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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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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중딩아이에게 머라고 했더니 분위기 싸하네요

아침부터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26-03-07 10:27:34

토요일 아침마다 데려다줘야 하는 수업이 있는데

9:20분에는 나가야하거든요

최소한 수업5분전에는 도착하는게 맞고 또 차로 운행해서 가는거라 돌발상황 대비를 위해서라도 최소 5분의 여유는 둬야하는데

항상 9:15분 되면 준비를 해요

이닦고 옷입고 가방챙기고

그게 5분에 되겠나요

그렇다고 늦게 일어나는것도 아니고 아침잠이 없는애라 항상 기상은 일찍 해요

근데 5분전까지 개판방에서 과자나 먹고 핸드폰하다가 5분전부터 나갈준비하면서 엄마 조금만기다려! 나 준비 하고있어!! 를 1분마자 외쳐요

이번 한번도 아니고 매번 어디 약속시간 맞춰 나갈때마다 이모양이라 매번 그러지말고 좀 일찍 준비하라고 좋은말로 한마디씩만 했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ㅠㅠ

아침부터 엄청 뭐라고 했더니 (한두번도 아니고 왜 매번 이렇게 조마조마 하게 준비를 하냐. 방은 돼지우리처람 해놓고 침대에서 과자나 먹다가 오분전에 꼭 그렇게 급하게 해야겠냐 오분만에 준비도 항상 못하지 않냐. 이럴거면 니 용돈으로 알아서 택시타고 가던지 수업끊던지-또 수업은 절대 끊으면 안된대요- 알아서 하라고 소리를 꽥 질렀더니 가는 차안에서 분위기 싸하네요

 

휴 진짜 빨리 대학가서 따로 살고싶네요...

IP : 211.234.xxx.8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7 10:31 AM (118.235.xxx.226)

    나는 기사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미리 준비해두라는 말은
    그 전에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보세요
    당일 아침에 잔소리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 2. ...
    '26.3.7 10:34 AM (211.198.xxx.165)

    저희집 얘기인줄 알았네요
    저는 시간 약속 안 지키는거 극혐이거든요
    특히 늦으면 안되는 수업이나 공연 영화 이런거 시간 늦어지면
    조급증이 너무 스트레스라 미리가서 기다리는 스타일인데요
    아이는 저랑 반대에요 ㅠㅠ
    저도 다 데려다줘야하는데 저만 발동동이에요

  • 3. ...
    '26.3.7 10:37 AM (223.38.xxx.241)

    데려다주지 마세요. 가서 혼이 나든, 쫓겨나든 본인이 책임을 지는 환경이어야 고칩니다.

  • 4. ㅁㅁ
    '26.3.7 10:40 AM (112.187.xxx.63)

    진심
    자식이 뭔 상전도 아니고
    엄마는 왜 그 오분대기조가 당연이예요?

    안해줘도 되는건 좀 알아서 하게 두세요

  • 5. 저도
    '26.3.7 10:44 AM (219.255.xxx.120)

    시간강박이 있나 싶게 시간지키는 사람인데 아이는 안그렇더라고요
    앨베 눌러주려고 현관 나가면 화장실 들어가요

  • 6. 개선
    '26.3.7 11:10 AM (223.38.xxx.56)

    원글님, 그런데 바라시는 게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고, 다음 주부터라도 제 시간에 미리 준비하고 나가서 엄마를 애태우지 않고 여유있게 도착하는 거죠?
    살짝 팩폭을 해 보자면 지금은 전혀 그렇게 되지 않을 행동을 하고 계세요.

    그동안 좋은 말로 한 마디씩 계속 했다 -> 엄마 입장에서는 ‘내가 분명히 뭐가 맞는지 말해 줬다,
    (한두 번도 아니고 그 정도 해 줬으면 알아들었어야지! 너 바보 아니잖아?)
    너는 그걸 들었어야 한다, 듣고 행동이 달라졌어야 하는 거 아니냐’겠지만
    아이 귀에 그 말은 거의 안 들어갔다고 봐야 합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사이 아이들에게 엄마의 말이라는 건… 엄마랑 정말 심하게 애착 관계가 아닌 다음에야
    세상에서 제일 의미없는 말입니다. 유튜브 배경음악보다 별 의미가 없어요. 그냥 ‘소리’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요. 특히 그게 ‘너 이러이러하게 해야지’하는 말인 경우에는요.
    기분 나쁠 일도 아닌 게 이건 우리 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공통현상 같은 거니까요…;

    그러니 그동안 그 정도 한 마디 가지고 아이의 행동이 개선되지 않은 건 아주 당연한 일이에요.

