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 고딩아이 엄마들 취미 모임였어요.
모임 끝나고 4명과 2명이 각각 집 방향이 같았어요.
저는 2명 쪽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한 엄마랑 같이 갈
생각으로 사거리에서 헤어지려는데, 4명 중 차 있는
엄마가 나머지 한 명에게 "언니, 일루 와. 내 차 타고 가"
하는데, 혼자 남은 제가 너무 민망한 거에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그럼 다음에 보자고 인사
하는데 그 무리 중 한 명이(저랑 동갑. 나머지는 다섯살 이상 어려요) 측은하게 저를 보며 언제든 시간 날 때
연락해서 커피 한 잔 마시자는데 저는 그게 고마우면서도
더 창피하더라고요. 그 차 있는 엄마는 무슨 생각
였을까요? 카톡으로 둘이 조율해도 됐을텐데 굳이
저를 앞에 두고 그런건 좀 잔인했다고 느껴지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그 엄마가 모임장이라, 저는 그냥
나름 자연스럽게 그 모임을 나왔어요. 뭐 그런 어색한
관계를 겪으면서도 이어가고 싶은 모임은 아니라서요.
그냥, 갑자기 그 날이 떠오르네요. 제가 얄밉거나 못되게 군 적은 없지만 그냥 제가 싫었나봐요 ^^;;;
그런데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 후로 다른 모임에선
그냥 볼일?만 보고 얼른 나와요. 생각보다 상처가 컸나봐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