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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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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는게 스트레스에요

...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25-12-11 18:32:29

전 옷 사는 게 너무너무 스트레스에요.

살이 찐 편은 아니지만 팔이 짧은지 자켓은 어째 다 소매가 길어서

손등을 덮고 옷을 입고 나온 제 모습이 이뻐 보이지가 않아요.

그저 어색하고 이상하고 나이 들어 보이고 그래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이쁘고 비싼 건 알아 보는데 그렇다고 비싼 걸 덥석 사는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알바가 조리보조 알바라서 비싼 옷 입고

다닐 일도 없고 편한 옷 입고 출근했다가 알바 끝나면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집에서 와서 쉬는게 일상이거든요.

암튼 이번에 남편 임원 승진 덕분에 부부동반 모임을 하게 되는데

옷이 제일 문제네요.

아울렛이랑 백화점을 둘러 봤는데 코트는 실내 들어가면 벗고 있을 것이고

위에 입고 있을 마땅한 걸 찾자니 자켓인데 도대체 저 비싼 자켓을 내가

몇번이나 입을까 싶어서 자꾸 10만원 미만 스파브랜드에만 눈이 가는 거에요.

남편이 마음에 든다고 하나 골라 준 게 하나 있긴 했는데

막스마라 케이프 자켓인데 글쎄 가격이 220만원...

윤기도 흐르고 이쁘긴 하지만

저걸 입고 알바를 다닐 수도 없을거구 요즘은 거의 약속도 안 만들고

은둔형외톨이로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옷이란 게 미리미리 좀 사야 했어야 하는데

그냥 미루다 보니 모임 약속은 다가 오고 있고...

나이는 먹어서 얼굴은 늙고 쳐지고 탄력도 없으니 새옷을 입어도 이뻐 보이지 않고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앉아 있어도...

새 옷 입고 거울을 봐도 왜 이리 볼 품 없는 중년의 여자가 있네요.

좋은 일이긴 한데 회사 모임 가기 위해 거의 일회용이 될 게 뻔한

제 소비기준으로는 비싸다면 비싼 옷을 사야 하는게 (막스마라를 사겠다는게 아니고요..

30만원대 자켓 살까 하는데 이것도 전 많이 비싼거든요) 스트레스네요.

 

IP : 175.124.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1 6:34 PM (117.110.xxx.137)

    코트벗고 안에는 질좋은 니트입으세요
    자켓은 사지마시고

  • 2. ..
    '25.12.11 6:35 PM (121.137.xxx.171)

    남편 임원이면 사모님인데 옷차림 중요해요.
    옷사서 주말에 남편이랑 데이트할 때 입기도 하고 친구모임 같은데 ,가족모임, 경조사 때 입으심 되죠.
    하나씩 갖추다보면 그것도 재밌어요.

  • 3. 니트가디건
    '25.12.11 6:36 PM (119.203.xxx.70)

    질 좋은 니트 가디건 찾아보세요.

    우아한걸로 찾아서 적당하게 스카프로 매치해보세요.

  • 4. ..
    '25.12.11 6:42 PM (119.201.xxx.62)

    저도 니트나 니트가디건 추천요

  • 5. ㅜㅜ
    '25.12.11 6:46 PM (211.58.xxx.161)

    막스마라 보여주세용 저 사고싶다능~~
    근데 님 알바와는 별개로 그 연말모임은 남편 면을 세워주는 날이잖아요 임원씩이나 하실정도면 돈도 없는게 아닐텐데 그나이에 스파브랜드라뇨ㅜㅜ 다닐때 없음 이번에 사서 모임에 입고 주말에 남편이랑 카페데이트 다니심 되잖아요 인생짧고 그나마 젊은것도 짧은데 이쁘게 살아봐요 스파브랜드ㅜㅜ 눈물나니 보지도마세요

  • 6. 저도
    '25.12.11 6:51 PM (124.49.xxx.205)

    저도 팔 짧아서 매번 수선하는데 좋은 코트 하나 사면 모임때마다 스카프만 좀 달리해서 입으면 되니까 좀 좋은 거 사세요 그럼 옷 스트레스가 오히려 덜하죠. 그런 건 알바할 때는 굳이 안입어도 되고 잘 관리하면 십년도 너끈히 입어요

  • 7. ㅇㅇ
    '25.12.11 6:51 PM (14.52.xxx.45)

    회사 부부모임 중요해요.

