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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26-02-25 07:20:48

저는 태생적인지

아님 환경탓인지

남들보다 불안이 깊고 생각이 반복적 강박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큽니다

60년 살면서 

잠이 오지 않고 

식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불안이 높아진게

대여섯번쯤 됩니다.

평소에도 늘 바닥에는 불안이 있어요.

그동안 심리학 공부, 개인상담, 명상, 불교공부, 알아차림훈련등 시간과 돈도 많이 썼어요 

이번에 주식관련해서 어마어마한 후회와 불안이 올라왔어요 

이건 제 내부의 불안강도가 반응한거지 실제 누구라도 동의할만한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건 아니에요 

내 심리구조의 핵심적인 문제가 건들여지면

그동안 공부한거가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이건 이러지말자고 내 의지로 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그냥 잠은 안오고 식욕은 떨어지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하루종일 긴장상태가 유지됩니다.

 

남들은 좀 괴롭고는 털고 일어날 일인거 같은데

그냥 엎어집니다

절대 내 의지로 일어나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저께 정신과 갔습니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처방 받고 자기전에 먹습니다.

어제는 겨우 하루를 먹었으니 효과가 나타날리는 없는데 불안은 더 쎄져서 다시 정신과를 갔습니다.

불안이 과하게 올라올때 응급약처럼 먹을 수 있는 약을 또 처방 받았습니다.

응급약을 손에 쥐고 있으니 좀 안심이 되더군요.

어제도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자기전에 먹었는데 그래도 잠이 안와서 응급약 1알 더먹고 4시간쯤 잤습니다 . 불안을 자극하는 외부조건이 없고 일상이 잘 돌아갈때는 6~7시간 정도 자던 사람입니다.

 

약은 최소 2주는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걸로 부작용없이 효과가 좋다면 평생 먹을 생각입니다.

어떤 공부와 수행도 무의미하게,  큰 역경계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져서 내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안과 기본값처럼 깔려있는 우울이 약으로 벗어나 질수 있다먼  이제 약을 먹을려구요.

어제 잠이 부족한 탓인지 약 탓인지

새벽에 출근하는 일인데 지금 좀 졸리는데,

불안은 어제보다 쪼~끔 나은듯도 합니다.

 

2주동안 약먹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IP : 121.190.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5 7:22 AM (121.185.xxx.210)

    진작에 복용하시지
    시간과 돈 다 낭비하고 약을 찾으셨네요

    새.세상이 열릴겁니다

  • 2. tower
    '26.2.25 7:25 AM (59.1.xxx.85)

    저는 반대로 약을 절대 안 먹으려고 버텼던 사람이에요.

    한 번 먹으니 드라미틱하게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담 번에 처방 받을 때에는 그 효과가 반감되고...
    그래서 약으로는 해결이 안 되겠다 싶어서 약을 안 먹었어요.

    제 경우엔 시간이 약이었고,
    교회 가는 일, 국선도 명상과 기체조, 한약, 체질침 등이 효과가 좀 있었어요.

    원글님 약을 드시기로 했다니 열심히 챙겨 드시고,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약 외에도 원인을 제거하는 훈련 계속 하시고, 명상이나 운동 같은 취미 활동 꼭 챙겨서 하세요.

    저는 제가 왜 불안한지 원인을 알고 있어서, 그걸 제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3. 드십시오
    '26.2.25 7:42 AM (219.250.xxx.47)

    약 먹은지 8개월째인데요
    저는 항우울제 소량입니다
    가족의 연이은 비극적 죽음에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신앙도 공부도 운동도 다 소용없고
    아주 작은 알약 하나가 큰 의지가 됩니다

    몇번 단약을 시도했는데
    잘때 몸이 아파 못자는 증상이 번번이 있어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마음은 아직도 슬프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지낼수는 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십시다

  • 4. ..
    '26.2.25 7:44 AM (112.214.xxx.147)

    저는 환경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데 태생적으로 예민하고 불안과 강박을 가지고 태어났나봐요.
    작은 일에도 이후의 가장 나쁜 결과를 강박적으로 떠올리며 혼자 괴로워하는 스타일입니다.

    정신과약을 먹은지는 이제 10개월째 들어갑니다.(자나팜 1mg)
    우선 잠을 6시간 이상 잘 수 있었고 출근이 훨씬 나아졌었어요.
    그런데 최근 가족의 일로 깊은 불안이 생겼더니 약을 먹어도 잘 수가 없어서 다른 약(뉴프람 5mg)을 추가했어요.
    2주째 들어서는데 아직 잠도 못자고 불안장애(식은땀, 두근거림, 속미식거림,초예민 등) 증상은 여전히 있어요.
    이번주 병원가는데 용량을 늘려달라 얘기해보려구요.

    우선 일상생활을 하려면 약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아요.
    커피끊기, 운동 등도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종교활동도 고려중인데 아직 용기가 안나네요.

    원글님의 평안을 빌어요.

  • 5. ㅇㅇ
    '26.2.25 8:08 AM (211.208.xxx.162)

    저도 선천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해가 됩니다. 힘들때는 병원가서 적정량 처방받아 먹다가 괜찮다 싶으면 의사와 상담해서 약을 줄이기도 합니다. 잘 치료 되기 바랍니다.

  • 6. ㅌㅂㅇ
    '26.2.25 8:09 AM (182.215.xxx.32)

    저는 제가 불안이 약하지 않은 편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불안할 일을 되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 7. ...
    '26.2.25 8:21 AM (220.76.xxx.168)

    아이가 아파서 큰수술을 하게됐어요
    순간순간 선택과결과를 거치며 불안과후회의 연속되는
    과정을 1년반동안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무너졌나봐요
    평소 안정제와 수면제로 버티다가 그것들도 듣지않게되고
    호흡곤란을 겪으며 정신과를 다녀왓어요
    작은 약 반알이 제 구세주가되어주었어요
    일단 잠못자고 하던 근심과 걱정이 덜되며
    내일일은 내일 걱정하자..가 되더라구요
    잠도 7시간씩은 푹 자게되고
    내과약을 끊어도 밥을 먹게되었답니다
    약에대한 거부감으로 그동안 버텼던게 무색할정도에요

  • 8. ..
    '26.2.25 8:35 AM (211.36.xxx.233)

    진솔한 고백 들으니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어요.
    후기 꼭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
    '26.2.25 8:42 AM (223.38.xxx.54)

    정신과약 장점이 너무 큽니다
    원글님 처럼 아는 것도 행운이에요
    사람들 제 주변만 봐도
    30대인데도 정신과약 먹으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참다가
    파김치 처럼 살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자살율 높은 것
    정신과약 기피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봐요
    원글님 수고하셨고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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