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이웃들이 덤덤하고
인사정도만 하고 지내는데
저희집 아이가 고3이거든요
성실한 편이라 시계추처럼 학교 집만 오가며
공부하는데 그게 눈에 보이는지
칭찬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평소에 몇 층인지도 모르는 이웃이
오늘 두 분이나 저녁에
오셔서 수능 잘 치라고 초콜릿을
직접 주고 가시는데
두 분 다 카드 써주시고
두 분 다 무척 고급 초콜릿을
주고 가시네요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감사하고
지난주부터 아이도 긴장해서 시름시름 아프고
저도 마음이 긴장되어 어찌 수능치나 하고
있는데 오늘 두 분이 다녀가시니
응원에 보답하게 시험 잘 쳐야겠다며
힘이 나네요 너무 감사한데
잠옷입고 있던 중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것 같아요
너무 따뜻하고 감사하고 감동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