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이런저런걸 맨날 말씀하세요. 숟가락 뒤집어 놓지말아라. 문지방 밟지말아라 이런거 있잖아요. 흔한거 말고 결혼해서 시어머님께 들은 제 기준 신박 혹은 새로운것만 적어봅니다. 잔소리 듣기도 싫고. 뭐뭐하면 좋다.. 이런건 일단 하고 있음요. 혹시 진짜 좋을래나 싶어서...
-식구들 밥 퍼줄때 3번에 나눠서 퍼주면 좋다
-딸은 현관에서 젤 가까운 방 주지 말아라. 문간방은 손타기 쉽다 뭐 이러신것 같은데... 혹시 도둑 들더라도 안쪽방이 나을래나 싶어서 문간방은 아들 줌요.
-부부속옷 같이 넣지 말아라... 왜인지 모름요. 갠적으로도 같이 넣기 싫어서 서랍장 따로 씀요.
-주방은 항상 깨끗히 하고 거기서 자식 잘되게 해달라고 빌어라... 옛날 어머님들이 솥단지 닦아서 반질반질.. 주방일 다 끝내고 물떠넣고 빈게 정안수 라며... 다른건 몰라도 엄마가 자식 앞날 비는건 주방 잘 관리하고 빌면 주방신이랬나 주왕신인가가 꼭 들어주신다함요. 서울대 가라고 빌껄... 건강해라만 빌었는데 애들 셋 다 건강함요.
-대보름. 제사 때 암튼 뭔 특별한 날 소원 빌잖아요. 맘속으로... 그때 일관되게 하나로 밀고 나가라고. 이건 울 할머니가 말해줌요. 그래서 전 어릴때부터 유성 떨어진날. 제사지낼때 절하면서. 보름달 보면서.. 좋은 남편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음요. 초딩때부터 ㅎㅎㅎ
-남편보다 키큰 식물 안된다고...가장 기 뺏긴다하신듯 -이 외에도 집 안팔릴때 방책... 등 뭔가 엄청 많아요. 이사할때 하는 것도 많고...
일단 안하면 하도 뭐라뭐라 하셔서 걍 따라하긴해요. 착한 며느리라 할수 있죠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