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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재수하면 가능성 있을까요 ?

재수 조회수 : 990
작성일 : 2025-12-21 16:27:25

이번 수시 떨어지고 정시도 마음에 썩 드는 학교가 없대요 .

학원 안 다니고 관리형 독서실에서 인강듣고 재수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이가 과연 해 낼수 있을까 

걱정되고 그냥 성적대에 맞춰 정시에 보낼까 고민입니다.

 

고등내내 공부를 제대로 한적이 없어보여요.  학원은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긴 했지만 가서 설명만 듣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근데 이 책임은 사실 저한테 있는 거 같아요  여러사정상 한참 예민한 시기에 중학교 전학을 해서 아이가 조금 힘들어했거든요. 아이가 겉으로 표시는 내지 않았어요. 

 

2020~21년 서울 집값이 폭등했을 시기 반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경기도 저렴한 아파트라도 사야할거 같은 공포감에 휩싸여 당시 최고가로 상투를 잡고 아파트를 매매했어요. 지금은 매매할 당시의 가격대비 1.5억정도 집값이 빠진 상태구요.  굳이 그 시기에 집을 사지 않았도 되었을 것을 너무 조바심을 내서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아이들 고등졸업이나 시키고 이동을 할걸 엄청 후회가 되는 부분입니다. 

좋은 점 하나는 남편과의 관계가 조금 회복된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 (이사 안 다니고 안정된 집에서 지내는 점) 

아무튼 전학 영향으로 아이들(여아)이 학교서 적응도 못하고 공부를 못했나 싶어서요... 생각할 수록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애들 인생에 나쁜 영향을 준거 같아 눈물이 나네요 ㅠㅠ 

고등내내 친구하나 없이 외롭게 다니고 (친구랑 재밌게 학교생활 하며 정서적 안정이 되어야 공부도 잘할거 같다는 저의생각입니다) 저는 그때는 미처 그부분을 간과해서 아이를 다그쳤고 아이도 상처를 받아서 아마 반발심에 더 공부를 하지 않은 것도 있어요. 저도 아이가 고3 되면서 많이 반성을 하고 밥만 열심히 해주고 공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사소한 거라도 칭찬거리가 생기면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고2겨울 방학때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게 되면서 엉덩이 붙이는 연습을 하더니 사탐과목이긴 하지만 한과목을 모의고사때 1등급을 받아보더니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나봅니다.  이번 수능은 공부 시간부족으로 국어, 수학은 5등급이긴하지만  영어 3등급 사탐 각각 은 1, 4 등급 나름선방했어요. 이전 모고때는 그정도 성적도 안나왔거든요.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본인도 공부를 하니 1등급이라는 숫자를 받은 걸로 자신감이 생겼나봅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재수 이야기를 꺼내는데  과연 해 낼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아이의 상황을 설명하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재수하게 되면 핸드폰도 수험생폰으로 바꿀 결심을 하고 있더라구요. 목표는 인서울 국, 숭, 세 인데 얼마만큼 열심히 해야 가능성이 있을까요 ? 

IP : 175.213.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5.12.21 4:31 PM (219.255.xxx.120)

    수능 바뀌어서 내년이 마지막 재수라 엄청 힘든 해 아닌가요?

  • 2. ㅎㅡㅁ
    '25.12.21 4:35 PM (121.137.xxx.107)

    원글님은 지나치게 본인탓으로 돌리고있네요
    중고등때 전학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다고 다들 친구없이 성적도 안나오나요
    혼자 공부하기에 애매한 성적대예요
    재종 보내라는 게 아니라
    국수가 다른 과목에비해 공부시간이 훨씬 많잖아요
    국수 안정된 학생들이 막판에 시간 줄이고 탐구하는 거구요
    55등급에 인강으로 사탐만큼 올릴거라고 희망회로 돌리지마시고 국수는 단과로라도 학원을 보내세요
    인강으로 올릴 성적대가 아닙니다
    저희애도 올해 재수했고 국수인강만 들었는데
    백분위99 나오는 아이라서 그랬어요
    1등급 학생들이면 인강이 참 좋은데
    중하위권은 혼자 힘듭니다

  • 3. ......
    '25.12.21 4:38 PM (211.51.xxx.3)

    재수해서 성공할지 누가 장담할까요

  • 4. 근데
    '25.12.21 4:39 PM (219.255.xxx.120)

    아이가 원하잖아요

  • 5. ㅠㅠ
    '25.12.21 4:42 PM (110.15.xxx.197)

    부모님 탓 하실 거 없고 그냥 아이탓이구요.
    딱히 희망이 있는 상황은 아닌데 애가 하고 싶다고 하면 결국 하게 됩니다. 그것이 돈과 시간을 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대박일 수도 있고요.
    혼공보다는 재수종합학원보내주세요.

