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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안살아본 사람들이 다 비싸다 말하던데

조회수 : 997
작성일 : 2025-11-28 11:06:58

아니거든요

 

집값 전세 월세가 비싸지

거기도 다 사람사는 곳이고 살기 나름이예요

오히려 동네 이면도로 곳곳에 숨어있는 마트엔 과일 채소가 강북보다 훨 저렴한곳도 많고

당연하게도 대치동 롯데백화점 삼성동 현대백화점 식품관은 공산품 가격도 합리적이고 저렴해서 차리리 거기사 사는게 훨낫다 싶을때도 있어요

과일 채소 고기도 조금더 비싸지만 약간만 더 투자하면 내 한끼음식의 질이 확 달라지니 가끔 장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대치에서 역삼 강남등지로 골목골목 걸어가다보면 엄청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영업하는 밥집들도 정말 많고요 요즘 물가가 올라 기본 만원인데 아직도 여전히 팔천 구천원짜리 밥 파는곳도 있어요

심지어 몇십년간 동네슈퍼 구멍가게 영업하면서 주변에서 아무리 편의점으로 바꾸라 권유를 해도 그냥 거기서 겨울엔 군고구마팔고 귤도 팔고 그런곳들 꽤 있고요

 

강남이 거주지이고 직장있고 애들 학교 있으면 교통비 거의 안들고

저같은 경우 회사랑 집이 딱 오분거리라 평일엔 밥값이 거의 안들어서 주말에나 롯데백화점 지하가서 밥사먹고 간김에 거기서 장도보고

나와서 길건너 시장이나 대형마트서 추가로 몇가지 더 사기도 하고요

 

집앞에 걸어나가면 대로변에 바로 병원들 종류별로 수두룩한데 절대 강남이라고 더비싸거나 눈탱이 친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었고요

 

예전 새벽에 심한 복통이 와서 119부르려다 동네 시끄럽게하고 그걸 기다리느니 그냥 택시타자싶어 직접 영동 세브란스 내려서 내발로 응급실 간적도 있는데 

보통은 집에서 세브란스까지 슬슬 걸어가면 10분 15분 거리거든요

 

강남에 살면 대치 삼성 압구정 반포 잠실까지 이동하기가 쉬워서 살다보면 어지간하면 강남을 잘 안벗어나게 되고 출퇴근시간 잘피해서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교통대란 지옥철 같은건 평생 나랑은 상관없이 살아요

우리회사 직원들 버스 지하철타고 시달리며 출퇴근 기본 두시간씩 잡아먹으며 왔다갔다할때

전 벌써 칼퇴근해서 집에서 샤워끝내고 여섯시 내고향보며 라면도 끓여먹고 청소도하고

아님 매봉산이나 양재천 슬슬 산책다니거나 

옆에 럭키아파트 지하상가 김밥도 사먹고(그 김밥집 아줌마가 알고보니 완전 알부자라고요)

퇴근후 시간적으로 너무 여유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나 뉴스에 지하철파업 어쩌고 하면 그저 남의일일뿐이고 그저 소 닭보듯 관심없고 난 그저 편할뿐인거죠

 

돈많아서 압구정 현대나 갤러리아 명품관서 사치하고 살지않는 이상 집값 월세 전세가 비싼것빼면 강남도 그냥 사람사는 동네고 얼마든지 합리적인 가격에 잘 살수 있는데

무슨 강남이 보통 사람은 못살법한 물가비싼 지옥처럼 말하는 사람들 보면 잘모르고 안살아봐서 저러는구나 싶은거죠

강남도 다 사람사는 곳이고 그곳에서 토박이로 아주 오래산 사람들 투성이고

 

언뜻 아줌마들 식당일 하면서 삶에 되게 찌들어 보이고 함부로 만만하고 가난하게들 보는데 알고보면 그 건물서 세입자들한테 월세 받고 1층은 상가고 본인은 돼지김치찌개,두루치기 밥집서 오랜세월 일하면서 사는 부류들도 꽤 많더란거죠

제가보기엔 그런 사람들이 찐로컬 강남 토박이였어요

다 똑같이 사람사는 곳인데 무슨 물가지옥에

형편 안되는 사람은 죽을만큼 찌들어사는듯 표현하는거보면 어리둥절하고요

꼭 잘모르고 안살아본 사람들이 강남서 어떻게사냐..강남은 돈없으면 지옥이란 식으로 과하게 표현을 하는듯 보이더란거죠

IP : 124.5.xxx.1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초거주자로써
    '25.11.28 11:09 AM (211.234.xxx.225)

    어쩌라고???

  • 2.
    '25.11.28 11:13 AM (223.38.xxx.193)

    첫 댓글 못됐네요.
    강남 살기 좋으니 집값도 땅값도 비싼거죠. 뭐든 가격엔 이유가 있습니다.

