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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원화가치 상승이 필연적인 이유

원화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25-12-22 06:26:22

환율은 기본적으로 두나라 통화가치의 상대적 비율을 의미하므로 원화의 가치는 다양한 국가와의 비교가 필요.

하지만 달러원 환율에 대해 간단히 살펴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통적으로 2가지.

첫째,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 전문용어로 금리 스프레드 축소/확대 여부

둘째, 한미간 경제성장률 차이. 성장하는 국가의 통화가 우세.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한미간 금리 스프레드는 최대 200bp 에서 7-80bp로 급속히 줄어들음.

이것은 명백한 원화 강세 요인.

 

2026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아주 낙관적으로 3%대 중반을 넘나드는 넘사벽 수준.

우리나라 성장률은 1%대 후반 전망.

이것은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지난 2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거의 마이너스를 위협받을 수준이었으므로 한미간 성장률 차이로 비교하면 이것도 스프레드 축소 상황이라서 이것도 원화 강보합 요인.

 

그 다음 요인은 수급.

즉, 무역수지 흑자가 커지면 원화 강세 요인인데 25년 한국 수출은 역사상 처음으로 7천억불 상회. 연간으로 거의 700억불 흑자라서 역대급 원화 강세 요인.

 

하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벌어들인 달러화가 국내에 풀리지를 않고 있음. 달러원 상승에 베팅한 기업들이 환전을 미루는 원인도 있지만 미미한 영향이고 주요인은 기업들의 해외투자, 특별히 대미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벌어들인 달러화를 국내로 들여올수가 없음.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해도 이미 수백억불 미국 공장 투자가 예정되어 있음.

 

마지막 결정적인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해외자산 투자 수요가 대폭 증가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임. 국민연금 등 공공연기금의 해외투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게 주요 요인이 아님. 자산운용사, 증권사등 금융기관과 개인들의 해외 투자가 주된 원인임. 지난 1년간 해외투자, 주로 미국주식 투자자금으로 환전되어 나가는 액수가 매달 100억불을 넘어가고 있음. 이것만 해도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그대로 상쇄해 버리고 있음.

 

해외주식투자 하는 개인들이 이렇게나 많을까 싶겠지만 미국주식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고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적립식으로 해외주식 ETF를 매입하면 자산운용사들은 이렇게 팔린 etf 매입금액만큼 해외주식자산을 자동으로 매입할 수 밖에 없음.

 

이런 상황이 코로나 판데믹 이후 수년간 지속되고 있어서 올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대외금융자산이 2조 8천억달러에 달하고 있음. 현재 환율 기준 4천조원이 넘는 미친 수준의 규모임. 개인들이 증권사 위탁계좌와 연금계좌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자산 규모만 해도 1천조는 넘을 것.

 

이렇게 해외로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실제로 흘러나간 달러 액수는 과연 얼마일까?

이것은 결국 투자수익률을 알아야 계산할 수 있을 것.

사실 투자된 달러 총량과 현재가치 자산규모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고 한국은행은 알고 있을 것.

최근 미국주식 상승률을 감안해보면 아마도 100% 라고 가정해도 실제로는 1.5조 달러 나갔는데 지금 3조 달러 가치가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음.

 

만약 이 돈이 한국으로 환류한다면?

이게 그동안 우리가 일본 경제에서 보고 있었던 엔캐리 트레이드로 인한 엔화 강세 현상임.

원캐리 트레이드가 미래에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임.

이게 현실화 되면 원화 가치 폭등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음.

 

거시경제에서 급등락은 항상 파괴적인 악영향을 미침.

지금의 고환율이 고통스럽지만 급속도로 원화 가치가 급상승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말임.

하지만 지금 달러원이 상승할수록 원화가치가 급등할 압력도 압력밭솥 속의 압력처럼 높아지고 있음을 기억하고 있어야 함. 지금 달러원의 상승은 펀더멘덜의 원인이 아니라 수급 구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임. 우리나라 경제 체력이 약화되어 원화 가치가 하락된 것이 아니라 수급 요인때문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면서 투자하기 바람.

 

 

IP : 221.153.xxx.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2 6:37 AM (216.147.xxx.73)

    개인탓으로 또 돌려요?

    기축통화국인 미국 일본도 아닌데 돈 그렇게 푸니 원화가치하락 당연하고 노란봉투법, 민주노총 주인격등 외국자본과 기업 한국 오지 말라고 기도하는데 누가 국내 주식 투자해요. 바보나 하겠죠. 국내기업도 해외이전 물쌀인데.. 그러니 개미도 미장하고 기업도 살려고 달러 쥐고있고

    기업에게 달러 내놓으라 으름장 놓는건 중국정부나 하는 일.

    남 (기업, 개인) 탓 말고 정부 너나 잘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 2. 윗글
    '25.12.22 6:49 AM (151.177.xxx.59)

    추천 꾸욱 눌러주고싶네.
    또 국민탓.
    민주당이 그렇지 뭐.

