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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굴무침) 조심하세요.

오늘 조회수 : 3,028
작성일 : 2026-01-25 17:57:19

제가 굴무침을 먹고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을 다른 분들은 부디 겪지 마시라고 공유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긴 글 주의)

 

지난 연말에 해외거주중인 저에게 지인이 한국에서 굴무침을 사다줘서 먹었어요. 먹다보니 오래전에 시어머님이 저희 신혼집에 직접 무쳐서 들고 오셨던 시원하고 향긋했던 굴무침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의 어머님 댁에도 보내드렸어요.

 

제가 가끔 82에서 거론되는 음식들을 보내드리면 어머님은 몇번이고 전화를 해서 잘 먹었다, 고맙다 하시는 분인데 그날은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

배송 당일 밤에 남편이 전화해서 물어봐도 기운이 없으셔서 그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고요.

 

그러다 며칠후 다시 한국에서 돌아오는 지인이 또한번 굴무침을 사다줘서 여럿이 함께 먹었는데 하루가 지난후 갑자기 제가 오한, 두통, 근육통등의 증세후에 구토,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제서야 노로바이러스에 걸린걸 알고 아차 싶어서 어머님께 전화드리니 굴을 드신 날부터 일주일째 고생중인데 제가 곤란할까봐 말을 못하셨더라고요.

 

급히 판매자에게 전화하니 보험도 없다하고, 판매창에 주의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만 하는거에요. 타지에 있는 다른 자녀들도 전화하니 판매자가 사과는 커녕 지금 보상을 요구하냐고 오히려 큰소리쳐서 서로 감정만 상했고요.

 

노로바이러스는 음식 전체에 골고루 퍼지는게 아니라 굴이 폭탄처럼 바이러스를 머금고 있는 형태라 가령 조리도구에 오염이 돼서 묻어도 묻은 그 굴, 한개에만 바이러스가 있는 식이라고 해요.

그러니 신선한 굴이다… 라는 말도 의미가 없는거죠.

 

저는 저대로 아픈데 굴을 적게 먹어 그런지 장염증세 보다 두통, 근육통, 오한 증상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한번에 두알씩 먹어도 가라앉질 않았고 사철 더운 나라에서 전기장판을 날마다 끌어안고 자야했어요.

어머님도 몸이 계속 안 좋아지시는 와중에 억울해서 판매자에게 판매대금이라도 환불하라 연락했더니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제출하라고만 하더라고요.

추운날씨에 몸도 아픈 어머님께 다녀오시라 하니 어머님도 고생이고, 전화하는 저도 너무 죄송한데 판매자의 공감이나 감정따위 없는 AI 복사 답변에 더욱 화가 났어요.

 

동네 의원을 다니시던 어머님이 결국 증상이 심해져서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판매자가 그토록 노래하던 노로바이러스 진단명이 적힌 진단서를 얻게 되었어요.

그러자 이제는 인과관계 운운하며 소보원이나 1372에 신고하라며 제 속을 또 뒤집더라고요.

해외에서는 그 전화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인증을 하려면 한국 통신사 휴대폰도 있어야 하고 신고하려고 들어가서 어렵게 반나절을 적다보면 에러가 나고. ㅠㅠ

 

제가 무슨 거창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것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판매자의 생업을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판매 별점도 그래로 두고 보건소 신고도 안했었는데 뒤늦게 보건소에 전화 하니 확진 서류가 2명 이상이어야만 보건소에서 조사를 나갈수 있대요.

저는 해외라 병원도 안갔고 그냥 일주일을 호되게 앓다가 인생최저 몸무게를 찍으며 자연치유가 되었는데 그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어야 했다고 하면서 보건소 직원분이 안타까워하더라고요.

 

저희 어머님은 노로바이러스 이후로 지금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신데 판매자는 사과도 없고 아무런 제재도 없이 여전히 네**스토어랑 *라에서 열심히 김치 팔고 계세요. 다른 신고는 없었다면서 굴무침은 품절로 바꿨더라고요.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24-48시간 이내에 나타나는데 걸린후에 감기증상처럼 시작해서 저나 어머님처럼 처음에 잘 모르실수 있어요.

의심이 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노로바이러스 검사해 달라고 하시고, 판매자 걱정에 보건소 신고 미루지 마시고 바로 하셔야 해요.

아래 글에 장염증상 글을 보다가 요즘 한국도 해외도 노로바이러스 걸린분들이 많다길래 부디 큰 피해없으시라고 올려봅니다.

