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지방대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현명한거에요

지거국출신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26-04-03 19:09:45

제가 25년 전에 지거국 나와서 취업을 서울로 했거든요. 근데 진짜 힘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예상치 못하게 취업이 돼서 하숙집에 돌아갔는데 하숙집 앞 아주머니도 힘들었었고

얼마 후 잠시 친척집에 들어가서 살았는데 너무 눈치 보이고 결국 친구랑 자취했는데 그 모든 과정이 다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 당시에는 방값도 싼 편이고 물가도 싸서 저축도 하고 괜찮았는데 요새 서울 같으면 함부로 서울 올라오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저랑 같이 올라온 동기들 몇 명 있었는데 대부분 다 낙향했고요. 저 포함몇 명 남았는데 다들 아득아득 살고 있어요.

그나마 미모가 된 친구는 사내커플로 집 잘살고 스펙 엄청 좋은 남자랑 결혼해서 강남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분당 정도에서 살고 있는 친구 있고 경기나 인천 등에서 살고 다들 그래요.

아직까지도 다들 어떻게든 벌려고 하고 있구요.

요새 무조건 서울열풍이 불던데 서울 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과열된 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특히 문과 같은 경우는 취업도 안 되는데 지거국 버리고 굳이 인서울 끄트머리 대학으로 올 필요가 있나 싶고 지인 아이도 집이 중산층인데 중경외시 어문과 졸업후 그냥 중소기업 같은데 비정규직으로 다니다 나오다 다니다 나오다 하더라고요.  하물며 그 아래에 대학 문과 갈려고 굳이 지방에서 힘들게 올라올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리고 정말 집안 형편 어려우면 국장도 잘 돼 있어서 서울 와서 저렴한 고시원 살면서 생활해도 되지만 어중간해서 국장도 못 받고 부모 노후 대비 빼서 서울로 대학 보낼 거면 지거국 취업 잘되는 과 거기서 공부하다가

취업하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지방은 지금 제 고향인 광역시도 인구가 점점 없고 고령화되는 게 단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여유가 있어서 어디를 가든 차도 안 막히고 정말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지금은 무조건 남들과 비교해서 더 좋은 지역 살아야 되고 더 좋은 아파트 살아야 되고 이게 마치 계급처럼 됐지만 그 계급 안에서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다들 너무 힘들게 사는 거 같아요.

애 성적이 너무 좋아서 또는 졸업 후에도 웬만큼 취업이 잘 되는 공대쪽이거나 이러면 부모가 조금 희생해서 서울로 보내도 되지만 애매한 경우는그냥 대학 지방대 지거국 대학 보내서 학점 잘 쌓고 취업 준비해서 지방이든 어디든 취업해서 여유있게 잘 사는 곳도 좋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서울 올라와서 고기 불판 닦는 알바하고 쿠팡 알바하고 카페 알바하고 그게 무슨 추억이에요. 고생이지. 그런 거 굳이 할 필요 없는 거 같애요. 제가 살아보니까.

그건 그냥 노동착취고 고생이에요. 그렇게 돈에 쪼들리면서 서울생활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지거국 가서 여유있게 살 애들이 인서울 끄트머리를 가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IP : 223.39.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6.4.3 7:18 PM (152.99.xxx.74)

    강하게 동감해요! 지거국 상위권과 졸업하고 서울소재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님과 같은 과정을 다 겪었어요... 저는 님친구들처럼 귀향해서 광역시 공무원이 되었어요 ㅎㅎㅎ부산이나, 대구 같은 광역시는 인프라도 좋아요. 요즘은 아파트들도 다 괜찮구요.. 솔직히 서울에 있을때는 백화점 한번 갈라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짜 힘들었어요...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그냥 일주일에 두세번은 그냥 마트가듯이 현대백화점 갑니다. ㅋㅋ 솔직히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정치인(?) 등 꼭 서울에서 해야 하는 직업 아니면 지방광역시에서 공무원이나 전문직으로 사는 게 참 가성비가 좋다고 느낍니다 ^^

  • 2. ..
    '26.4.3 7:18 PM (211.234.xxx.55)

    사람마다 가치가 다 다르니 각자 알아서 사는거죠.

