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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점에 투자욕심내는 남편 안타까워요.

남편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25-11-21 07:41:30

스톡옵션 받은 주식들이 있고 오를주식들이라 진득하게 둬보자고 했어요. 유망직종이라 이직할때마다 받은것들이 두면 오르더라구요. 은퇴할때가 되고 주변사람들이 노후에 투자를 한다고 하니 손가락이 들썩거리나봐요. 

 

오를거니 팔지말라던 주식 홀랑 팔아버려서 나머지는 꼭 홀딩해라 했더니 계속 팔까말까 하더니 자기보기에 그회사 거품이라며 팔겠다는거예요. 니가 마땅한 이유가 있으면 팔아라 했더니 상항가치는날 아침부터 쭉 팔았네요. 그이후로도 계속상한가. 그냥두었으면 몇억인데 그러니 이제라도 다시 살까? 이러네요. 마땅한 투자처도 없이 홀랑 팔고 다른대안이 있냐하면 짜증나고 급한맘이 엉뚱한짓 할까봐 푸시도 못하고. 

 

그리고 그 돈 일부를 보험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홀랑 투자.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현금을 쌓아두거나 은행에 있는건 마이너스라고. 

 

간신히 달라서 집대출 남아있던거 갚아버리고 판돈의 절반은 저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노후대금이 스톡옵션받은것들인데 사실 운이 좋게 가는회사마다 잘되서 그런거지 저희가 투자실력이 있는건 아니거든요. 

 

있는돈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충분히 먹고살것같은데 남편의 팔랑거림이 리스크네요. 하는일도 바쁘고 평생 관심도 없던사람이라 너 그럼 일부만 가지고 해라 그랬더니 수익률이 어쩌고. 그건 지금까지 장이 좋은거지 잃는것도 한방인데 그런건 고려안하나봐요. 

 

울 남편 들어갔으니 주식 끝물인가봅니다. 이 남편을 어찌 다독야 노후리스크를 줄일것인가. 투자가 공부하면 되는걸까요? 그럼 서울대생들은 다 투자천재 아닐까ㅠㅠ

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IP : 140.248.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자는
    '25.11.21 7:46 AM (59.7.xxx.113)

    공부가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하는거래요. 남편분은 감각이 없는데 공부까지 하면 틀린 고집만 강해져서 더 크게 말아먹습니다. 원글님이 감각있으시네요

  • 2. 주식이 어려워요
    '25.11.21 8:00 AM (223.38.xxx.94)

    개미가 돈벌기는 어렵잖아요
    가는 주식만 가고...
    아직도 손실인 사람들도 많고요

  • 3. 아는게 없음
    '25.11.21 8:01 AM (140.248.xxx.1)

    저나 남편이나 둘다 투자는 잘 모르고 그나마 제가 장을 겪어보면서 아는건 절대 조급한 마음으로 움직이면 안된다 큰욕심 부리면 안된다예요. 그동안의 경험에 남편이 있는직종이 호황이라 옮길때마다 받은거 다 몇배씩 올랐고 운이 좋았어요. 첨에 한두번은 팔았는데 그냥 두니 등락은 있지만 계속오르더라구요. 투자도 전 소소하게 우량주위주로 사서 모으기만 하는편이라 지금은 장이 좋으니 수익률이 좋죠. 남편은 코로나이후로 보험하는친구가 추천한 etf샀다가 그게 오르니 저친구가 나한테 수익률 얼마를 줬는지 아냐고 그동안 우리가 머 툳자했던게 있냐 이러고. 10프로이상 수익은 무조건이래요. 전 물가상승률정도에서 좀더면 만족한다 수준인데. 어쨌든 언젠간 운용해서 생활비로 써야하는돈이라 주식 채권 부동산 폭넓게 보는데 남편이나 제가 잘 마음맞춰서 운용하면 좋겠는데 새로운 과제가 어렵네요.

  • 4. ...
    '25.11.21 8:11 AM (223.38.xxx.192)

    등락은 있지만 계속 오르더라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운이 좋으셨던 겁니다
    떨어지다가 회복 못하는 주식들도 있어요
    저는 손절했어요ㅜ

  • 5. ...
    '25.11.21 8:13 AM (223.38.xxx.232)

    우랑주 위주로 사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것도 고점에 잘못 들어가면 수년째 물리기도 하잖아요
    주식은 너무 어려워요

  • 6. ㅇㅇ
    '25.11.21 8:24 AM (42.20.xxx.157)

    근데 공격적 투자는 어릴때하는거지.. 은퇴자금은 안전 자산에 두셔야될듯해요 저처럼 투자 폭망으로 다시 일하는 경우도 있어요

  • 7. .....
    '25.11.21 8:34 AM (122.37.xxx.116)

    서울자가 대기업 김부장꼴 난다고 쎄게 말하세요.

  • 8. ....
    '25.11.21 9:23 AM (1.229.xxx.73)

    저도 은퇴자인데
    마음이 급해져요
    매일 주식모으기로 적게 시작했는데 -5%네요

    현금은 무너졌다고하지
    인플레는 계속되지
    주식은 오른다하지
    ㅠㅠㅠ

  • 9. .....
    '25.11.21 10:04 AM (221.165.xxx.97)

    그나마 제가 장을 겪어보면서 아는건 절대 조급한 마음으로 움직이면 안된다 큰욕심 부리면 안된다예요. 222
    원글님 고수시네요~

    저도 이런 맘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
    또 정확히는 모르니까 분할매수, 분할매도가 원칙이에요.
    많이 올랐다 하면 1주라도 매도하려고 하고
    많이 떨어졌다 하면 1주라도 매수하려고 합니다.

  • 10. ....
    '25.11.21 12:48 PM (223.38.xxx.94)

    속터지시겠어요.
    주식이든 투자든 없어도 되는 여유자금으로 하는거에요.
    은퇴하고 먹고 살아야 할 돈으로 투자니 뭐니 하는건
    매우 위험한 짓입니다.
    원글님이 반이라도 받으시고, 안정적으로 운용하세요.
    서울자가대기업김부장 드라마 보여 주시고요.
    저는 남편한테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고
    먹고 놀라고 했어요.
    있는거나 보전하는게 최선이다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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