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인 가족 두 달째 함께 지내는데 너무 힘드네요.

스트레스 조회수 : 7,089
작성일 : 2026-02-22 12:09:03

남편이 실직해서 집에 있어요.

큰애는 공부한다고 대학 졸업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아픈 둘째는 방학이라 집에 있고, 저는 둘째 케어해야 해서 집에 있고요.

 

저라도 나가고 싶은데 상황이 이래요.

 

특별히 남편이나 큰애가 나쁜 성향들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저 어제부터 슬슬 분노가 치솟기 시작해요.

 

일단, 남편이 기본 식탐이 있어요.

재료 사다 놓으면 한 끼에 싹 다 해치워 버려요.

국도 2끼 용으로 끓이면 그걸 다 먹어치운다거나.

준비했던 재료들도 싹다 소진해버려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하려고 사다놓으면 맥주 안주로 싹 다 해먹음.)

 

둘째가 아픈 애라 제가 매끼 요리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어요.

 

처음엔 실직하고 기분 안 좋을 것 같아 말을 안했는데요.

그게 두 달째 계속 되니까 제가 한 끼에 너무 많은 음식은 자제하자고 하니 화내네요.

자기가 이것도 못 먹냐고 화내는데.

솔직히 갈비 구웠으면 소세지는 안 구워도 되지 않나요?

 

어제는 떡국을 끓였는데, 고명 올리라고 했더니 자기 그릇에만 고명을 잔뜩 올렸더라고요.

그런게 눈에 보이니 저도 남편이 꼴보기 싫은게 확실해요.

 

저녁엔 쩝쩝 소리 내면서 먹는데 화가 치밀어올라서 그냥 조용히 식사 마치고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또 남편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제가 뭘 물어보는 와중에도 계속 자기 할말을 해대는 거에요.

오늘 아침엔 빵 몇 개 먹을 건가 묻고 있었는데 제 말을 듣지를 않고 혼자 계속 말해요.

상대방 말을 듣지를 않아요.

 

이 사람도 스트레스 받아서 이러는 걸까요?

 

큰애는 큰애대로 시험 앞두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지

"엄마, 엄마." 하면서 자꾸 말시키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 너무 울적하니 댓글로 너무 뭐라고는 말아주세요.

너무 속터져서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쓰다보니 ㅜㅜ 진짜 울고 싶네요.

둘째 차에 태우고 어디라도 나갔다 와야겠어요.

 

 

IP : 115.143.xxx.13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6.2.22 12:13 PM (211.221.xxx.80)

    10년넘게 실직한사람 죽을맛이에요
    부부는 같이 있으면 안되요 왜 결혼햇을까요ㅠ

  • 2. ..
    '26.2.22 12:13 PM (211.219.xxx.193)

    토닥토닥
    그런 날이 있어요.
    로봇 아니고 사람이니 같은 상황이어도 어느날은 내앞에 벌어진 일들이 해결해야 하는 활력을 주기도 하고 똑같은 환경이 어느날은 한없이 무력해지고 짜증도 나고..

  • 3. ..
    '26.2.22 12:14 PM (146.88.xxx.6)

    에고 토닥토닥....
    글만봐도 숨막히고 힘드실것같아요.
    글 잘 쓰셨어요. 어디라도 말해야 원글님도 살죠.
    둘째 데리고 얼른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힘내세요 ㅠㅠ

  • 4. 당놉
    '26.2.22 12:14 PM (182.225.xxx.72)

    아고, 힘내세요.
    이또한 다 지나갈거에요.
    지금껏 일한 남편분도 이해해주시고, 많이 먹고 싶을 수 있고 그럴 자격도 있으시잖아요.
    졸업한 첫째도 곧 독립할거고, 둘째 케어하느라 애쓰시는 맘님 노고는 다들 알 거에요.

  • 5. 에효
    '26.2.22 12:14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집안일 좀 같이하지 님 혼자하는건가봐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 6. 이해합니다
    '26.2.22 12:15 PM (42.1.xxx.84)

    사방을 돌아 봐도 도움은 없고 ㅠㅠ
    그래도 참으시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건 폭발해 봤자 더 힘들어 지실테니까요. 둘째 태우고 드라이브 좋은 생각이네요
    다들 자기 생각만 하는 게 인간인 것 같아요. 도움 못되는 글 죄송해요.

