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별별분들 많지만 클래식 잘알들이 많으신거같애요
아르헤리치 차피협1번 진짜 가슴 뻥뚫리는 러시아 설원 한가운데서서 소리지르는 후련함이 있어서 너무 좋지않나요.
여든줄이신데 아직도 짱짱하시고 대단하세요.
저번에 피레스 연주 글도 본거 같은데
곱고 단아한 성품같은 피아노 소리들으면 이너피스고요.
이제 은퇴하셔서 슬픕니다..
저는 어릴때 굴드 골드베르그 듣고 당시 충격이었는데
이번 임윤찬 골드베르그 듣고 다른의미로 또 충격이었어요. 지겨운 음악인줄 알았는데
정말 우주 질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더라고요.
현실을 잃고 넋놓고 들었어요.
참 또 정경화님 그 옛날 bbc 방송 영상있죠?
( 아 물론 뒤트와와 아르헤리치 정경화 사건을 모르는건 아님ㅋㅋ)
이것도 워낙 유명영상이라 예전에 봤는데
그 지직 거리는 영상에서도
멘델스존의 놀라운 멜로디직조실력과
정경화의 청명한 소리가 뚫고 나오는데
어처구니 없지만 그후로 멘델스존 좋아하게됐잖아요
여튼 그래서 멘바협 연주가 있으면 가능한 가보는데
그 지직거리는 영상에서도 들리던 송곳같은 정확성과 폭포같은 울림과 유려한 멘바협을 아직 못만났어요. 작년 레이첸은 어땠나요? 매진되어서 못갔어요ㅜㅜ
사실 멘델스존 연주가 많이 없는데
임윤찬이 멘피협 한다할때 멘델스존이다! 하고
이난리가 나기전 표를 찜콩해서 라이브로 듣고온
저를 칭찬합니다ㅎ
여튼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병약한 잘생긴 부유한 귀족 음악천재라서 가능했던
섬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이라 생각해요.
한편 브람스같은 불곰 아저씨가 그렇게 절절한 사랑을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었다니 들을때 마다 놀라고요.
여기 클래식 좋아하는 분들 많죠?
무슨곡 제일 좋아하세요?
전 베토벤 피협 4번 들으면 자주 울컥해요.
특히 2악장 신에게 절규하고 신이 답하는 그부분에선 매번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