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때문에 일년에 3~4번 정도 수년째 출장 다니는데 제 나이가 이제 50이나 먹었답니다.
며칠 전 쇼핑몰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자애가
자기 헬스장 홍보하려고 나와서 저한테
홍보하려고 다가왔는데
난 외국사람이고 여기 안 살아
어설픈 중국어로 얘기 했어요
여자애 눈이 반짝 거리더니
너 한국사람이지? 우와 너 너무 예뻐
하더니 지 친구 남1여2 불러와서
얘 한국사람이야 넘 예쁘지? 하니까
갑자기 친구들이 저를 구경하면서
눈에는 하트뿅뿅 하는거예요
제가 디디를 불러놓고 기다리던 중인데
마침 차가 와서
차 왔어 가야돼 안녕~ 하고 황급히 갔는데
중국에 왔다갔다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헌피아오량이거든요
한국여자는 다 예쁘다는 인식이 있는건지
중국가면 예쁘다는 소리 남발하니 좀 민망하고
불편하다고 남편한테 겪은 얘길 하니까
스타일이나 화장법이 달라서 그게 예뻐보이는 거라고 그냥 니가 더 예쁘다고 하면 된다고
그리고 이제 출장가면 마스크 쓰고 다니라네요ㅋㅋ
50살에 미모가림용 마스크라니 말도 안되지만
남편 말이 재밌어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