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무서워서 멍청하게 버텼거든요.
결국엔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병원에 갔는데,
근종이 너무 커서 제왕절개 수술까지 해서 자궁적출을 해야 했어요.
그 병원 신기록 세운 크기.
신생아 꺼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다들 놀라워 했는데요.
수술 받은 후로 나이를 더 먹는데도 해가 갈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어요.
10몇 년 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하루 이틀이면 끝나던 생리가 갑자기 날수가 늘고 그 양이 늘기 시작했을 때로 되돌아 간다면,
바로 자궁적출이든 뭐든 치료부터 하고 싶어요.
살면서 제일 멍청했던 결정은,
수술이 무섭다고 자궁근종을 견디고 산 거예요.
혹시라도 자궁근종 있는데 참고 사시는 분 계시면... 빨리 치료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