  • 7. 토닥토닥
    '26.2.22 12:16 PM (114.200.xxx.80)

    아픈 아이를 돌보는 것도 일상의 스트레스인데, 거기에 식탐많은 남편까지 집에 있으니 얼마나 힘드세요? 충분히 우울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럴땐 내 손으로 다 해결했다는 마음 자체를 버리고 배달 음식이나 밀키트를 활용해보세요. 내 몸이 편해야 마음도 여유가 생기고 상대방도 덜 밉더라고요. 아픈 둘째 데리고 나가서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8.
    '26.2.22 12:16 PM (211.234.xxx.217)

    우리 남편도 식탐 많으니 알아요
    집에 있으면 반찬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몇끼에 나누어 먹어야 하는데 한끼에 다 먹으면
    반찬값 장보는거 요리 보통일이 아니니
    남자는 반찬이 뚝딱 나오는지 알잖아요
    전 몇달하다 포기했어요
    알아서 해 먹으라고
    내가 도망갈 것 같다고
    요즘 유튜브 있어서 혼자 할수 있어요

    저희 남편순하니 가능한데
    조금씩 유도해 보세요
    한끼는 사 먹고
    한끼는 간단히
    한끼만 해 준다고

  • 9. ....
    '26.2.22 12:16 PM (211.202.xxx.41)

    힘내세요~둘째 데리고 바람 쐬고 오세요

  • 10. ..
    '26.2.22 12:19 PM (223.39.xxx.187) - 삭제된댓글

    심드시겠어요.
    남편에게 직접 장보고 반찬하라고 시키세요.
    집안일도 시키고.

  • 11. ..
    '26.2.22 12:19 PM (223.39.xxx.187)

    힘드시겠어요.
    남편에게 직접 장보고 반찬하라고 시키세요.
    집안일도 시키고

  • 12. 스트레스
    '26.2.22 12:22 PM (115.143.xxx.137)

    감사해요.ㅜㅜ. 남편도 집안일 잘 도와요.
    요리도 저 혼자는 못하겠으니 다같이 하자고 해서 남편도 요리를 하기는 하는데 너무 과한 게 문제에요. 쉬지 않고 먹고 있거든요.
    먹는 게 아깝다기 보다는 저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음..마치 갯벌에 있는 게들이 쉴 새 없이 뭘 입에 넣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요즘엔 차라리 둘째랑 둘만 있으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둘째는 최중증 장애인 아이인데, 누군가는 절 동정할 지언정. 저는 유쾌함을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런데 다른 가족 구성원이 복병일 줄이야.ㅎㅎ. 넘 웃기죠?ㅜㅜ

    주절주절 떠들고 나니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네요.
    저 힘들 때마다 82쿡 회원님들이 위로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에요.
    고맙습니다.

    저 드라이브 다녀올게요~^^

  • 13. 에궁
    '26.2.22 12:23 PM (58.78.xxx.168)

    저도 남편이 5개월을 사표내고 쉬었는데 3개월까진 괜찮다가 4개월 넘어가니 사소한것도 짜증나더라구요. 그래도 제 남편은 애들이 알아챌까 아침에 똑같이 출근시간에 나가서 운동하고 도서관가고 그랬어요. 그래서 가족들이 퇴사한거 아무도 몰라요. 사람이 한번 싫어지면 진짜 별거 아닌것도 꼴보기싫어요. 시간지나면 더 그럴거에요. 애들 보는눈도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라하세요. 그리고 빨리 일 구하라 하세요. 제남편은 내일 첫출근인데 진짜 맘이 힘들었네요.