IP : 104.28.xxx.1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5 6:06 PM (119.69.xxx.167)

    아이고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실텐데 대학병원 입원까지 하셨다니 큰일이네요ㅠㅠ
    판매자가 어떤 굴이 바이러스가 있는건지 알고 판건 아닐테니 죄가 있는건 아니겠지만 자기네가 판매한거를 먹고 아프신건데 사과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네요

  • 2. ㅡㅡ
    '26.1.25 6:07 PM (118.235.xxx.141)

    연세 있는분들 굴드시지마세요
    노로바이러스, 장염걸린후 신장 회복안되는 경우 종종 봅니다

  • 3. ....
    '26.1.25 6:10 PM (218.51.xxx.95)

    판매자한테 말고
    네이버스토어나 땡라 고객센터에는
    얘기해보셨나요?
    플랫폼이나 오픈마켓에 얘기해보는 게
    해결이 더 잘 될 수도 있거든요.
    어머님 얼른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4. ㅇㅇ
    '26.1.25 6:11 PM (106.101.xxx.73)

    스타빅 or 포타겔 같은거 한 통 집에 상비약으로 사드세요.
    음식 먹고 속이 좀 이상하다(소화불량 X 장이 이상하다 싶을 때) 싶을 때 조기에 먹으면 좀 나아요.
    10여년 전에 노로바이러스 걸리고 응급실가니 그거 처방해주길래 사다놓고 밤에 속 이상하면 그거 먹고 다음날 내과가고 그러니 크게 아픈 일은 없어요

  • 5. ㅇㅇ
    '26.1.25 6:21 PM (125.130.xxx.146)

    이 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서가
    아니면 판매자가 쉽게 자기네 잘못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어느 지방 식당에서 회를 먹은 뒤에 장염에 걸린 사람이
    있었어요.
    식당에 항의하니 왜 너만 그러냐,
    다른 손님은 아무렇지도 않다, 증거를 가져와라.
    이 손님도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증거운운하니
    화가 더 났죠
    보건소에 신고해서 역학조사? 이런 차원으로
    변검사를 했대요.
    문제는 이 손님이 병원에서 처방해준 항생제를 몇번 먹은
    뒤라 변에서는 아무 것도 안나온 거예요.
    식당에서는 영업 방해로 신고 안하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이렇게 나왔구요.

    해외에서 지내면서
    한국 알뜰통신 제일 저렴한 요금제 이용하더라구요.
    세금이나 다른 것들 때문에
    본인 인증할 일이 가끔은 있나봐요

  • 6. 작년에
    '26.1.25 6:26 PM (218.37.xxx.225)

    아는분 굴 드시고 돌아가셨어요
    아들이 사다드렸다는데
    장례식에 갔더니 그 아들분 조문객들 붙들고 내내 굴먹지 말라고...

  • 7. ㅇㅇ
    '26.1.25 8:53 PM (106.102.xxx.214)

    주문하고 자게 글보고 아차 했지만 택배 받은굴 굴떡국 굴 부침개 굴국 해서 전부 익혀서 먹었어요 생굴은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 8. 저희도
    '26.1.25 9:06 PM (106.101.xxx.115)

    고생하고 식당에 전화해서 화내지않고
    저희상태이러라니
    다른손님들 탈안나게 신경써야될거같다얘기하니
    //씨발//이라고해서 좋게 주의전화한건데 빡치더라구요 몇일 출근못하고 앓아누운게 억울해지고요.
    진단서랑 첨부해서 신고?했어요.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당일 아니면 인과관계 증명하기가 힘들고.
    뭐어찌어찌 보상금 받았어요.
    지금생각해도 화가나요

  • 9. 원글
    '26.1.25 10:27 PM (104.28.xxx.112)

    댓글보며 그걸 왜 보내드렸을까 또다시 후회합니다. ㅠㅠ
    저는 어차피 해외이고 보상 같은건 바라지도 않겠지만 저희 어머님 굴 때문에 힘들게 고생하시는거 위로라도 됐음해서 진료비만 보상해 줬으면 했는데 사과도 없이 진단서 이야기만 AI 답변을 빌려서 하다가 막상 들이 밀어도 이제는 인과관계를 이야기 하는데 정말이지 본인 부모님들도 어디가서 똑같이 당하면 그때가서 이해할까 싶더라고요.
    걸리자마자 곧바로 병원가서 굴먹고 탈났다 라고 말하고 검사 마친후 진단서를 챙겨야 하는데 안 걸려보면 노로 바이러스인지 잘 몰라요. 그리고 더 나쁜건 이게 전염성도 있고요, 업체에 보험이 없을경우도 문제예요.
    그냥 굴이 들어간 모든걸 차라리 안 먹는게 나아요.

  • 10. 원글
    '26.1.25 10:32 PM (104.28.xxx.111)

    댓글보고 다시 씁니다.
    동네 병원에서는 어머님이 검사후 진료를 받았던게 아니라 진단서에 굴이라고 특정짓지 않으려고 해요. 책임문제가 따르니까요.

    네이버분쟁중재에도 신고는 했지만 거기도 판매자와의 중재를
    하는 곳이지 누구 편을 드는게 아니니 소보원 신고를 안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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