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돈에 달려있네요
겨우겨우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가장입니다
쉬는 날 없이 고되게 살아왔지만
물려 받은 가난에 나이드니 병든 부모 건사하며
아이 키우며 넘어지지 않으려 버티며 살아왔어요
어쩌다 몇백 정도의 수입이 더 생기게 될때가 가끔 있었는데 그럴땐 모든게 너그러워지고 화도 안나고 힘든것도 모르고 살아요
그러다 또 바닥나면 원상태로 돌아가고...
들어올거라고 예상되던 수입이 조금 있었는데
인생이 기쁨으로 가득찬것 같고 한동안 즐거웠어요. 그러다 도루묵 되서 그 돈이 날아갔고
그 사실을 안 순간 짜증과 화가 넘쳐서 아이한테 사소한 걸로 화내고 웃으며 대하던 병든 부모 수발도 짜증이나요
돈이 제 모든 희로애락을 좌우하네요
많지 않아도 되고 사치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아이 지원해주며 공부시키고 길바닥에 나앉지 않을만한 거주지만 있고 끼니 거르지 않으면 되는데 아무리 버둥거리고 살아도 해결되지 않는 돈문제가 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네요
다들 그럴까요
가난으로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면 저처럼 돈이 인생이 주인이 되어버릴까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