  • 14. ...
    '26.2.22 12:24 PM (222.255.xxx.154) - 삭제된댓글

    남자분들..
    나이들면 대부분 식탐 많아지나봐요.
    우리 남편 정말 점잖하고 젠틀맨에 사회적으로 최고 성공한 사람입니다.
    은퇴한 후 시간이 지날 수록.....
    먹는 생각밖에 없는 느낌입니다.
    그냥 주방에서 사는 느낌. 말도 먹는 말 뿐.
    이해하자 하면서도 한번씩 미치겠어요.

  • 15. 그게
    '26.2.22 12:26 PM (221.138.xxx.92)

    내가 스트레스받으면 먹는 꼴도 보기 싫어진다고해요.
    좀 쉬세요..

  • 16.
    '26.2.22 12:26 PM (211.234.xxx.217) - 삭제된댓글

    멋진분이시네요
    최중증 장애가 키우는 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키우면서 인생의 내공이 많이 쌓이신듯
    유쾌함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한다는 글에 감동 받고 갑니다

    퇴직하면 심심해서
    먹을것 밖에 달리 즐거움이 없어 그래요
    취미나 다른것으로 유도해 보세요

  • 17.
    '26.2.22 12:27 PM (211.234.xxx.217)

    멋진분이시네요
    최중증 장애아 키우는 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키우면서 인생의 내공이 많이 쌓이신듯
    유쾌함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한다는 글에 감동 받고 갑니다

    퇴직하면 심심해서
    먹을것 밖에 달리 즐거움이 없어 그래요
    취미나 다른것으로 유도해 보세요

    행복한 드라이브 되세요

  • 18.
    '26.2.22 12:27 PM (211.235.xxx.106)

    제가 식탐 많은 사람인데요
    운동하거나 일하지 않으면 계속 먹어요.

    그래서 저는 운동하러 다니고 일하러 다녀요

    먹는 거에 비해서 살이 안찐다고 해도 아무래도 안찔을 순 없거든요

    소화가 너무 잘돼요. 먹고나면 뒤돌아선 배가 고파요.

  • 19. ...
    '26.2.22 12:28 PM (149.167.xxx.54)

    서로 도우면서 하하호호 지내면 같이 있는 게 좋을 텐데요. 안타깝네요. 남편분이 운동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탐 조절이 될 거에요.

