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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포장이사했는데

어휴 조회수 : 549
작성일 : 2025-11-28 11:03:11

10년 만에 집 팔고 포장이사 했어요.

세 군데 견적 보고 그래도 비싼 데가 낫겠지 싶어 영구크린 계약했어요.

짐이 많아서 남자 5명 여자 2명 온다고 하더라고요. 

당일에 리더 한 명, 나이 많으신 아저씨 한 명, 젊은 남자 3명, 50-60대 여자 2명 왔는데

말하는 거 보니 젊은 남자 2명, 여자 1명이 외국인이더라고요. 말하는 걸 들어보니 중앙아시아 쪽 사람들 같았어요.

경험해보니 왜 외국인을 기피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일단 일처리가 거칩니다. 한국인 두 사람은 경력이 오래되 보이고 일머리가 있는데 외국인들은 막 되는 대로 옮기다 보니 장판 구멍나고 흠집 나고, 책은 책장 아무데나 막 꽂아 놓고 심지어 거꾸로 꽂고 거실에 테이블도 제 위치에 안 옮기고, 방에 블라인드 설치도 안 하고 그냥 가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에 스팀 청소 해달랬더니 청소기가 고장났다 하고.

그나마 나이 많은 남자분은 문제 있어 보이는 데 고칠 방안도 찾아보고, 본인이 맡은 쪽은 깔끔하게 정리했더라고요.

부엌 정리는 엉망진창이라 아일랜드 식탁 아래 장 안에 있던 것들 다시 넣어놓기만 하면 되는데 다른 데 있던 거를 거기다 놓고 안에 있던 건 밖에 빼놓고..

하여튼 일머리와 속도, 정리하는 수준이 너무 달라요. 게다가 장판까지 빵꾸를 내놓고 갔으니.. 정리가 좀 늦게 끝났더니 마무리도 안 하고 막 가려고 하더라고요.

10년 전에 예스24에서 했을 때는 네 사람 다 한국인이고, 무엇보다 일처리가 깔끔했거든요.

이번에 짐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곤란하다 해서 영구 선택한 건데 실망했네요.

만약 포장이사 하실 분 있으면 비싸다고 맘 놓지 마시고, 꼭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IP : 106.244.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5.11.28 11:18 AM (118.235.xxx.133)

    8,9년전에도 외국인 쓰더라고요
    일부는대충 일부는 일 잘하던데
    거기도 훔쳐가는 사람, 깨진거 입씻는사람, 심지어 좀 큰거 빼돌린 사람도 있었어요
    이사 정말 너무 피곤해요

  • 2. 4월에 이사
    '25.11.28 11:22 AM (115.140.xxx.155)

    맞아요.
    저희 집은 책이 많았는데 엉망으로 했어요.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꽂고, 한글을 모르니 거꾸로 꽂아놓기도 하고.
    일이 참 거칠게 하는데, 예를 들면 침대헤드부분을 바닥에 거꾸로 놓고 휙 돌리더라고요. 당연히 흠집이 생기죠.
    마무리 제대로 안 하고.
    저희는 흙침대 고장내놓고, 20여년전 아이 어릴 때 국중박 관람 후 산 점토판도 파손했어요. 그러고 말도 안 하고.

    이사가 무섭네요. 그 돈 받으면서 어찌 그렇게 일을 하는지...

  • 3. 그게
    '25.11.28 11:25 AM (220.73.xxx.187)

    외국인 노동자라도 경험유무와 국가별로 사람이 다른것같아요.
    울집은 2년전 포장이사 왔었는데요, 온 인원의 반이 말이 서툴어 중국인인줄 알고 내심 실망했는데 몽골인이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일하고 꾀를 안부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여 전엔 외국인 노동자에 편견이 있었는데 다시 봤어요.

  • 4. 어휴
    '25.11.28 11:28 AM (106.244.xxx.134) - 삭제된댓글

    윗분은 정말 운이 좋으신 거예요. 저희도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했어요. 결과물이 엉망이어서 그렇죠.

  • 5. ..
    '25.11.28 11:30 AM (112.214.xxx.147)

    재작년 저희집 이사때 팀장과 이모님만 한국사람 나머지 3명은 몽골인이였는데 어린 팀장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해서 그런지 매우 만족했어요.
    이번달 초에 싱글지인이 이사했는데 이모님빼고 팀장까지 몽골인이였는데 팀장의 한국어에 엄청 놀랬고(진짜 잘함) 나머지 직원들도 괜찮았어요.
    다만 글씨를 못읽어서 작은 박스에 창고, 신발장 등을 써 놨는데 제자리에 못두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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