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르 친정엄마

.......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26-03-19 04:29:09

나르 엄마가 82에서는 흔한듯.
저도 마흔 중반이고 저희 엄마는 70대인데 이 나이까지 엄마가 힘드네요
큰애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면서 눈치 보여

당시 돈도 못 벌던 남편에게 조리원비 대신에 엄마한테 돈 드려야 한다고 백인가 드림. 정작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서 예정했던 날짜보다 훨씬 일찍 핑계대고 집으로 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내가 불쌍하네요.
돈에 인색하고 자기 맘에 차는거 없는 까다롭고 독한 인성인거 알아서 최대한 거리 두며 당신한테 아쉬운거 없다는 스탠스로 쭉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남편이 착하고 능력도 있어서 친정에 잘 하니 자기가 바닥 보여줬던건 생각도 안 하고 세상 헌신적인 엄마 노릇을 하네요. 개과천선하면 저도 웬만하면 계속 욕하지 말아야 할텐데 학대하고 방임했던것도 일방, 오바육바 헌신하는것도 일방이라 상대하기가 싫어요.

제가 외국에 있다가 지금 잠시 남편 생일에 맞춰 나왔는데 지역이 다르니 자기한텐 오지 말라고 자기가 나 보러 오겠다고 해서 3일 주무시고 가셨는데 

그런 배려는 고마운데 이젠 나이가 먹어서 더 그런걸까요?

똑같은 말 기본 열 번 스무번 자기 생각만 주입식으로 말해요. 저는 손발도 없고 입도 없는 사람인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나요. 내용은 주로 마늘 소분해서 보관해라같이 쓸데 없는 거 강박적으로. 싫은 티를 내니 자기도 안 보다가 보니 모성본능이 발동해서 그러는거래요.

모성도 모성이지만 자기 성질대로 하는거죠. 자기 만족. 

젊을때도 질리도록 집요하고 그때는 안하무인 식구들 무시하고 밖으로만 돌던 엄마였는데 이젠 못된 짓은 안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

이렇게 보니 사소한걸로 엄마 욕하는 제가 못된딸같은데 너무 지겹고 풀 데가 없어서요. 마늘 소분하라 소리하는데 짜증을 내야 하는데 보통 짜증을 낼 정도가 아니고 미친년같이 소리를 질러야 맞는 대응일텐데 그럴 수가 없어서요.

원하는대로 응. 네.네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거든요. 삼일동안 스무번쯤 들은 소리에요. 

그리고 손녀나 사위에게 저는 어릴때부터 게살 한 번 발라먹은적이 없다 자기가 다 해쥤다고 떠듭니다. 또, 그 옛날에 영어학원 보내고 스키 가르쳤다고도 떠들구요. 그니까 자존감이 너무 없고 인정욕구에 메말라있는 케이스에요.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진짜 민망하고 너무 무식해보이고 어릴때 그딴거 다 필요 없고 엄마때문에 일상 생활조차 힘들만큼 어둡게 큰 저로서는 진짜 분노가 일어요. 결혼하고 20년 동안 사위에게 저렇게 떠들어대는데 닥치라고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어요 여전히.

 

IP : 112.157.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26.3.19 7:07 AM (220.78.xxx.213)

    그래도 외국서 떨어져 사시니 다행이네요

  • 2. 나인가?
    '26.3.19 8:17 AM (61.81.xxx.191)

    외국생활 빼고는 내 이야기인가 싶게 읽었어요.

    어쩜 저런 엄마라는 탈을 쓴 마녀? 들이 전국도처에 있죠?

    절대 판 못깔게 해주셔야해요..

    ㅡ내가 너 보러 갈께
    ㅡ아니에요.제가 갈께요
    (만남 성립 어렵거나, 반나절만 만날수있음)

    뿌리뽑긴 어려워도 부딪히는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면 왕래가 거의 연끊는 수준으로만...

    추후에 일촌 및 친인척에 몹쓸 ㄴ소리 안 들으려고 기본도리는 잘합니다.

  • 3. ..
    '26.3.19 8:27 AM (223.38.xxx.123)

    심리치료 받으세요. 3년이상.
    하고싶은 말을 못하고 계시니...

  • 4. ...
    '26.3.19 9:32 AM (118.42.xxx.95) - 삭제된댓글

    젊을때는 애 귀찮아서 내돌리구
    우리 시집 장가가니 홀가분하게 혼자산다고 좋아 하더니
    늙고 기운없으니 같이 살고 싶대요
    웃긴건 돈도 없다는거

  • 5. 그쯤
    '26.3.19 11:54 AM (106.251.xxx.5)

    되면 걍 그러려니. 포기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70 대한테 변화를 바래봤자 임
    나르 아니엇어도 그나이엔 나르가 됨

  • 6. 경험자
    '26.3.19 12:55 PM (121.128.xxx.105) - 삭제된댓글

    요르단 강 건너야 끝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250 침대패드가 오배송 왔는데 세탁을 했어요ㅠ 6 기분좋은밤 2026/05/28 2,907
1811249 '한덕수 재판 위증' 윤석열 1심 무죄 5 !!!!!!.. 2026/05/28 2,143
1811248 돈 없으면 고독하대요 4 ㅎㅎ 2026/05/28 4,781
1811247 주식이랑 집값 5 .. 2026/05/28 3,306
1811246 기준금리는 또 동결이네요 16 ... 2026/05/28 3,264
1811245 엘지이노텍 사도 될까요? 7 ds 2026/05/28 3,148
1811244 최진실 딸 준희는 그냥 좀 냅둡시다 62 ㅇㅇ 2026/05/28 11,336
1811243 제발 당근 나눔 하지 마세요 27 당당당 2026/05/28 6,395
1811242 아이패드 수리 Oo 2026/05/28 1,373
1811241 장사의신 치즈돈까스 샀어요 17 ㄱㄴ 2026/05/28 4,768
1811240 90어르신 척추측만증 시술 가능할까요 4 지혜 2026/05/28 2,069
1811239 역에 계시는 분들 기차 서울역에 서나요? 1 기차 2026/05/28 1,759
1811238 미묘하게 기분 나쁜 친정 22 모르겠어요 2026/05/28 5,138
1811237 Irp계좌 운용 추천 부탁드려요 3 ... 2026/05/28 2,255
1811236 전통오이지담글때요 (초보sos) 3 블루밍그린 2026/05/28 1,618
1811235 도움절실) 디스크 병원 어디가 괜찮나요? 6 ........ 2026/05/28 1,557
1811234 고시원 운영하실 분 월급 어느정도? oo 2026/05/28 1,490
1811233 붉은색 당일투표 플랭카드 동네 가득하네요 쫙깔았네요 2026/05/28 1,269
1811232 하이닉스 9 주식 2026/05/28 4,967
1811231 나솔같은 프로 왜보나했던사람. 11 저도 2026/05/28 5,430
1811230 마른 대하가 많아요 뭘해야 할지?? 7 새우 2026/05/28 1,535
1811229 sk텔레콤 주가가 오늘 왜 하락하나요? 1 000 2026/05/28 1,924
1811228 부추전, 미나리전, 쪽파전, 애호박전 중에 뭐가 젤 맛있어요? 11 ... 2026/05/28 2,675
1811227 군대 간 병사 근육녹아..ㅠㅠ 29 엄마들의 힘.. 2026/05/28 5,226
1811226 김세의 '징역 10년 이상' 전망 나왔다!! 14 ... 2026/05/28 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