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싱글인데요, 연애 안 해도 크게 불편한게 없어요.
그냥 집 회사 친구 운동 여행의 반복 루틴이에요.
상사가 자꾸, 외롭지 않냐며
8살 많은 남자를 소개시켜줄까 물으시고
직장에 40대 싱글 남자가 저 좋아한다고 귀뜸하시는데
둘다 제 취향 아니거든요?
관심없다했더니, 외롭지않냐 고 자꾸 물어요.
일년에 한 열흘은 외로운데, 평소엔 별 느낌없거든요?
라고 대답하려다가, 더 말 걸까봐
"네, 외롭지만 어쩌겠어요, 인연이 없나봐요."
라고 접대성 멘트를 날렸어요.
남자가 저 좋다하면 무조건 만나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시나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