  • 6. 냉정하게
    '25.12.21 4:45 PM (124.56.xxx.72)

    말씀드릴께요.하면 오릅니다.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오는 학생도 있어요.그런데 그런 애 대부분은 수학을 잘하거나 국어를 잘하거나 하는 아이들이죠. 탐구는 하면 2등급까지는 오르더라고요. 그냥 아이위해서 한 해 더 기회 주는게 서로 마음이 편할거 같은 성향이시니 한다고 하면 말리지 마세요.

  • 7. .,.,...
    '25.12.21 4:46 PM (223.38.xxx.253)

    여기 아무도몰라요. 그냥 후회안남으려 일년더해주는거지. 차라리.담임샘이나 가르치셨던 학원샘께 얘 근성이 되는앤지 아닌지 물으시는게 나을듯요

  • 8. 123123
    '25.12.21 4:54 PM (211.235.xxx.174)

    아이가 관독 다니면서 혼공하겠다는 건 재수비용 눈치보이니 하는 말이고요
    저라면 학원다니면서 해보라 하겠습니다 종합이든 단과든 규칙적으로 다니는데가 있어야 해요

  • 9. 인더애
    '25.12.21 4:58 PM (112.150.xxx.63)

    수능 시험이 약간 지능테스트에요. 논리력 해독력 빨리 이해하는지 그런거를 다 보는거거든요
    요즘 시험이 다 그래요. 어차피 에이아이가 다 외우기때문에 이런 능력을 보는 거로 수능이 바뀐지 그래서 오래된거고 그래서 재수해도 안올라요.
    무조건 지방대라도 이번에 정시로 보내세요. 어차피 문과는 잘 안되는데
    취업되는 길은, 어느학교든 그 학교 탑이 되세요
    절대 휴학하지말고 가장 어린 나이로 졸업시켜서 문과 탑이면 그래도 어딘가는 취업이 돼요.
    아이랑 같이 설득해보세요.
    지금 세상이 1년이 예전의 10년 속도로 변해요.
    재수해서 인서울한다고 안달려져요. 과탑을 한 번 몇 번 해보면 그 ?때 다시 다른 문이 열려요

  • 10. 인더애
    '25.12.21 4:59 PM (112.150.xxx.63)

    꼭 기억하세요
    수능이나 모든 시험이 지능테스트나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아무리 재수해도 모의고사는 잘봤는데 안나와요. 그게 지능을 보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내신이라는 외우기 영역을 준거에요. 성실한 애들은 이걸 잘하거든요.
    그러니, 진학사 6칸 7칸으로 쓰고 집에서 가까운데로 보내세요

  • 11. ....
    '25.12.21 5:02 PM (218.38.xxx.60)

    국어는 어려워서 5등급이면 올릴수있다하지만
    수학5등급은 재수하면 거의 노배라서 본인이 죽어라해야해요.
    수학이번에 어렵지는 않았어요.
    열심히하면 3등급까지는 올릴수있어요.
    그리고 국.영.수 못하는 학생들이 보통 탐구만 해서 탐구는 잘나오더라구요.
    재수해도 성적 골고루 받기 쉽지않아요.

  • 12. ㅇㅇ
    '25.12.21 5:17 PM (112.170.xxx.141)

    국수 5등급이면 공부를 아예 안했거나 공부방법을 모르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요. 수학은 수업 들어도 혼자 풀 수 있는 문제 많이 없을겁니다. 형편이 된다면 수학은 과외로 타이트하게 옆에서 끌어 주면 3은 만들 수 있어요.탐구는 열심히 재수하면 많이들 오르는 과목이구요. 인강 관리형 독서실보다는 재종이나 취약과목 과외,단과 아무튼 솔직히 혼공할 성적대는 아닙니다.

  • 13. ㅇㅇ
    '25.12.21 5:30 PM (58.228.xxx.36)

    재수 성공확률이 높은 경우는 수시에서 최저를 못맞춰서 떨어진 경우 (교과나 학종 1차는 붙을 수 있는 내신과 학생부) 혹은 국영수는 잘되어있으나 탐구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재수생이 성적이 오르는건 탐구가 유리한거고 국수가 5등급이면 이건 1년 한다고 될 수준인가.. 윤도영샘이 재수하려면 전과목에서 2등급씩 올릴 자신있을때 하라셨죠 33112 할수 있을까요?

  • 14. N수생맘
    '25.12.21 6:02 PM (115.143.xxx.182)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수능점수보면 큰 희망은 갖지마세요. 시험망친 이유들 그냥 공부안한거고 핑계라기에는 다른애들 다 겪는 일반적인 일들입니다. 그 점수대면 독재는 비추요. 독재는 기본기도 튼튼하고 성실한 아이가 해도 쉽지않아요.재수할거면 재종보내시고 핸드폰 시간 최대한 줄이는걸로 합의보고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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