  • 3. ..
    '25.12.22 6:56 AM (58.148.xxx.217)

    향후 원화가치 상승이 필연적인 이유

    참고합니다

  • 4. 성격이 다름
    '25.12.22 7:14 AM (68.33.xxx.202) - 삭제된댓글

    요약: 원캐리와 엔캐리는 성격이 달라서 향후 원화 상승 가능성 희박.
    AI 답변 -
    원화가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엔화처럼 '원화 캐리 트레이드(Won Carry Trade)'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습니다.
    그 이유는 '캐리 트레이드'의 성립 조건인 초저금리와 통화 유동성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1. 금리가 '캐리'를 할 만큼 낮지 않습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은 "가장 싼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엔화: 일본은 수십 년간 0%대 금리를 유지해 왔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자금줄 역할을 했습니다.
    원화: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3%대)는 미국보다는 낮지만, 일본이나 유로존 일부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높습니다. 굳이 이자를 3% 이상 주고 원화를 빌려 다른 곳에 투자할 메리트가 없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확인
    2. 통화의 성격이 다릅니다 (안전자산 vs 위험자산)
    엔화(Safe Haven): 엔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시 가치가 오르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여 전 세계 어디서든 빌리고 갚기가 쉽습니다.
    원화(Proxy Currency): 원화는 신흥국 시장의 '위험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면 원화 가치는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조달 통화'로 쓰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큽니다.
    3. '원화 매수'는 캐리 트레이드와 반대 개념입니다
    캐리 트레이드: 원화를 빌려서(매도) 달러 등 고금리 자산을 사는 것.
    원화 저점 매수: 원화가 싸졌을 때 원화를 사서(매수) 한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
    4. 향후 가능성: '역(逆) 캐리'의 위험
    오히려 지금은 원화 캐리가 아니라, 한국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자금이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역 캐리' 현상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화를 들고 있기보다 달러로 바꾸는 것이 이자 수익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5. ..
    '25.12.22 7:18 AM (223.38.xxx.136)

    돈이 돌멩이,휴지되는데 희망 가스펠 부르기?
    개인이 주식해서, 개인이 해외여행 많이 가서 그래
    개인 탓하겠어요
    국제 유가 떨어져도 한국은 휘발유값 상승
    너도 나도 차 운전해서 그래

  • 6. .....
    '25.12.22 7:18 AM (121.134.xxx.19)

    원화 가치가 급등하는게 위험하다면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것도 위험한거예요
    대략 반년만에 1400초반에서 1400후반까지
    그것도 계엄때 환율 수준인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어도
    국가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예요

  • 7. 지금
    '25.12.22 7:21 AM (223.38.xxx.29)

    미국주식에 투자한 개인자금이 300조라는데
    엄청나죠

  • 8. ...
    '25.12.22 7:25 AM (211.234.xxx.131)

    네 정부의 돈풀기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이정권을 위한 것이죠 ㅋ

  • 9. ...
    '25.12.22 7:26 AM (211.234.xxx.131)

    온갖 이유를 다 분석해도 그것만은....!!!!

  • 10. 그런데
    '25.12.22 7:47 AM (211.234.xxx.16)

    달러가 오르는건 서학 개미탓이면 유로화 베트남화 심지어 러시아화까지는 왜오르는건가요 서학 개미가 전세계 주식 사나요?
    m2는 왜 늘어나나요?

  • 11. 설명
    '25.12.22 7:51 AM (221.153.xxx.8)

    환율에 미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통화량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돈을 많이 풀어서 환율이 아작났다는 반론이 제기되어 환율 동향 설명에 누락된 이부분 추가 설명드립니다.

    보통 돈을 푼다고 할때 두가지 측면을 나누어서 봐야 합니다.
    재정확대와 통화확대.

    즉 한국은행에서 본원통화를 늘리거나 금리인하로 통화확대를 할수있고 정부가 적자국채 발행해서 시중통화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부문 적자확대는 민간부문 흑자확대라서 재정확대는 경기부양 요인이고 환율하락으로 수출증가 요인이고 물가상승 요인입니다. 재정적자가 확대되어 재정건전성이 위협받으면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자금 유출이 확대되어 급속한 원화가치 하락요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는 일본의 200% 수준, 유럽연합과 미국의 120% 수준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너무나 보수적으로 재정을 운영해서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과거에 IMF에서 재정확대 권고를 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재정적자 확대는 환율에 악영향 요인이 아닙니다.

    통화량에는 보통 예적금까지 포함된 광의의 통화량으로 M2 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올해 M2 증가율은 8%가 넘습니다.
    그러나 통화유통속도가 과거 평균보다 훨씬 낮은 0.6 수준이라서 유통속도를 감안한 전체 통화량 증가는 미미합니다. 즉,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합니다.

    금리는 앞으로 추가 인하가 어렵고 미국 금리는 지속 하락축세이니까 한미간 금리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될 예정이라서 이것은 원화 상승 요인입니다.

    여전히 원달러 고공행진이 원인이 통화량 증가와 적자재정 확대에 따른 국내 거시경제 펀더멘탈이 주요 원인이 아니고 수급상의 문제라는 제 글의 해석은 유효합니다.

  • 12. 설명
    '25.12.22 7:56 AM (221.153.xxx.8)

    요약하면 원화는 단기적으로는 하락, 장기적으로는 상승 요인이 우세합니다.
    1300원에 100불 환전해서 나간 돈이 200불로 불어나서 1500원이 되었을때 원화 가치 상승압력을 단기적인 달러화 수요증가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과 비교해서 판단하라는 의미입니다. 경제의 기본원리는 결국 어느쪽의 영향력이 더 크냐의 문제이고 한번 방향을 바꾸면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13.
    '25.12.22 8:08 AM (223.38.xxx.80)

    엔화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가고있는것 같은데요 달러/엔도 오르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하나요?

  • 14.
    '25.12.22 8:12 AM (115.138.xxx.1)

    간만에 읽는 유식한 글이네요
    원화가치상승요인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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