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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하는 여행 망쳤어요

ㅇㅇ 조회수 : 6,049
작성일 : 2026-03-02 17:10:09

전주여행 끝내고 올라갑니다.

망상 폭력 치매어머니 3년반 돌보고 마음이 피폐해져 꼭 나홀로여행 하고 싶었어요.

첫날 시장구경 하고 있는데 요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가 흥분상태이고 딸을 바꿔달라고 한대요. 할수없이 받았죠.

너 왜 안오냐, 나를 이렇게 두냐. 난 죽을 거다 혼자 잘 살아라

주변 사람을 자신의 바람대로 끌고 가고 싶을 때마다 반복됐던 죽겠다는 말이 또 나오더라고요.

1번 면회하고 1번 외출해서 같이 점심, 커피 먹고 수목원도 갔었다 하니, 난 모르는 일이야, 난 죽을 거야, 끝이다. 잘 살아봐라..

요양원 들어간지 40일.

살기 바빠서, 어머니 돌봐서 못갔던 9년만의 여행을 망쳤어요.

아버지에게 죽겠다는 말을 무기처럼 휘둘렀던 어머니는 치매환자가 되며 대상을 저로 바꿨고 칼을 들고 다니기도 했어요. 전 트라우마가 많아요. 어머니란 사람에 대해서요. 경멸, 두려움, 분노, 애증..복잡한 감정이에요.

 

 

IP : 117.111.xxx.8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2 5:14 PM (117.111.xxx.84)

    다 안썼는데 글이 올라가버렸어요.
    암튼 첫날밤을 울다가 눈이 부어 다음날 한복대여 취소하고.
    사람들은 쌍쌍이거나 가족 단위라 외롭고..
    기대했던 여행은 이게 아니었는데..
    언제쯤 엄마로부터 벗어날지..

  • 2. dddc
    '26.3.2 5:14 PM (124.50.xxx.49)

    위로를드려요. 돌아가시면 엄마모시고 병원가서 진정제랑수면제 올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양원에서 전화오면 약투여해달라고 하세요

  • 3. 약을
    '26.3.2 5:15 PM (58.29.xxx.96)

    많이 처방 받게 하세요
    딸이 먹저 죽을수도

  • 4. ㅇㅇ
    '26.3.2 5:16 PM (220.73.xxx.71)

    힘내세요
    저희 아빠도 첨에 요양원 갔을때 집에 가고싶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했었는데 4등급 못따서 집으로 나오긴 했는데요

    불과 1년만에 지금 걷지도 못하시고
    이제 2-3살 애기가 되서 가족도 못알아보네요

    저렇게 되니까 이제 화도 안내고 그냥 아주 단순한 본능만이 남아요
    먹고 싸고만 하고 이제 의사소통하지도 못합니다
    너무 어머니한테 애쓰지 마세요

  • 5. ,,
    '26.3.2 5:16 PM (70.106.xxx.210)

    그냥 번호 블락하고 쉬세요. 신경 끄고

  • 6. ㅇㅇ
    '26.3.2 5:19 PM (117.111.xxx.84)

    폭력을 잠재우는 약 추가하고 많이 좋아졌는데 또 저러네요. 그 약 먹은 후 똑바로 못걷고 몸이자꾸 옆으로 가서 보행도구 밀며 다니세요. 이 약의 부작용이라 합니다.
    저녁에도 항정신성약 1/4조각 드세요.

  • 7. ...
    '26.3.2 5:2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위로를드려요. 돌아가시면 엄마모시고 병원가서 진정제랑수면제 올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양원에서 전화오면 약투여해달라고 하세요
    22222222222

    에구 진작에 글 올리셨으면 울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한복입고 사진도 꼭 찍으시라고 말씀드렸을텐데 여행이 끝나버리셨네요.
    저도 여러 사연으로 심신이 고달픈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라고 마음을 먹으니 조금 나아졌어요.
    어머님은 이제 요양원에 계시니 원글님 자신을 돌보는데 더 집중하셔요.
    최대한 맛있는거 드시고 연휴 남은 시간 푹 쉬셔요

  • 8. ..
    '26.3.2 5:25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올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양원에서 전화오면 약투여해달라고 하세요
    22222222222

    에구 진작에 글 올리셨으면 울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한복입고 사진도 꼭 찍으시라고 말씀드렸을텐데 여행이 끝나버리셨네요.
    저도 여러 사연으로 심신이 고달픈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ㅡ지금 할 수 있는것만 하자ㅡ 라고 마음을 먹으니 조금 나아졌어요.
    어머님은 이제 요양원에 계시니 원글님 자신을 돌보는데 더 집중하셔요.
    최대한 맛있는거 드시고 연휴 남은 시간 푹 쉬셔요

  • 9. ...
    '26.3.2 5:26 PM (219.255.xxx.142)

    에구 진작에 글 올리셨으면 울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한복입고 사진도 꼭 찍으시라고 말씀드렸을텐데 여행이 끝나버리셨네요.
    저도 여러 사연으로 심신이 고달픈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ㅡ지금 할 수 있는것만 하자ㅡ 라고 마음을 먹으니 조금 나아졌어요.
    어머님은 이제 요양원에 계시니 원글님 자신을 돌보는데 더 집중하셔요.
    최대한 맛있는거 드시고 연휴 남은 시간 푹 쉬셔요

  • 10. dddc
    '26.3.2 5:28 PM (124.50.xxx.49)

    울지말아요 그곳에 얽매이지말고 분리시켜보세요 스스로의 정신을요.. 울지말고..