  • 20. 지쳐서 그래요
    '26.2.22 12:33 PM (117.111.xxx.20) - 삭제된댓글

    이혼 안하면 저희도 남편 1년 넘게 퇴직했으니 쭉 이패턴
    귤 5킬로 1번 10킬로 2번 전 다합해 20개나 먹었나
    다 남편이
    빵도
    심지어 애들 먹으라고 사다둔 거 꺼내서
    조미김도 애기 처럼 식탁에 끼니마다 꺼내두고 먹어서
    사다 대느라 바쁘고요
    메추히알 조림도 1킬로 해두면 5알 6알씩 퍼서 한끼 먹어야지
    한번에 10알씩 듬뿍 .
    딱딱한 김치류는 또 안먹어요. 치아로
    사과도요. 꼭 귤아나 천혜향.
    두유도 몇벅스 사다 놓은거 먹을새도 없이 다 먹어 치웠길래
    가족 4인데 니몫만 꺼내 먹음 더이상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똑같이 먹는거 들들 뒤져먹어요.
    연금 백얼마 혼자 지꺼 다 먹는거 같아요.
    쌀도 2ㅔ킬로면 2달 먹었는데 한달도 안가요.
    밥솥에 밥열어 충분히 반찬하고 먹음 한그릇 되는데
    그냥 먹고 말라니 으이그 이러면서 지가 해먹는다고
    실컷 먹으려고요.
    밥그릇에 저먹는거 한그릇 더 얹은 양이에요
    이쌀들 친정서 다 보내온거인데
    저먹으라고 햇밤콩에 깨소금 들기름해서 보내줌
    저는 쌀 저 혼자 먹음 1년 먹을거 혼자 다 먹어요.
    자기잡서 그지로 자라고 살아서 저만나고 배안고프니
    더 옛날 생각에 배고픈가봐요. 남겨두질 않아서 두유 20개짜리
    애들 먹으라고 밤샘작업해요. 그래서 사둔던데 벌써 5개나 건드렸길래 이젠 주라고 소리쳤어요.
    커피도 50개면 저 한달넘게 먹는데 일주일을 못가고
    계란도 무겁게 사다 채워두면 반찬없음 꺼내먹는데 2개씩 끼니때마다 저짓이길래 뭐라해도 소용이 없어요. 꼭 국이 있어야하고
    라면도 제아이가 밤새워서 간식으로 사다 20개 두면 자도 꺼내 밥따로 라면따로 계란 2개 넣어서 먹고
    지입만 알아요.
    저 첫애 낳고 친정 한달 가있었는데
    한달 가있으려고 남편과 차타고 친정집 가서 엄마가 남편 먼저
    집에 갈때 저 애기 데리고 가면 먹으라고 쌀 40킬로를
    된장과 고추장 밑반찬 몇개랑 차에 실어 보냈는데
    몸조리 끝나고 와보니 쌀이 바닥이에요.
    냉장고 보니 2리터짜리 고추장 된장 항아리가 거진 비어있어요.
    놀래서 왜그러냐 물어보니 얼굴이 빨개져요.
    다 지네 서지 엄마랑 시누들이 저없는 그기간 제집ㅇ하서 다 퍼처먹은거에요.
    그러거니 결혼내내 제게 쌀한톨도 없으면서 뜯어가고
    빚있고 시모 뒤지니 또 빚있더라고요.
    거지새끼는 지금도 제가 친정서 들고 온거 파막고 저도 보태면서 살고요.
    암튼 남도 도운다는데
    애낳아 사는 이사람 못도울까 하지만
    정망 홀시모에 외아들 없는집 사람들에게 데여서
    거지 구제한거라고 하며 삽니다.
    님글에 제하소연만...
    큰딸이 엄마 엄마 부르는건 집안 공기가 따갑고 무거운걸
    살아오며 학습된걸 표현으로 나오는거라
    안쓰러워요. 너무 미안하고요. 저아니면 이런데서 안살고
    행복했을거 같아서요.
    제딸도 그래요.
    제 숨소리 먹고 아는거 같아 어떨땐 저가 밖으로 나가 혼자
    울고 한참 후 마음 정리하며 들어와요.

  • 21. 괜찮아용
    '26.2.22 12:35 PM (58.29.xxx.213)

    원래 남편은...꼴보기 싫은게 정상 아니겠어요?!ㅎㅎ
    많이 많이 먹으라고 하세요
    못먹어서 성질 내는것보다 많이 먹어서 본인이 행복한거면...
    사람이 행복할 방법을 모르는것보담 얼마나 좋아요ㅎㅎ
    많이 멕이고 행복해서 가족에게도 행복 전파하기를...
    원글님도 드라이브 하시고 잠깐씩이라도 숨 고를 수 있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22. 어우
    '26.2.22 12:37 PM (124.49.xxx.188)

    이해해요 이해해..
    그래서 4인가족 좀 넓은집 살아야해요. ㅠㅠ

  • 23. 냅두세요~~
    '26.2.22 12:37 PM (218.48.xxx.143)

    제발 냅두세요.
    저희 친정엄마 아빠가 옷 그지같이 입고 나간다고 매일 하소연이십니다.
    갈아 입으라고 해도 싫다고 하시고 맨날 입으시는 허름한옷 입고 나가세요.
    밥을 너무 안드신다고 걱정하시고요. 아빠는 소식가예요.
    아니 나이가 몇인데 먹어라 마라인가요?
    남편분이 집안일도 잘 거든다면서요?
    차라리 남편분에게 부엌을 맡기시고 원글님은 부엌에 들어가지 마세요.
    알아서 장보고 요리해서 차려달라고 하세요.
    왜 내 방식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 24. 어우
    '26.2.22 12:38 PM (124.49.xxx.188)

    오죽하면 울아들이 거실에 교대로 잇자고 ㅎㅎㅎ휴ㅠ

  • 25. 아오
    '26.2.22 12:41 PM (210.103.xxx.54)

    생각만 해도 숨막히네요

  • 26. 지쳐서 그래요
    '26.2.22 12:47 PM (117.111.xxx.20)

    이혼 안하면 저희도 남편 1년 넘게 퇴직했으니 쭉 이패턴
    제가 죽을때 까지 평생일거에요.