    오늘도 역시나 애는 시간이 다 돼서야 행동했고 (그동안 계속 행동 개선을 요청해 온) 엄마는 폭발하고 말았는데…
    서로 감정만 상했지, 오늘을 교훈삼아 다음 주에 아이가 다르게 행동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
    그 시기의 애들은 아주 단순한 동물 같은 데가 있어서, 어떤 상황이 자기한테 딱히 불이익이 없으면 그냥 그 상황이 지나가고 나면 끝이에요. 계속 자기가 행동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엄마한테 오늘 한소리 듣고 기분 나쁜 게 불이익 아니냐?
    아닙니다.
    그건 그냥 기분 나쁜 거지. 아이에게 생긴 불이익이 없어요. 어쨌든 아이가 끊지 않고 듣겠다는 수업에, 편안히 차로 태워다 주셨잖아요.


    엄마는 잔소리를 했고, 자기는 기분 나빴고(그러니까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고
    나한테 화낸 엄마는 나쁜 거고 자기는 왠지 억울함)
    어쨌든 그 와중에 엄마가 동동거리며 운전을 했음 -> 안 늦었음 -> 불이익 없음.
    대략 이런 상황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 아이의 행동이 그나마 바뀌기라도 할 것이냐…

    오늘, 아 드디어 인내심이 뚝 끊어진다 느낌이 왔다면
    평소처럼 좋은 말로 하지 않고, 화내지도 않고, 목소리를 많이 낮춰서
    “오늘도 똑같이 오 분 전에 이러네…?” 합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절대 재촉 같은 건 하지 않고. 웃지 않고 화내지도 않고 그냥. 평화롭게.
    아이가 늦어서 늦게 나가게 되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아이랑 같이 나갑니다.
    운전도 평화롭게.
    급하게 한다거나 더 빨리 빠지는 차선으로 끼어든다거나 그런 거 하지 않고 천천히 가요.

    아이가 늦으면, 그래서 뭔가 들어가기 창피한 상황이 되거나 수업을 제대로 챙겨 듣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가 겪어야 할 창피함이고 불이익입니다.
    안 들어간다고 버팅긴다면, 늦게 행동한 건 넌데 네가 지각을 견디기 힘들다니 나는 그럼 오늘까지만 하고 이 수업을 끊는다고 하고,
    만약 그게 아니라 늦었다고 어떡하냐고 징징거리면 거기엔 한 마디도 대꾸하지 않고 가만히 쳐다본 다음,
    애가 제풀에 입 닫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요.
    수업 후에 엄마랑 얘기 좀 하자고 하고 일단 들여보냅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데 저라면 이렇게 선언하겠어요.
    다음 주에는 8시 50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거야.

    아홉 시? 안 돼. 8시 55분? 안 돼. 엄마가 정한 시간 8시 50분. 이 때 움직이기 시작하는지 보겠음.
    이 때는 너무 이른 거 아니냐, 시간 남을 거다, 이런 거 다 말 못 하게 하세요. 실제로 시간이 왕창 남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엄마를 부려서 지각 안 했으면, 시간 남는 거 겪어봐도 괜찮아요.
    만약 다음 주에 8시 50분이 지난 후에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면 나는 너를 태워 주지 않겠다. 너 알아서 가라.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원글님여기서 마음이 약해져서, 음 9시에 시작했더니 시간이 남네… 하며 태워주시면 안 돼요.)
    만약 다음 주에 그렇게 다급하게 갔는데 그 다음 주에도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나는 이 수업을 그만두게 하겠다.

    억울하다고 할 거 없고 엄마 너무한 거 아니고 너는 나를 원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좋은 말로 여러 번 말했지? (이러면 애들이 그동안 배경음악처럼 무시했던 엄마 말이 갑자기 벼락같이 생각이 납니다.)
    나는 늘 좋은 말로 말했어. 하지만 그걸 듣지 않은 건 너야.
    나는 네가 이 수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다고 판단돼. 수업을 정말 제대로 듣고 싶은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지 않아.

