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84224?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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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맨해튼 남부연방법원에서 권도형(34)재판이 열림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거짓말과 사기적 수법으로 홍보하고, 4백억불(약 59조 원) 폭락을 초래해 전세계 수십만 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힌 죄로 재판받음
권도형은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보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음
"나는 독특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
8살때 아빠가 해리포터 (원서를) 읽으면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해서 영어를 독학했다
엄마는 내가 위대하게 될 운명이라고 믿어 TV와 컴퓨터 등 (공부에) 방해될 모든 걸 없앴다
또래애들이 가요를 들을 때 나는 고전 오디오북과 알렉산더/나폴레옹의 전기를 읽었다.
친구들이 보드게임을 할 때 난 영재를 위한 퍼즐을 했다.
옥스퍼드와 스탠퍼드 등 여러 학교에 합격했지만 하버드대를 낙방하자 엄마는 큰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제가 무엇에 대해 위대해져야 하는지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위대함 그 자체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명확한 목적 없이 고도로 기능적인 존재로 길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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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동아일보 특파원이 쓴 내용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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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는 2022년 5월 테라와 루나가 무너지기 직전, 자신에게 의구심을 제기한 사람에게 "난 가난뱅이들과 논쟁하지 않는다. 당신에게 줄 잔돈이 없어 미안하다”고 조롱함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나를 뺀) 95%는 사라질 것”이라며 “망해가는 회사들을 보는 것도 즐겁다”라고 말함
미 법무부의 공소장에서는 테라·루나 붕괴 이후에도 겉으로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지인과의 대화에서 “꺼지라그래" 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나옴
위조여권으로 해외도피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함
이번 재판에서 미국 판사는 “나는 권 씨의 피해자들로부터 315통의 편지를 받았고, 나는 밤잠을 포기하거나 다른 계획을 취소하며 모두 읽었다" 고 말함
세계 각지의 피해자들은 자살하거나, 자살을 생각했고, 이혼과 파산, 건강 악화에 시달렸다.
판사가 권 씨에게 “이 모든 편지를 읽어봤느냐”고 묻자 그는 "변호사들이 일부는 읽어줬다”고 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