    귤 5킬로 1번 10킬로 2번 전 다합해 20개나 먹었나
    다 남편이
    빵도
    심지어 애들 먹으라고 사다둔 거 꺼내서 다 먹고 없고 한두개
    남겨요.
    조미김도 애기 처럼 식탁에 끼니마다 꺼내두고 먹어서
    사다 대느라 바쁘고요. 16봉 짜리 한달에 10개
    사다두면 80% 혼자 먹어요.
    메추리알 장조림도 1킬로 해두면 5알 6알씩 퍼서 한끼 먹어야지
    한번에 10알씩 듬뿍 .
    딱딱한 김치류는 사과들은 또 안먹어요. 치아로
    . 꼭 귤이나 천혜향.
    두유도 몇박스 사다 놓은거 먹을새도 없이 다 먹어 치웠길래
    가족 4인데 니몫만 꺼내 먹음 더이상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똑같이 먹는거 들들 뒤져서 먹어요.
    연금 백얼마 혼자 지꺼 다 먹는거 같아요.
    쌀도 20킬로면 가족들이 2달 먹었는데 한달도 안가요.
    밥솥에 밥열어 충분히 반찬하고 먹음 한그릇 되는데 저라면
    그거 먹고 마는데 적어서
    그냥 먹고 말라니 으이그 이러면서 지가 해먹는다고
    실컷 먹으려고요.
    밥그릇에 저먹는거 한그릇 더 얹은 양이에요
    이쌀들 친정서 다 보내온거인데
    저먹으라고 햇밤콩에 김치박스랑 깨소금 들기름해서 보내줌
    저는 쌀 저 혼자 먹음 1년 먹을거 혼자 다 먹어요.
    자기집서 그지로 자라고 살아서 저만나고 배안고프니
    더 옛날 생각에 배고픈가봐요. 뭐든 눈에 보임 남겨두질 않아서
    이번에 사온 두유 20개짜리
    애들 먹으라고 두라고 했어요. 밤샘작업해요. 그래서 사둔던데 벌써 5개나 건드렸길래 이젠 두라고 소리쳤어요.
    커피도 50개면 저 한달넘게 먹는데 일주일을 못가고
    계란도 무겁게 사다 채워두면 반찬없음 꺼내먹는데 2개씩
    끼니때마다 저짓이길래 뭐라해도 소용이 없어요. 꼭 국이 있어야하고.
    라면도 제아이가 밤새워서 간식으로 사다 20개 사다두면
    봉지 꺼내 밥따로 라면따로 계란 2개 넣어서 먹고
    지입만 알아요.
    저 첫애 낳고 친정 한달 가있었는데
    한달 가있으려고 남편과 차타고 친정집 가서 엄마가 남편 먼저
    집에 갈때 저 애기 데리고 가면 먹으라고 쌀 40킬로를
    된장과 고추장 밑반찬 몇개랑 차에 실어 보냈는데
    몸조리 끝나고 와보니 쌀이 바닥이에요.
    냉장고 보니 2리터짜리 고추장 된장 항아리가 거진 비어있어요.
    놀래서 이거 왜그러냐 물어보니 얼굴이 빨개져요.
    다 지네 엄마랑 시누들이 저없는 그기간 제집에 와서
    살면서 다 퍼처먹은거에요. 시누이들이 걸어서 10분 시모랑
    막내시누는 같은 도신데 차로 20분이니까요.
    시집 잡것들은 결혼내내 제게 쌀한톨도 없으면서 뜯어가고
    빚있고 시모 죽고 또 빚있더라고요. 다 제가 갚었.
    거지새끼는 지금도 제가 친정서 들고 온거 파먹고
    죄책감도 없어요. 준사람 욕안하면 다행.
    저도 이날이태껏 거지였어서 돈이든 먹을거든 다 보태면서 살고요.
    암튼 남도 도운다는데
    애낳아 사는 이사람 못도울까 하지만
    없이 사는집 사람들에게 데여서
    거지 구제한거라고 하며 삽니다.
    님글에 제하소연만...
    큰딸이 엄마 엄마 부르는건 집안 공기가 따갑고 무거운걸
    살아오며 학습된걸 표현으로 나오는거에요.
    안쓰러워요. 너무 미안하고요. 저아니면 이런데서 안살고
    행복했을거 같아서요.
    제딸도 그래요. 그래서 님딸, 님환경 그맘 많이 알거 같아요.
    제 숨소리 먹고 아는거 같아 어떨땐 저가 밖으로 나가 혼자
    울고 한참 후 마음 정리하며 들어와요.