    그동안 기회를 많이 줬고, 이제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야.


    하고, 실제로 실천하시면 됩니다.
    보통 여기서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져서 다음 주에 도돌이표를 찍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시면 안 돼요.
    확실한 불이익을 주고, 대신 잘 하면 확실한 칭찬을 해 주고(꼭 그게 금전적이거나 물질적일 필요는 없어요!)
    많은 경우, 아이들은 강아지 훈련하듯이 나의 태도를 분명히 하면 제법 행동 개선이 잘 됩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마음 약해서 봐 주고 봐 주다가 그게 쌓여서 갑자기 버럭 화내는 거예요.
    이럴 때 아이들은 ’그동안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저래…? …ㅠㅠ 난 억울해!‘가 됩니다. 행동은 달라지지 않아요.


    실제로 행동을 바꾸려면, 화낼 필요도 없고 감정 소모할 필요도 없고…
    ’엄마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게 잘 자리잡으면, 나중에는 효과가 확장되어 서로 좋아요. 엄마 말씀 한 마디에 제깍 움직이는 아이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따르기 싫은 경우에는 또한 그렇다는 의사 표현을 뚜렷이 할 겁니다.
    지금 말 안 하면 나중에 징징거려도 소용없다는 걸 학습하거든요. 아이에게도 그건 좋은 거예요. ’그건 싫다, 그렇게까지 하는 건 내 능력이 못 된다‘, ’이건 좋다, 해 볼 수 있겠다‘ 이런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감정적으로 올라오는데 누르면서 ’봐 주다가‘
    나중에 ’쌓여서 폭발하는 것‘
    둘 다, 가장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한 번 바꾸어 보세요.

  • 7. 요즘은
    '26.3.7 11:18 AM (219.255.xxx.120)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침마다 만나서 같이 등교하는 친구가 있는데 어느날 그친구 엄마가 전화를 했어요
    땡땡이가 매번 늦어서 자기애가 기다리니 좀 시간맞춰 내보내 달라고요 저는 그게 아이들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그친구가 싫은 소리 하면 달라지겠지 그렇게 바뀌는게 자연스럽겠지 싶어 내버려뒀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었어요
    지각이 굳어지면 학원에서도 집으로 전화할걸요
    요즘 누가 애를 야단치겠어요

  • 8. 와우
    '26.3.7 11:27 AM (122.32.xxx.106)

    저 긴글 쓰신분 목 받으세요
    지금도 봐주다가 폭발해서 미친ㄴ 되고 있거든요
    참을인으로 다시 시도해볼께요

  • 9. ...
    '26.3.7 11:41 AM (49.1.xxx.114)

    학창시절에 늦는애는 평생 그래요. 타고난거죠. 근데 이거 직장생활하면 고쳐져요 ㅎㅎㅎ 단 출근만 고쳐지고 나머진 똑같이 늦어요. 전 포기 수능날, 면접 등등 진짜 늦으면 안되는 날은 안늦더라구요. 학교, 학원, 약속은 죄다 늦어요.

  • 10. . .
    '26.3.7 1:30 PM (221.143.xxx.118)

    완전 동병상련이에요. 5분 전에 도착하면 좀 좋나요. 매번 정각이나 1-2분 늦게. 아 성향 안맞아 힘드네요. 운전도 여유있게 못하고 대신 운전 실력만 늘었어요. 제발 미리미리 준비하자.

  • 11. 휴우
    '26.3.7 1:31 PM (118.220.xxx.220)

    고딩도 맨날 그래요
    나가기 직전에 준비 꼭 늦게 나가고 화가 치밀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저러다 대학가서 시간 늑장 부리다 큰코 다쳐봐야 정신 차리지 싶어요
    백날 말해도 안된더라구요 엄마만속 타죠

  • 12. ㆍㆍ
    '26.3.7 1:52 PM (223.39.xxx.150)

    버스도 타게 해봤고
    학원 지각도 여러번 시켜봤는데 그때 뿐이구요
    그냥 늦든지 말든지 버스 타고 가라고 내버려두고
    안보고 화 안내는게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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