  • 3. 저같은 경우는
    '26.4.3 7:26 PM (14.49.xxx.138)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요
    자기가 사는 곳에서 한번도 벗어나 보지 못하고 부모님과 오래 생활한 친구들과 대화가 꽉 막힌다는 느낌을 서울생활 몇년차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사고가 답답하더라구요
    군대 다녀온 사람은 또 다르더라구요
    군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니까
    가성비 따지면 고향에서 편안히 사는게 정답이고 알에서 깨어나는 경험을 고생하면서 하게 되는 잇점도 있어요
    서울살이 오래하다 고향으로 내려왔지만 자식들은 서울로 보냈어요
    얘들도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젊을때 서울살이는 해볼만한 일이예요

  • 4. ㅇㅇ
    '26.4.3 7:27 PM (118.235.xxx.57)

    지방에 일자리 없어요
    님 대학시절보다 취업 안돼요
    나는 했는데
    너희는 하지마처럼 들림

  • 5. 윗님
    '26.4.3 7:29 PM (223.39.xxx.242)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근데 나이 들어가니까 생각이 바뀝디다.
    50살 되어보니까 그냥 평탄하게 별 고생 안 하고 쭉 살아오는게 최고다 싶어요.
    예전에야 여행 문화도 낯설고 특히 해외여행도 못 갔지만 요새는 해외여행을 시도 때도 없이 가는 세상이에요. 서울보다 더 큰 도시에 얼마든지 가볼 수 있는데 그깟 서울이 무슨 대수라고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여유가 되면 서울이 아니라 뉴욕으로 보내도 되죠? 근데 여유가 안 되는데 형편이 안 되는데도 특히나 성적도 그저 그렇고 졸업 후에 취업도 애매한데 그런 애를 굳이 노후자금 빼서 서울로 보내는 것까지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 6. 근데
    '26.4.3 7:30 PM (106.101.xxx.150)

    전 지방에 안살아봐서 얼마나 인프라가 안되어있고 답답한건지 모르겠는데 부산에서 온 저희남편 꿈이 무조건 서울이었대요
    그래서 끄트머리인서울해서 저만난건데
    부산가보니 서울보다 더 화려하고 좋더만요!!그 얘기했더니 살아보면 다르다고..다시돌아가도 자기는 꼭 서울갈거라하더라고요

  • 7. ..
    '26.4.3 7:48 PM (39.118.xxx.199)

    지방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여유있게 즐겁게 잘 살아요.
    요즘 집값도 비싼데 아무 연고 없는 서울에 지방민이 더더욱 대학생 젊은이들 살기 힘들어요.
    지방에 특히 울산, 창원 대기업들 직원들 여유있게 잘 살고요.인서울 갈 실력 아닌거 부모가 더 잘 알고 그 부모들도 큰 욕심없이 지거국 가면 고마운거고 지방사립대 전문대 보내고 졸업하고 부모 근처 살며 고만고만 살아도 부모 좀 여유 있으면 행복하게 잘 살아요.

  • 8. ...
    '26.4.3 7:48 PM (118.130.xxx.75)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큰물에서 놀아봐야
    안목도 넓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합니다.
    나에게 안맞다 싶으면 그때 돌아가도 되구요.

  • 9. ㅁㄴㅇ
    '26.4.3 7:55 PM (180.229.xxx.54)

    그렇게 버텨서 10억이상씩 집값상승할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급여로 10억 모을려면????

