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이가 들면 상처받은 거 잊혀지는 줄 알았는데

....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25-12-29 18:13:09

오히려 생생하고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몸서리쳐져요 

친정아빠가 큰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을 안 가시길래 평소 가족들 대소사 끔찍하게 챙기는 분이라 의아했는데

어려서 너무 맞아서 미워서 가기 싫었다고

저는 난생 처음 아는 얘길 하시더라구요

80대 노인이 되도 미움받고 학대받은 기억은 절대 안 지워지나봐요

제겐 시모가 그런 사람이예요

저 신혼 때 너무 힘들게 했던 사람이라

저도 이제 50살 갱년기 오니까 

시모가 인간같지가 않아요

이제서야 늙고 힘빠지니 과거는 다 잊자고 어쩌고 하는데 나한테 용서를 구한 것도 아니고

가해자가 잊자는게 이치에 맞는 소린가요

저도 아빠처럼 80대가 되어도 여전히 소름끼치고 죽어도 못 잊을 거 같아요

IP : 221.168.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9 6:15 PM (106.102.xxx.185)

    깊은 상처는 잊고 살다가 오히려 나이 들면 선명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노인이 될수록 최근 기억보다 과거 기억이 뚜렷하다잖아요.

  • 2. ㅇㅇ
    '25.12.29 6:31 PM (23.106.xxx.37)

    누구는 사과 들었으면 풀렸을 거라지만
    전 사과 들어도 안 풀리더라구요.

  • 3. ....
    '25.12.29 6:40 PM (59.15.xxx.225)

    잊어라 들쳐내지 말라 묻어라 하는 사람은 가해자

  • 4. ㅌㅂㅇ
    '25.12.29 7:54 PM (182.215.xxx.32)

    가해자들이 꼭 과거를 잊자고 하더라고요
    누구 맘대로 잊자고 하죠
    잊고 싶다고 생각하면 잊어지는게 기억이던가요
    무슨 개소리인지

  • 5. ..
    '25.12.29 8:30 PM (123.200.xxx.214)

    제 심정과 똑같네요 이상하게 저도 이제 오십중반 넘어가니
    시모가 너무 싫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이십대를 어찌나 눈 부릅뜨고 화내면서 혹독하게 다루었는지ᆢ나이들면 이해할줄 알고 참았는데 변화가 없어서 이제 대면도 전화도 싫고 그냥 안보고 싶어요 내색을 안하니 모르는거 같아 내색해야 되나 고민중이예요

  • 6. 상처가
    '25.12.29 10:41 PM (116.120.xxx.222)

    너무 깊으면 죽을때까지 못잊죠
    친엄마한테 뺨을 대여섯대 맞고서 하늘에서 별이보였던 그런 기억같은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103 요즘 TV 는 어떤걸 보고 사야하는지요? 7 TV 2025/12/29 637
1785102 캐나다로 3개월 어학연수 갈건데 무슨카드 만들어서 가야 하나요.. 4 외국에서쓸신.. 2025/12/29 725
1785101 더치하고 싶은데 말 어떻게 꺼냈어요? 29 ... 2025/12/29 3,732
1785100 하남주꾸미 싼건가요? 4 이거 2025/12/29 1,052
1785099 무주택자인데, 집값 상승 영향 안받는 분? 7 2025/12/29 1,294
1785098 착각한 제가 바보였죠 7 저번 2025/12/29 2,792
1785097 성심당 케이크를 보며... 32 ..... 2025/12/29 5,467
1785096 공황발작으로 비행기 못탔어요. 20 ㅇㅇ 2025/12/29 5,109
1785095 내가 혼자 술마시는데 너한테 피해준게 있냐? 2 남편 2025/12/29 1,437
1785094 여자 체지방률 특징이라는데.. 5 ㅔㅔ 2025/12/29 2,594
1785093 쿠팡.영문/ 국문 사과문 차이 3 그냥 2025/12/29 433
1785092 배고픈데 배달이 안와요. 6 ㅇㅇ 2025/12/29 1,002
1785091 본인 나이 바로 몇살인지 나오나요? 3 ㅇㅇ 2025/12/29 1,401
1785090 계약만기일 전 이사인데 집주인이 월세를 올려 걱정입니다. 7 세입자 2025/12/29 1,113
1785089 요즘 젊은 사람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여자때문이라는 말이 있던.. 48 ........ 2025/12/29 7,175
1785088 만성 변비환자입니다... 14 ㄱㄱㄱ 2025/12/29 2,319
1785087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연말연시에도 바람 잘 날 없구나.. 1 같이봅시다 .. 2025/12/29 215
1785086 개를 창밖으로 던진 여자 4 ... 2025/12/29 1,943
1785085 이재명대통령이 이혜훈을 지목한 이유 21 .... 2025/12/29 3,271
1785084 이 패딩 뭘까요? 3 ... 2025/12/29 2,224
1785083 이 대통령, 집권 초 유승민에 총리직 제안 21 ... 2025/12/29 2,641
1785082 [단독] 공천앞두고 1억원? "저 좀 살려주세요&quo.. 5 그냥3333.. 2025/12/29 1,654
1785081 기분이 이상하게 두들겨 많은거 2 hhggf 2025/12/29 758
1785080 (나트랑) 알마 리조트 깜라인, 놀거 있을까요? 4 ㅁㄴㅇ 2025/12/29 464
1785079 김밥글 보고 생각나는거 4 김밥 2025/12/29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