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 목소리만 들어도 감기끼가 있구나를 알아채요. 그래서 생강차나 쌍화탕 데워주면 남편이 놀래요. 말도 안했는데 감기기운 있는줄 어떻게 알았냐며..많이 아픈거 같으면 약도 사다주고 이래저래 신경을 써주는데..
얼마전 내가 급체했을때 하늘이 노랗고 어질어질해서 눕지도 앉지도 못하고 있는데 남편한테 약좀 사다달라고 부탁했어요. 체한는거는 그냥 물 많이 마시고 걸으래요. 약이 더 안좋다며 끝까지 안사다줘서 실랑이할 힘도 없고 결국 내가 화장실가서 억지로 토해서 살았던 적이 있어요.
남편 장점도 많은 사람인데 아플때 저리 나오니 정이 떨어 져요. 앞으로 노후도 같이 보내야 하는데..82에서 아내는 남편 간병해도 남편은 아내 간병 못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울집도 그럴꺼 같아요. 그 뒤로는 남편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나는데 어째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