  • 27. ㅇㅇ
    '26.2.22 12:56 PM (61.43.xxx.178)

    식탐 많고
    안듣고 혹은 대충 듣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거 똑같네요
    나이들수록 사람이 참 단정하기 어려운듯

  • 28. ㅜㅜ
    '26.2.22 12:58 PM (220.124.xxx.61)

    지쳐서 그래요님
    얼마나 답답하고 쌓인게 많으셨으면
    주저리주저리 길게 작성하셨는데
    죄송하게도 글이 너무 흡입력 있게 술술 읽혀서
    나도모르게 미소를 ㅜㅜ 죄송해요
    두분 다 그냥 배터져 죽든말든 냅두고
    훌훌 날개펴고 편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 29. ...
    '26.2.22 12:59 PM (124.54.xxx.2)

    묘사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상황이 가슴에 확 와 닿습니다.
    다들 자기 생각만 하는 게 인간인 것 같아요22

  • 30. 어유
    '26.2.22 1:03 PM (222.100.xxx.51)

    식탐많은 사람 짐승같아요
    지 입만 입이고 남의 입은 조동아리
    더 못먹을까봐 안달내는거
    정뚝떨 포인트죠

  • 31. ㅇㅇ
    '26.2.22 1:12 PM (218.238.xxx.141)

    에구 원글님 위로드려요
    못참겠으면 장실가서 실컷 울어버려요
    그리고 세수하고 나오면 좀괜찮아지던데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 32. 원글님
    '26.2.22 1:13 PM (116.121.xxx.181)

    너무 지쳐 보여요.
    하루 종일 집에 계셔야 하나요? 둘째를 24시간 케어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하루에 한두 시간이라도 밖으로 나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 33. ㅇㅇ
    '26.2.22 1:19 PM (223.38.xxx.26)

    둘째랑 어디 한달살기라도 다녀오면 안될까요?

  • 34. ooo
    '26.2.22 1:21 PM (49.166.xxx.213)

    저도 식탐 많은 사람들 별로에요.
    원글님 힘드실 것 같아요.

  • 35. 저도
    '26.2.22 1:23 PM (14.58.xxx.207)

    아픈아이 말고는 (죄송합니다) 같은 상화이었는데
    남편은 아침먹으면 도서관 보냈어요
    본인도 답답해하고
    큰애는 스카나 카페, 독서실, 도서관 다니게 하고
    주말에는 저라도 바람쐬러 나가고요
    원글님도 지치신거 같아요
    쉼이 필요하세요

  • 36. ㅇㅇ
    '26.2.22 1:23 PM (39.125.xxx.199)

    우와..
    80대 부모님이 냉장고 각자 따로 쓰시거든요. 그뒤로 평화가 왔어요.
    이글하고 댓글보니 더더 이해가 가네요.

  • 37. ㅌㅂㅇ
    '26.2.22 1:29 PM (117.111.xxx.59)

    남자들 실직하면 상태 이상해져요
    스트레스로 자존감 바닥 상태가 되는 거죠

  • 38. ㅡㅡ
    '26.2.22 1:36 PM (118.235.xxx.140)

    둘째랑 드라이브 잘 다녀 오세요.
    남편분은 철 좀 드시고.
    첫째는 얼른 취직해라.

  • 39.
    '26.2.22 2:04 PM (106.101.xxx.220)

    누가봐도 숨막힐 상황..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에요.

