰게해서
    약이 원인인줄 모르고 심장이 약한줄알았는데 역시 약이 범인이였네요. 약이 안맞나봐요.

  • 16. 우울증
    '26.4.24 1:04 PM (1.225.xxx.212)

    전 내과에서 검사받고 처방받았는데 항불안약도 먹거든요
    그런데 입맛이 귀신같이 싹 사라져요.

  • 17. ..
    '26.4.24 2:35 PM (122.36.xxx.160)

    우울증약도 요즘은 약이 무척 다양해서
    의사들이 부작용 체크해가며 약을 바꿔가면서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가더군요.
    그러니 내과를 갈게 아니라 의사를 믿고 상담하고 처방 받고,꾸준히 치료해 가야해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고있어요.
    기운나는 약(에스벤서방정)이랑 불안과 울화를 가라앉혀 주는 약(환인설트탈린)을 같이 먹고 있어요.

  • 18. ...
    '26.4.24 2:49 PM (118.219.xxx.136)

    우울증도 여러가지 인것 같아요

  • 19. 00
    '26.4.25 12:43 AM (106.101.xxx.224)

    부럽네요
    약 부작용이 많아 시도하기조차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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