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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 환자 부모님

조용한 가족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26-02-08 05:50:51

아버지는 낙상사고로 허리를 못 쓰시고

오랫동안 누워 계시다 보니 치매는 아닌데...

사실 모르겠습니다 검사를 안 받아 봐서

치매는 아닐지 몰라도 예전에 그 명료한 정신은 아닌 거 같아요

그동안 엄마가 거의 20년 병간을 하시다가

치매가 시작됐어요

나이도 나이니 만큼 아버지 상태도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고요

아버지는 거의 평생을 독불장군처럼 엄마를 수족처럼 부리고 살았어요 사고 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엄마는 아빠가 말을 심하게 하는 걸 못 견뎌 하고

항상 아빠 화낼까 봐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인게

더 이상 신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의 아빠에게도 여전히  전전긍긍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때때로 분노에 차서 아빠 욕을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제발 엄마가 혼자서 병산하는 거 그만하라고 해도 그건 또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여전히 아부지 몸에 좋다는 거 좋아하는 거만 챙겨요

이게 사랑인지 증오인지 아니면 세뇌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병원에 가야 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 간다고 버티고 있고 기저귀 안 쓴다고 버티니까

하루에 옷을 몇 번을 버리는지 몰라요

이걸 엄마가 다 감당하고 있는데

배변 조절이 점점 더 안 되고 있고 이젠 대변도 조절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어제는

아부지 대변을 깔고 앉았고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엄마는 옷 갈아입힌지 어 얼마 안 됐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버티고

아빠 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엄마랑 실갱이를 해야 했어요

그러다가 우기고 우겨서 바지를 열어 보니 그 상황인 거에요

 

아버지는 절대 병원에 안 간다고

저번 방문에는 의사가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웃겨서 집에 오신 분이에요

지금도 정기적인 진료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지만 병원 가는 날이 되면 싸우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엄마 치매도 점점 심해져서

더 이상 관리가 안 되는데

집에 사람을 부르면 쫓아내 버립니다

 

어째야 됩니까

병원에 알아보니 본인이 거부하면 입원할 수 없다고 하고

아버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은데 억지로 무리해서 입원을 시켜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두 분이 원하시는 대로 집에서 계속 생활하게 해 드리고 싶지만

그럼 최소한 집에 누군가 와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고

 

저는 어째야 됩니까

IP : 220.65.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8 7:24 AM (223.38.xxx.52)

    저에 경우라면 주민센터와 치매안심센터 건강보험공단에 직접방문이 제일 좋겠고 안되면 전화로 이 글 내용 그대로 상담받아 볼거예요
    원글님 가족처럼 부모 한분이 아니면 두분 다 치매로 또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외부인 도움을 거절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겠어요
    빠른 전문가 상담 개입으로 가족모두 건강회복하시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2년전 요양보호사 수업 받으며 환자를 대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회복과 결과가 천차만별이던 동영상을 봤어요
    많은 경우의 수를 보고 들은 전문가분 상담 꼭 받아보세요
    허리 못 쓰는 아버지 기저귀케어 살림 목욕등 20년이라면
    어머님 연세 무리입니다
    요양보호사 실습중 요양원 와상환자 배변실수를 선생님 2분이
    케어해도 힘들다하세요

  • 2. ㅇㅇ
    '26.2.8 7:36 AM (175.121.xxx.86)

    저랑 비슷 하네요
    저희 아버지가 지난해 11월 말에 갑자기 거동을 못하셔서
    어디서 넘어 지셨냐 물어 봐도 아니라고 하시고
    식사도 못하셔서 일주일 지나 119불러 병원 갔습니다

    본인 의사랑 상관 없어요

    병원가서 Mri. CT 찍어 보니 대퇴골 골절
    원체 고령이신데 수술 도 잘 하고 폐렴 증세가 이싿고 해서 그거 치료 하다가
    돌아 가셨습니다 .

    대퇴골 골절이 엄청 고통 스러웠을텐데 병원을 좀더 일찍 못 모셔서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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