  • 8. 막스마라코트
    '25.12.11 6:57 PM (175.124.xxx.116)

    https://smartstore.naver.com/pretty_here/products/12685063881?NaPm=ct%3Dmj19if...

    이거랑 비슷하긴 한데 뭔가 조금 다른 디테일이 있는데 기억은 잘 안나네요.^^

  • 9. ...
    '25.12.11 7:00 PM (175.209.xxx.12)

    저는 막스마라 가디건 있는데요. 가디건이 230만원이었어요. 근데 후회 안 해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거든요. 어떤 자리를 가도 블랙 가디건 하나 있으니까 자켓 같기도 하고 윤기가 나니까 뽀대나요.비싼 옷 하나쯤 가지고 계세요 생각보다 자주 입게 돼요

  • 10. 근데
    '25.12.11 7:01 PM (211.58.xxx.161)

    남편임원승진하실정도면 남편도 기본적으로 잘버실테고 조리알바까지 하심 돈없지않을거같은데 30짜리 자켓도 님한텐 비싼거에요??
    저는 남편임원도 아니고 중견기업다니고 전 월100버는 알바하는데
    저는 상의니트같은 작은것도 30만원이하껀 보지도 않는데용ㅜㅜ

  • 11. ....
    '25.12.11 7:08 PM (175.124.xxx.116)

    젊었을 때 소비를 못 하고 아끼면서 살아서 그런가봐요.
    어릴때 자라온 환경도 시장옷만 입었고 그것도 마음껏 입어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자랐거든요.
    친정은 노후대비 정도만 되어 있는 정도이고..시댁은 완전 없는 집이라
    결혼 후 열심히 절약하면서 살다 보니 소비를 누르고 또 누르고만 살아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알바 한 돈은 다 내 용돈으로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알바인데
    와...돈을 써 본 사람이 써 본다고 정말 매달 모이고 쌓이고 있지
    알바한 돈으로 뭘 사 본적이 없긴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전 돈을 쓰는 거 자체를 무서워하고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요.

  • 12.
    '25.12.11 7:08 PM (14.36.xxx.31)

    옷이 날개
    사회적 언어라지요
    제발 사세요
    그리고 자주 입고 여기저기 다니세요
    옷덕분에 활동범위도 넓혀지고 기분도 상큼해지잖아요
    사모님이면 부부동반 모임 등등 참석할곳 많을거 같아요
    경조사 등등

  • 13. 소매수선
    '25.12.11 7:24 PM (112.168.xxx.146)

    소매 수선해서 이쁘게 입으세요. 소맷부리만 잘똥하게 자르지말고 돈 좀 들여서 어깨부터 수선해서 입으세요
    그리고 여성복은 소매가 길게 나오는, 그래서 손목을 가리고 손등을 덮을락 말락 닿을락 말락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 14. ,,,,,
    '25.12.11 7:26 PM (110.13.xxx.200)

    너무 부담되는건 사지마시고 자주 입을만한 좋은 걸로 사세요.
    얼마짜리든 자주 입을수 있어야 진짜 잘사는거에요.
    살때 좀 좋은거 사야 두고두고 잘 입어요.
    위에 나온 질 좋은 니트 가디건, 스카프 좋아보입니다.

  • 15. 소매수선
    '25.12.11 7:27 PM (112.168.xxx.146)

    음… 그리고 저 막스마라 사실거면요 팔꿈치까지 오는 롱장갑도 하나 구매하세요. 왠 장갑이냐 하시겠지만 나중에 보시면 장갑이 있고 없고가 디테일에 차이가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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