  • 3.
    '25.11.28 11:14 AM (223.38.xxx.38)

    찐강남사람 인정
    영동세브란스
    개나리 진달래 aid아파트 있던시절부터 살았던저도 다른곳 2년 살다가 넘 불편해서 다시 들어온케이스입니다.
    노년기에는 더강남에서 살아야할듯요
    걸어서 병원도 개인병원은 다해결이되고 대학병원은 다 20분이내거나 걸어서 갈수도 있으니

  • 4. ---
    '25.11.28 11:20 AM (1.232.xxx.112)

    직장이 원글처럼 집 가깝지도 않고
    구석구석 싼 거 찾아다니며 살지 못할 형편이면
    비싼 거 맞죠

  • 5. 암튼
    '25.11.28 11:20 AM (39.7.xxx.130)

    제일로 비싼 곳이 입구정현대 식품관이에요.
    계산대에 장본 거 올려주는 서비스까지 하니 인건비등이 상품가에 다 녹아있죠. 여름철 복숭아 4팩에 거긴 32000원, 콩포트 요거트도
    집앞 오아시스에선 1690인데 거긴 3000원대. 제품따라 요거트도강남롯데 가격보다 500원이상 비싸요. 대신 되게 친절하고 서비스 좋고 고기 품질 좋다는 것. 저도 웬만한 건 오아시스에서 해결하고 고기종류만 갤러리아나 압구정현대이용. 원글말대로 구석구석 잘 찾으면 싼 오래된 가게 미용실들 있어요. 그래서 청담미용실과 골목미용실 적절히 이용해요.
    또한 강남에서 20년이상 장사한 사람들은 그 근처 전세 살다 강남집 사고 재건축받아 신축에 살더라고요. 2000년초반 집앞 도로에서 리어카 과일 아저씨 5-6년 죽자 일하더니 가게 얻고 8년전 재건축조합설명회에서 만나서 깜놀했네요. 어디서 장사하느냐가 거주지까지 결정하는 듯. 강남에서 토박이로 비싼아파트 부동산 하는 사람들은 더 부자고요.

  • 6. 러브리
    '25.11.28 11:20 AM (220.85.xxx.36)

    반포거주라로서
    원글님글에 동의합니다~
    저도 원글님 찐강남사람 인정~

  • 7. 전체적인물가
    '25.11.28 11:21 AM (223.38.xxx.32)

    를 얘기하는거잖아요. 집에서 바로 나가면 사고 먹는 물가요. 어디어디 특정마트가 싸다하면 거기로 굳이 나가야하고 찾아야하고..모든 사람이 그렇게 물건을 살 수는 없죠.
    현백롯백 과일물가가 싸다는건 좀...가끔 세일할때 싼과일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비쌉니다. 현백롯백이 싸다면 뭐 강남 다른물건들도 평이하다고 느끼는거니까 일단 다른사람들과 기준이 확실히 다르네요. 그럼 서로 평행선 이야기 일수도...

  • 8. 맞아요
    '25.11.28 11:21 AM (121.162.xxx.227)

    하지만 그래서 강남 살기엔
    단지 아파트들은 너어무 비싸졌고
    그런거 누리며 살 수 있는 다세대 연립들은 여전히 선릉역 뒤많지만 가족단위로 거기 살고싶어하는 사람은 또 별로 없죠...
    (생활불편 투자서 없음)

  • 9. 답답
    '25.11.28 11:21 AM (106.101.xxx.95)

    강남 사랑하는 마음이면
    다른 동네도 폄하하지말고
    살기좋은 동네들이라고 인정하세요

    뭔, 강남만 살기 좋고 다른동네는 별로라는
    심보 고약한 소리를 하니까
    댓글들이 주르륵 달렸던 거에요.


    유명한 경구가 있죠.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

    ㅡ 강남구 주민 올림 ㅡ

  • 10.
    '25.11.28 11:23 AM (112.216.xxx.18)

    서초구사는데 강북보다 저렴한 과일을 판다. 이건 아니지 않나.
    그리고 신세계 강남 (아까 어떤 분은 돗대기 시장이라 쓴) 을 슈퍼처럼 잘 이용하긴 하지만.
    가끔은 굉장히 비싸네 싶은 것들도 있음.
    그래도 생선코너는 좋아서 사긴 해도.

  • 11. 거꾸로
    '25.11.28 11:24 AM (211.234.xxx.129)

    저는 강남살다 북한산 근처로 왔는데 다시 강남 가서는 못 살것 같아요 편의시설 다 있어 불편한거 없고 공기 좋고 조용하구요
    어쩌다 모임 있어서 강남가보면 넘 복잡하고 정신이 없어서 이사하길 잘했다 싶어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

  • 12. ㅇㅇㅇ
    '25.11.28 11:24 AM (175.199.xxx.97)

    반은 맞고 반은틀림
    님말한 밥집 슈퍼 등등
    비강남에도 다있음.심지어 더쌈
    백화점식품관 확실히 비싸고요
    대치동이 학원가 옆 아파트.,그가격에 ..

