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깊은 얘기를 나누는 동네친구가 있는데요
최근 어떠한 일로 제가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 일을 겪고난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것이
제가 사람을 좋게보면 그게 객관적이지않고
꽤 제눈에 콩깍지를 씌어서 보더라구요
찬찬히 기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을 생각하니
힌트가 있었는데
그냥 무조건 친구라고 생각하고 제눈을 제가 가리고
지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다투거나 한것이 아닌
저한테 일어난 어떤 상황에대한 그친구의 태도에서
그동안의 정이 싹 사라진것 같아요
몇년동안 서로 속 얘기하며 그렇게 잘 지냈는데
하나의 일로 이럴수가있을까싶게
예전같이 진심어린 마음으로는 저는 웃으면서
못지낼것같네요
오고가다 만나도 저는 이제는 하나도 반갑지않을것같고, 또 웃음띤 얼굴이 아닌,
얼굴이 경직되더라구요ㅠㅠ
나이들어가면서 더 유연해지지못하고
겨우 하나의 일로 그 오랜기간의 관계를 정리하려고하는게 맞나도싶지만
사실 제가 이 친구의 배려없는 행동에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성숙하지못한..
갑자기 변한 모습으로 대하고싶진않은데..
그게 참 마음대로되지않네요
서로 얘기하며 잘 풀고싶은 마음은 없고요
이사람이 그동안 이런마음이었구나를
하나의 큰 경우를 보고 알게된 경우예요
그동안 나만 바보같았나 싶은 마음도 들고
사람의 마음이야 서로 재고, 달고, 계산하는건 아니지만, 나라면 정말 안그랬을텐데..
친한관계가 아닌 사이에도 그러진못했을텐데
하는 행동을 보니
정말 마음같아선 그냥 딱 끊어버리고싶어요
눈치가 있는것같은게
그일 있은 후, 계속 연락을 하는데
참...뭐라 대해줘야할지
나이가 들어도 이런문제는 친분이 두텁다고 생각하는 관계일수록 그 난이도가 쉽지않네요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입에서 맴도네요
잘 지낸 기간동안 저의 마음에 후회는 없지만
좋았던 관계가 이리 못한 관계가 하루아침에
어떠한 일의 경우로 그리된다는것이 참
인간관계 알수없다 허무하다 이리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서서히 멀어지시나요~
제가 성숙하지못한지..
그냥 뚝 끊고싶네요
그냥 서서히..
그런 신경조차 쓰고싶지않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