  • 10. 저도
    '26.4.3 7:55 PM (211.49.xxx.71)

    그래서 딸래미 지거국공대 보냈는데
    서울열풍으로 자꾸 입결이 떨어지니 속상합니다 ㅜㅜ
    취업잘하면 이 아픈마음이 보상되려나~~~
    지금으로선 서울 비슷한 급의 사립보낼걸 싶기도하고
    서울살이 뒷바라지하려면 가랑이가 찢어질텐데 이래저래 형편생각하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도 들고 맘이 그렇네요

  • 11. ..
    '26.4.3 8:02 PM (122.37.xxx.211)

    지방 출신으로서 분명히 알고있거든요. 지방도 살기 좋아요. 일자리만 좀 부족하지 정말 생활의 질이 높아요.
    지금 수도권 좁아터진 아파트 살고있는데..
    혹여라도 10년후에 내 아이가 수도권에서 자리 못잡을까봐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안살아도 되는데 불안이 절 잠식한 것 같아여. 지방 사는 주변 친구들 다들 40평대 집에서 주담대 걱정 안하고 차 두대씩 끌면서 여유롭게 살아요. 저는 소득도 나쁘지 않은데 주차장이 좁아서 차 두대 끄는건 상상도 못해요. 이게 맞는건가.. 분명 자산가치는 상승했는데, 지금 사는게 이게 현명한건가 맨날 고민해요. 저 시골살땐 그렇게 도시 살고 싶었는데, 막상 도시 살고 직장도 아주 번잡한 서울중심가로 일다니는데 .. 공허해요.. 이렇게 사는게 맞나 매일매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626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그분과 다녀온 칸쿤 10 유리지 20:53:14 385
1803625 이 시간에 식빵 먹어요 행복.. 1 오예 20:51:20 207
1803624 밥따로 물따로 아직 하시는분 계신가요 2 지금도 20:47:31 221
1803623 30대 아빠들 정말 젊네요 10 ..... 20:45:32 569
1803622 티아라는 은정과 효민 중에 3 누구가 20:42:52 390
1803621 넷플 "휴민트" 영화관에 가서 안보길 정말 잘.. 6 ㅡ.ㅡ 20:41:49 791
1803620 최근 극장서 패왕별희 보신 분 .. 20:39:12 114
1803619 상담 좀 부탁요 소시미 20:38:31 154
1803618 제주 4.3사건을 기억해 주세요 2 억울해도 20:26:34 250
1803617 며칠전에 삼천당 제약 6 게시판에 20:24:24 1,172
1803616 기분이 좀 그러네요. 4 .. 20:23:40 633
1803615 김명민은 요즘 드라마 하는거 있나요? 5 ... 20:21:52 605
1803614 코스트코 샤우어크라우트(양배추절임) 맛 어떤가요? 4 주말이다 20:20:59 317
1803613 Bmw워셔액 워셔액 20:20:53 82
1803612 무 얼려뒀다 동치미 담가도 될까요? 2 ... 20:19:24 295
1803611 밤마다 혼자 패션쇼하는 여자 6 ㅇㅇ 20:10:20 1,196
1803610 김혜경 여사 정장 넘 촌스러워요 40 20:10:06 2,069
1803609 팔짱 끼는 사람은 상대에게 기대는 거네요 4 팔짱 20:08:12 724
1803608 한살림 매장 직원 월급이 얼마인가요 3 ..... 20:05:45 1,133
1803607 민생지원금 백신맞는데도 혜택받게 1 예방주사 20:04:50 339
1803606 오래전 강남에서 분당으로 5 ㅎㄹㄹㅇ 20:04:04 832
1803605 오늘 동네까페들 야외좌석 치열하네요 5 ㄱㄴㄷ 20:00:54 872
1803604 위고비나 마운자로 4 질문 19:59:56 556
1803603 서울 빕스 매장 좋은 곳은 어딜까요? 2 빕스 19:59:16 492
1803602 이거 합리적인 지출방어가 맞는지 봐주세요 4 0011 19:54:04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