  • 13. 강남이 급격히
    '25.11.28 11:28 AM (67.180.xxx.98)

    오른 이유가 학군도 학군이지만 맞벌이가 늘어나서 더 오른 이유가 있어요. 직장 근처 사는 메릿이 많이 있죠.
    하지만 공기는 너무 나쁘기 때문에 다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 14. ㅇㅇ
    '25.11.28 11:29 AM (221.156.xxx.230) - 삭제된댓글

    마포 공덕의 장점이 광화문 인사동 북촌 시청
    명동 남산 여의도 신촌등
    강북의 곳곳을 다니기가 너무 좋다는거에요
    옛날 도시와 현대를 잘 느낄수 있는거죠
    저는 광화문 삼청동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지역에 살기는 어렵고
    인프라도 잘된편이고 광화문과 궁세권 가기 편리한 공덕이
    괜찮거든요
    나이들어 살기에 좋다고 생각해요
    의외로 경의선 숲길 효창공원등 공원 산책할곳도 많아요
    노포 맛집 카페도 많고요

    솔직히 강남은 살아보지 못했어요
    아이가 강남에서 살아서 가끔가보면 길이 너무 막혀서 차를
    갖고는 도저히 못다니겠다 생각은 했어요
    모든게 잘되있고 직장이 몰려있으니 집값이 비싸겠지만
    사람마다 편리함을 느끼는 부분은 다른거니까요

  • 15. 위에오타
    '25.11.28 11:29 AM (39.7.xxx.130)

    위에 현대 복숭아 4팩이 아니라 4개에 32000원이요.ㅜ
    대신 압구정현대식품이 물건질은 제일 좋아요. 집앞 야채 가게 아저씨왈 현대바이어들이 1차로 제일 좋은 거 선점해간다네요. 갤러리아식픔관도 몇년전 재고관리가 안되었는지 시금치 풀면 안에 물러 있어서 거긴 잘 안가게 되고..요
    강남에선 강남 롯데 지하가 제일 저렴한듯. 세일도 많이 하고 야채 고기 몪음판매 만원대가 많아요.

  • 16. 첫댓글
    '25.11.28 11:33 AM (211.234.xxx.225)

    서초거주자로써.

    서초살고 직장 강남역이지만..

    이런 원글 정말 재수없게 느끼는 이유가.

    우리동네 이렇게 좋으니 집값도 비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보면 물가도 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편하고 알뜰하게 산다..

    정리하면 이내용이라서ㅡ..
    이건 동네맘꺼페에 쓸 내용아님??

  • 17. 서울에
    '25.11.28 11:35 AM (211.209.xxx.83)

    그런곳 많아요 꼭강남이어만 할 필요 없어서....
    굳이 길게 쓰지 않아도
    so 비싼주거비 들며 그곳에?
    직장이 거기면 모를까?

  • 18. 그러니까요
    '25.11.28 11:36 AM (211.177.xxx.9)

    아까 댓글보니 안살아본 사람들이 왜 댓글을 달지 생각했음 살아본 결과 생활물가는 비슷 거기도 사람사는곳 싼곳도 많고 강신 저녁시간 식품 세일할때 사람들 바글바글
    학원도 워낙 많아 수업료도 오히려 학원 헚는 다른곳보다 저렴한곳 많음

  • 19. 이어서
    '25.11.28 11:37 AM (211.209.xxx.83)

    강북에 서울대병원
    신촌에 세브란스
    은평에 성모
    백화점두
    신촌에 현대
    불광에 nc등등

  • 20. 진짜로
    '25.11.28 11:42 AM (59.7.xxx.113)

    싼가요? 백화점에 비해 저렴하다..정도 아닌가요? 아니면 집값이 다른 곳의 서너배지만 물가는 1.5배 정도다.. 그런거 아닌가요?
    강남인데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다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것 같아서요. 일단 주유비부터 비쌀거고요.

  • 21. 강남씩이나
    '25.11.28 11:43 AM (119.204.xxx.131)

    안바래요.
    그냥 백화점 옆 아파트에 살면서 저녁무렵 슬리퍼끌고 나가서
    지하슈퍼 세일 식품이나 한두개씩 사오는게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ㅎㅎㅎㅎ

  • 22. 싼곳 많아요
    '25.11.28 11:47 AM (124.5.xxx.128)

    성북구에서 보통 사과 5개 만원이면
    강남은 가게들끼리 서로 경쟁이 붙어서 10개만원씩 팔아서 얼른 사들고 들어오거나
    다 사람사는 나름이고 동네마다 다르고 그날그날 다르겠지만 강남도 못지않게 저렴하게 파는곳이 많은데
    눈좋고 오래산 로컬들 아니면 외부인들은 모르는거죠
    못난이채소 싸게파는곳들도 있어서 알음알음 동네사람들만 현금으로 사먹고요
    네 그런곳들 딴동네가도 많이 있는데요
    강남이 사람못살 비싼동네라고만하니 하는말입니다

  • 23.
    '25.11.28 11:48 AM (114.207.xxx.21)

    송파에 비하면 비싼데 오죽하겠어요?
    가락시장이 있어서 여기가 훨씬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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