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강검진하고 왔어요. 수면내시경 신청했는데 검사가 끝난줄 알고 깨어났더니 간호사가 제가 막 움직여서 내시경을 못 했다고 비수면으로 하겠냐고 물어보는거에요.
이 무슨 황당한 상황인건지...
계속 수면내시경 받았는데 아주 잘 받았거든요.
다음에 와서 다시 수면으로 받을 수 있지만 그러면 수면주사비 10만원을 또 내야한다고 하고 3년전에 한번 비수면내시경을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게 잘 받은 기억이 있어서 바로 비수면내시경을 하겠다 하고 받고 나오는데(근데 몽롱한 상태여서 정신없이 받았지만 3년전에 왜 괜찮았다고 기억하는건지..힘들긴 하더라구요 ㅠㅠ) 저 같은 경우 겪으신 님들 계신가요?
작년에는 위랑 대장까지 수면으로 아주 깔끔하게 잘 받았는데 오늘은 무슨 일이었을까요?
제가 주사약 넣겠습니다 하고 나서 금방 잠든거 같은데 얼마나 움직이고 그랬는지 한번 보고 싶고 궁금하긴 하네요.
그나저나 전 손등에 수면약 넣기 위해 주사 바늘 찌르는 게 다른 주사보다 유난히 더 아프더라구요.
오늘은 누운 자세도 뭔가 불편하고 약 넣겠다 하고 나서 약 넣는것도 좀 아프다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몸을 막 움직였을까요?
암튼 앞으로는 그냥 비수면으로 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제가 본의 아니게 위내시경을 작년에도 하고 올해도 또 했는데 큰 문제 없으면 2년마다 위내시경을 해도 되는걸까요?
매년 건강검진을 한다면 매년 위내시경을 하는게 좋은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