  • 11. 사랑
    '26.3.2 5:39 PM (125.129.xxx.235)

    그냥 무시하면 안되나요?
    원글님의 삶을 사세요.
    전화도 받지말고 찾아가지도 마세요.
    할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돌보시길.

  • 12.
    '26.3.2 5:52 PM (61.74.xxx.175)

    약으로 조절해야지 어쩌겠어요
    원글님!
    원글님 인생도 그리 길지 않아요
    특히 내 발로 가고 싶은데 가고 내 손으로 내가 먹고 싶은거 찾아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언제까지 허락될지 몰라요
    어머니는 어머니 인생 살고 님은 님 인생 살아야죠
    어머니에 대해 지나친 책임감과 이상한 죄책감은 버리세요
    할만큼 하셨네요
    원래 잘한 놈한테 더 바라는게 인간이죠

  • 13. 워워
    '26.3.2 5:57 PM (116.34.xxx.24)

    요양원에서 전화오면 약투여해달라고 하세요2222

    분리시키고
    원글님도 상담을 좀 받으면서 약 복용 정신과 병행하면 효과좋아요. 저도 친정이랑 분리하고자 산후우울 심할때 그렇게 거리두고 나를 지켜내니 이제는 조금 살만해요
    아이둘 양육이 힘들정도로 힘들어서 우울증약과 상담 병행했어요. 앞으로도 또 도지면 돌아가 같은방법으로 스스로를 지켜낼거예요

    혼자 애쓰지 말고 지금은 스스로를 조금 격리시키고
    다시 이번에는 경주나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이런데 가보시길요. 다녀와서는 병원다니셔요. ㅅ

  • 14. 맘먹은 김에
    '26.3.2 6:03 PM (14.49.xxx.96)

    그래도 여행 하고 오세요
    맛집도 가고 멋진풍경도 보고요

  • 15. ...
    '26.3.2 6:06 PM (121.161.xxx.51)

    그 기분 뭔지 잘알아서 맘아프네요. 시설 가셨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혼자하는 여행은 바다나 절 추천해요. 이런데가 덜 쓸쓸해요.
    더이상 내 삶을 망치지 마세요. 이제 날 위해주고 따뜻한 저녁 드시길. 이젠 어쩔수없어요.

  • 16. 모모리
    '26.3.2 6:17 PM (180.80.xxx.91)

    시도때도없이 먼저 전화해서 아휴~어쩌면좋아요내가 지금 엄마한테 가야 하는데 이랴저래서 조금 늦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해서 약을 팔으세요. 님이 휘두르는 사람이 되게끔 요령을 부리셔야해요.
    아니면 지금 넘 힘드는 일이 발생해서 어쩌냐.. 나 지금병원와서 큰 병에 걸린 거같다. 돈없어서 죽을 지경이다 다리를 뼈서 허리가삐끗해서 길가다 넘어져서 어찌어찌블라블라 요령을 피우심이. 우울해하지만 말고요.

  • 17. ㅇㅇ
    '26.3.2 6:19 PM (117.111.xxx.84)

    위로와 조언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깊은 사연이 많아서 어머니가 저럴 때마다 제가 무너지더군요. 분노와 체념이 제일 클 거예요. 이번엔 저도 제 반응에 놀랐어요. 아직도 이래? 이제 안그래도 되잖아. 졸업한 거 아니었어?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역시 82예요!

  • 18. kk 11
    '26.3.2 6:33 PM (114.204.xxx.203)

    이제라도 무시하고 내 삶살아요
    요양원에 웬만한건 연락 말라고 하시고요
    안정제 먹여 재워야죠 부작용 있어도 어짤수 없어요

  • 19. 어머니께서
    '26.3.2 6:37 PM (119.71.xxx.160)

    요양원에 가셨으면 이제 원글님 스스로도 어머니한테서 벗어나셔야죠

    원글님 스스로 해야 할 일입니다. 전화 한통화 왔다고 무너지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러려니 하세요. 치매환자가 그렇죠뭐. 한순간에 무디어지긴 힘들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그렇게 되도록 하셔야죠.

    저같으면 그런 전화 받으면 듣기좋은 말로 잘 위로해 드리고 곧 가겠다고 하고

    나머지 여행 즐겁헤 하고 올 것 같아요.

  • 20. 하이1
    '26.3.2 6:41 PM (1.235.xxx.173)

    저 포함 82엔 친정엄마관련 고통받는 분들이 참 많은듯요.저도 시모 친정모 모두 팔십대 초중반인데 아들들한테는 못그러고 안그러면서 시누나 딸인 저한테만 참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거 같아요, 전 진짜 딸없어서 진심 다행이라고 생가돼요, 자기 인생은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데 맨날 어디 아프다 괴롭다 죽고싶다 딸한테만 징징, 징글징글합니다

  • 21. ...
    '26.3.2 7:19 PM (58.123.xxx.27)

    딸은 만만해서 화풀이

    요양원 들어가면 다 집에 간다고 난리쳐요

    무감해지시고 무너지지 않으셔야
    글쓴이도 삶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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