  • 40. 화가 앃인듯
    '26.2.22 2:13 PM (114.204.xxx.203)

    며칠 나갔다 오세요
    혼자면 더 좋지만 둘째랑 같이라도요

  • 41. 식탐ㅜ
    '26.2.22 2:22 PM (182.212.xxx.93)

    너무 싫어요.. 그냥 뭘 사다놓질 말아보세요. 과일이나 군것질할것들 다 집에서 없애버리구 밥도 딱 1인분씩 비빕밥 덮밥같은걸로 내서 끝내버리세요. 반찬 딱 맞게 쓰고 남는거 없이.. 꿀꿀대고 집 뒤져도 먹을게 없음 안먹겠죠 뭐.. ㅎㅎ 자꾸 먹는것도 습관이라 그러니 입 심심하면 그냥 물마시라 그래요~

  • 42. 여기서궁금증
    '26.2.22 3:07 PM (182.212.xxx.153)

    다들 중장년 남편들인 것 같은데 그 음식이 다 소화가 되나요? 그렇다면 소화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건강이 괜찮으신가요? 고혈합 당뇨 고지혈증 이런 성인병 올 나이고 음식 많이 가려 먹어야 하지 않나...식탐있던 분들도 나이들면 이런저런 문제로 덜 먹을 수 밖에 없던데 희한해서요.

    그것과 별도로 님 참 화나겠어요. 글만 읽어도 부아가 치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367 419혁명때 초등생들 의식 수준이 얼마나 높았으면 3 ㄷㄷ 2026/02/22 909
1797366 시누이 올케 없길 다행... 13 루이이모 2026/02/22 3,827
1797365 아이들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9 ㅇㅇ 2026/02/22 2,496
1797364 책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6 다행 2026/02/22 1,267
1797363 저는 저희 남동생이 유산포기한다고 말은 합니다. 44 ㅇㅇ 2026/02/22 6,336
1797362 침대위 토퍼도 따로 올리신분 6 ,. 2026/02/22 1,285
1797361 전 제가 욕심이 많은 줄 알았는데 14 몰라 2026/02/22 2,474
1797360 장동혁 진짜 정신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10 ........ 2026/02/22 2,042
1797359 李대통령 "돈 없어 연구 멈추는 일 없을 것".. 7 ㅇㅇ 2026/02/22 1,029
1797358 친엄마가 결혼말라 살살꼬셔서 50대미혼인 친구 98 황당 2026/02/22 16,788
1797357 노후 사이가 썩 안좋은부부 이런방법 괜찮네요 21 주택에 사는.. 2026/02/22 5,821
1797356 옷하고 이불만 버려도 집이 넓어보이네요. 15 옷이불 2026/02/22 3,193
1797355 마운자로로 살빼고 신기한점 10 oo 2026/02/22 3,165
1797354 급질 이마트앱에서 장보기 안되나요?? 1 궁금이 2026/02/22 565
1797353 70세에 조깅 시작 괜찮을까요? 15 ..... 2026/02/22 2,140
1797352 사람들은 주식으로 얼마나 버는지 상상이 안가요 9 2026/02/22 3,186
1797351 제발 딸들 상속 포기했다는 말좀 안듣고 싶어요. 49 자발노예 2026/02/22 3,701
1797350 남편이 몸무게에 좀 집착해요. 3 음.. 2026/02/22 1,473
1797349 자취하는 자녀방 그냥 두셨나요? 7 2026/02/22 1,505
1797348 공취모? 그래서 합당을 죽어라 반대했구나 21 ㅇㅇ 2026/02/22 1,163
1797347 꽃분이는 왜 갑자기 죽은거래요? 17 2026/02/22 6,622
1797346 조계사 자주 가시는 분 계실까요? 3 간절한기도 2026/02/22 988
1797345 4인 가족 두 달째 함께 지내는데 너무 힘드네요. 37 스트레스 2026/02/22 7,089
1797344 친정, 시가 톡방 안들어가는 분 계신가요? 11 느티 2026/02/22 1,116
1797343 지석진 진짜 동안인것 같아요 16 ㅓㅏ 2026/02/22 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