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동창들이 수능선물 안해도 괜찮아요.
거주지도 멀고
어찌되었든 긴밀하게 사는건 아니니 쿨하게 만날수 있죠.
동네지인들이 수능선물 안해도 괜찮아요.
나도 안할수도 있고 좋아하는지인이라고 해도
아이문제는 예민하기도 하고, 자기 가치관이라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쿨하게 대해요.
그런데 너
너, 나랑 만난지는 오래됐지만 6년전 본격적으로 만나 서로 너무 긴밀하게 지낸 사이
동네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며 서로 자기 마음속 다 얘기하며 서로 기대며 살던 너.
서로 부족한 부분 채우며 좋은 친구 생겼다고 좋아했던 우리.
돈 통크게 쓰는 너. 지인에게 돌침대, 18k목걸이,
몇십만원은 우습게 선물하는 너. 돈을 아주 잘쓰는 너.
나에게 그렇게 돈을 쓴적은 없지만 받은만큼은 다 돌려주는 나.(기껏해야 니가 밥사면 내가 사고 이정도)
8월에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몇년만에 본성을 보이는듯 짜증스러워 하더니 다음날 전화와서 자기가 몸이 안좋았는데 니가 안만나면 싫어할까봐 억지로 만나 자기가 그렇게 짜증스러웠다며 변명하던너.
돌아보니 자기가 잘못해놓고 매번 니가 **할까봐 라고 내탓으로 모든걸 돌렸던 너.
그후 지금까지 연락도 없고(자기가 먼저 미안하다 해놓고)
심지어 아직까지 수능선물도 없는 너.
니가 어떤 성격인지 잘알고
내가 어떤 성격인지 잘아는데
이시점에 버티고 있는 너.
누가 이기나 버티고 있는 너.
(아마 내가 지금 전화하면 난 니가 바쁠까봐 전화안했어. 안바뻐? 라고 말하며 내탓으로 돌리겠지. 그게 아닌거 알면서도. 지나고 생각하보니 음흉해.)
심지어 이런 사람들까지 챙겨준다고 할만큼 사이 안좋은 사람들도 선물을 하던데..
정작 찐친이라고 생각했던 너는 버티고 있구나
수능전날까지 수능선물 없으면
난 니 번호 지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