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름 기억하기

... 조회수 : 504
작성일 : 2025-12-10 15:02:23

개인 병원에서 일을 하는데 저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해요.

그래서 그걸로 환자분들에게 호감도 많이 샀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옛날식 서비스인 것 같더라구요.

요즘 20~30대는 본인 이름 기억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걸 느껴요
예를들면 "안녕하세요 홍길동님, 접수 해드릴께요" 하면
"제 이름을 왜 기억하시는거져?" 
"제 이름 어떻게 아세요?"
"제 이름 기억하지 말아주세요" 등등
문화와 인식이 바뀐거겠지요
몇번 비슷한 말을 들어서 이제는 알아도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어봐요.
이름 기억하기 말고 다른 서비스의 필살기를 찾아봐야겠어요 ^^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인데요 십년도 더 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 본인 성함을 기억 못한다고 불만이셨어요.
저 이름 기억 정말 잘 하는데 그 정도면 자주 오시는 분이 당연히 아니져
길건너 무슨 병원 가면 얼굴만 봐도 이름 척척 부르면서 인사한다
병원에서 일하려면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름을 기억하는건 성의다
이게 끝이 안나니까 대기실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아 거 이름표를 달고 다니슈~ 듣기 싫어 죽겠네"
아 ㅎㅎㅎㅎ 할머니 감사합니다!! 
그냥 환자 없는 시간에 생각나는 이야기라 써봤어요.

IP : 61.32.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3:05 PM (223.39.xxx.42)

    노인들은 이름 기억하는 거 왜 그렇게 의미를 두고 사람 귀찮게하나몰라요. 저도 내과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데스크에서 할아버지한테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까 나 저번에도 왔는데 내 이름 모르냐고;;; 저번에 왔잖아!이러면서요.

  • 2. ㅇㅇ
    '25.12.10 3:08 PM (119.195.xxx.153)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옳음과 틀림이 달라지는것이겠죠
    누군가 내 정보를 알고 있다는것이 이제는 공포로 다가오는 시대인거죠

    요즘의 시대는 철저히 자기 바운더리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으로 구분되어서, 자기 바운더리 밖의 사람들에게는 무관심으로 대하는것이 정석인듯합니다

  • 3. 한의원
    '25.12.10 3:11 PM (118.235.xxx.210)

    근무하면 이름 기억이 필수
    못하면 멍청이라고 지팡이 던지는 할매도 있음 ㅠ
    할매들은 내이름 하나 못외우냐함

  • 4. ㅇㅇ
    '25.12.10 3:21 P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주야간, 요양원실습 가서
    어르신들 이름 다 외웠는데
    이름 불러드릴 기회는 별로 없었네요..
    가까이한 몇분만 이름 불러드렸어요.
    이름 불러드리니 나중에는 말도 많이 하시고 그러더라구요.

  • 5. ㅇㅇ
    '25.12.10 3:22 PM (223.38.xxx.109)

    저도 주야간, 요양원실습 가서
    어르신들 이름 다 외웠는데
    이름 불러드릴 기회는 별로 없었네요..멍충해도 그 여러명들의 이름은 또 외워지드라구요ㅎㅎ
    가까이한 몇분만 이름 불러드렸어요.
    이름 불러드리니 나중에는 말도 많이 하시고 그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379 중2 딸내미 기말고사 점수가 할말이 없네요.. 10 .. 15:03:05 1,730
1780378 이름 기억하기 4 ... 15:02:23 504
1780377 능력자님들~ 옷좀 찾아주세욤~ 노벰버11 15:02:23 242
1780376 자동차 문에 손가락 끼임 6 아파요 15:00:23 1,369
1780375 27살 아들이 아빠를 좋아해요 8 레고만들기 14:50:54 2,406
1780374 용인시 기흥구청 주변 살기 어떤가요? 3 원글이 14:48:16 918
1780373 “수능영어 난도조절 실패 책임” 오승걸 평가원장 사임 9 ... 14:43:07 1,688
1780372 사회성은 어떻게 키우는 건가요? 25 .. 14:38:33 2,338
1780371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 저러고 다닐까요? 3 지하철 14:33:55 2,149
1780370 이창용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음.. 환율 1500원대 돌파하면 부.. 43 ... 14:32:13 2,872
1780369 50초 은퇴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14 ㅇㅇ 14:27:15 2,575
1780368 엄마랑 외출하는게 부담스러워요 41 ... 14:19:28 5,896
1780367 작년에는 11월 중순에 14:15:23 481
1780366 HLB 주주님들 저 좀 5 쓰레기주식 14:13:47 894
1780365 처음 집 사는데 대출있대요. 조심할점 알려주세요 7 .. 14:12:15 1,290
1780364 실비가입 질문드려요 14:11:47 185
1780363 중등때 수학 내신 고득점자들이 고등때도 잘 하겠죠? 12 ..... 14:11:18 724
1780362 암 진단 받고 치료 안 받고 두면 18 .. 14:02:22 4,996
1780361 지하철이나 기차에서 전화통화 하고 떠드는사람 16 예의는국말아.. 14:02:14 1,212
1780360 중국용역업체 -노상원 훈련했대요 8 사형시켜라 14:01:36 1,540
1780359 다 큰 아들이랑 둘마트를 갔는데 21 ㅋㅋ 14:00:37 4,089
1780358 '22명 사상' 부천 시장 돌진 사고 67세 운전자 구속 기소 4 ... 13:59:33 2,277
1780357 능글거리는 할저씨들 진짜 2 ㆍㆍ 13:59:32 1,263
1780356 뷔페가면 과식하게 돼요 12 ㅡㅡ 13:59:14 1,455
1780355 내 친구 웰시코기 7 13:56:43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