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일 보는데 시간좀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오데요.
그래서 잠시 더 기다렸죠....한참을 지나 밖으로 나왔는데 참 갈등이...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잠깐만요..?' 하데요.
5분 정도 지나니 느긋한 워킹, 잿빛 건장한 풍채... 순간 리얼 조폭?...했죠...그런데 아니고 스님이ㅋ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조아리더니 사례좀하겠다 하데요.
지금 이 돈은 방금 삼전닉스 팔고 주식담보대출 받은 거라 당장 써야 한다며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차를 타려 인도를 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마음이 불편하니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마음이 편하고...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해서 그냥 계좌번호 적어주고 집으로 왔죠.
3시간 쯤 지났을까?
'OOO님께서 10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10만원을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봤는데 분명 100만원.
이거 원...왠 개이득? ㅋㅋㅋㅋ
난 대충 10만원 정도 겠지 싶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죠...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 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계시냐고 물었죠.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은 혹시 내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계속 졸랐더니...
그러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