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아이였을 때 함부로 기분대로 때리고 감정 배설하다가
그 어린 아이가 성인이 되어 이 모든 걸 기억하면 당혹스러울까요?
엄마가 제가 어릴 때는 젊어서 기세등등하다가 지금은 기운빠져서 자주 보고 싶어하세요
저희 엄마는 제가 아무것도 기억못할 걸로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3-4살 저를 화장실 앞에서 때리던 날의 온도까지 기억나거든요.
저도 옷 팬티 벗겨서 내쫒은 적 있고요.
엄마가 두꺼운 백과사전을 던져서 모서리에 맞은 적도 있고 자로 때리고 손으로 머리채 잡고 흔든 적도 있고요. 식칼로 죽겠다고 협박한 적 있고요.
결혼지참금 주면서 아깝다고 한 적 있고요.
한 살 위 형제가 엄마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 저는 그냥 좋은 척하고 지내는데 저도 그런 기억들때문에 엄마를 볼 때마다 양가감정으로 힘드네요.
다 끄집어 내면 저도 엄마 안봐야하거든요.
솔직히 이 사람이 내 엄마가 아니었으면 나는 절대 가까이 안 지냈을 것 같네요. 또래 였다면 절대 친구도 안됐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