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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본 미신? 다 적어봐요

...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25-11-03 22:08:15

시어머니가 이런저런걸 맨날 말씀하세요. 숟가락 뒤집어 놓지말아라. 문지방 밟지말아라 이런거 있잖아요. 흔한거 말고 결혼해서 시어머님께 들은 제 기준 신박 혹은 새로운것만 적어봅니다. 잔소리 듣기도 싫고. 뭐뭐하면 좋다.. 이런건 일단 하고 있음요. 혹시 진짜 좋을래나 싶어서...

 

-식구들 밥 퍼줄때 3번에 나눠서 퍼주면 좋다

 

-딸은 현관에서 젤 가까운 방 주지 말아라. 문간방은 손타기 쉽다 뭐 이러신것 같은데... 혹시 도둑 들더라도 안쪽방이 나을래나 싶어서 문간방은 아들 줌요. 

 

-부부속옷 같이 넣지 말아라... 왜인지 모름요. 갠적으로도 같이 넣기 싫어서 서랍장 따로 씀요. 

 

-주방은 항상 깨끗히 하고 거기서 자식 잘되게 해달라고 빌어라... 옛날 어머님들이 솥단지 닦아서 반질반질.. 주방일 다 끝내고 물떠넣고 빈게 정안수 라며... 다른건 몰라도 엄마가 자식 앞날 비는건 주방 잘 관리하고 빌면 주방신이랬나 주왕신인가가 꼭 들어주신다함요. 서울대 가라고 빌껄... 건강해라만 빌었는데 애들 셋 다 건강함요. 

 

-대보름. 제사 때 암튼 뭔 특별한 날 소원 빌잖아요. 맘속으로... 그때 일관되게 하나로 밀고 나가라고. 이건 울 할머니가 말해줌요. 그래서 전 어릴때부터 유성 떨어진날. 제사지낼때 절하면서. 보름달 보면서.. 좋은 남편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음요. 초딩때부터 ㅎㅎㅎ

 

-남편보다 키큰 식물 안된다고...가장 기 뺏긴다하신듯 -이 외에도 집 안팔릴때 방책... 등 뭔가 엄청 많아요. 이사할때 하는 것도 많고...

 

일단 안하면 하도 뭐라뭐라 하셔서 걍 따라하긴해요. 착한 며느리라 할수 있죠 ㅎㅎㅎ  

IP : 180.228.xxx.1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10:11 PM (39.115.xxx.102)

    오 좋은 남편 만나셨나요?

  • 2. ...
    '25.11.3 10:12 PM (180.228.xxx.184)

    좋은 남편이라....
    직업 좋고 엄청 착해요. 성격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어요. 화를 안내요. 저한테나 애들한테나. 부정적인 말 안하구요. 너무 긍정맨이라 짜증날땐 있어요.

  • 3. 그게
    '25.11.3 10:15 PM (70.106.xxx.95)

    문간방은 외부인들이 바로 들이닥치는 곳이니 여자한테 주지말라는거
    같구요
    미신이라지만 가만보면 생활의 지혜 같은거네요

  • 4. 울시엄니
    '25.11.3 10:17 PM (124.103.xxx.7)

    애들 머리위로 밥상 지나가지말아라 키안큰다
    티비보면서 서로 허벅지베고 누워있으면 한날한시에 묘구덩이 같이 들어간다고 못하게하시고
    임신중에 오리고기먹으면 손가락 붙은애 나오고

    또 뭐 많은데

  • 5. 에???
    '25.11.3 10:20 PM (180.228.xxx.184)

    허벅지 배고 누워있음 안된대요???
    엎드려서 먹음 소된다는 건 들어봤는데...
    다리 떨면 복나간다 하시고..
    뭐가 넘 많네요. ㅠ ㅠ

  • 6.
    '25.11.3 10:22 PM (121.173.xxx.84)

    별별 미신이 다 있네요
    좋은 미신같은것도 있구요

  • 7. ㅋㅋ
    '25.11.3 10:24 PM (1.227.xxx.69)

    전부 처음 들어보는 미신인데요.
    울 엄마도 한 미신 하는 분인데...ㅋ

  • 8. 무엇보다
    '25.11.3 10:26 PM (182.211.xxx.204)

    건강한게 제일 중요하긴 하죠.

  • 9.
    '25.11.3 10:28 PM (223.38.xxx.217)

    뭔가 미신이라기 보다 기복신앙? 좋은 거 같은데요
    저도 몇 개는 지키고 싶은데
    부엌 꼴 보니 한숨 나오네요ㅠㅠㅠ

  • 10. ....
    '25.11.3 10:53 PM (116.38.xxx.45)

    돌아가신 아버지
    사람 누워있으면 그 위로 지나가지 못하게하고
    아침에 원숭이라는 단어 쓰면 재수없다고 싫어하셨어요.

  • 11. 밤에
    '25.11.3 11:18 PM (211.177.xxx.43)

    피리불지 마라. 뱀나온다 ㅋ
    그때도 이웃간 소음을 돌려말한건가 싶네요. ㅋ ㅋ

  • 12. ..
    '25.11.3 11:35 PM (223.38.xxx.153) - 삭제된댓글

    야만시대엔 가난한 집의 구조가 취약해서 여자들이 험한 일 많이 당했고
    집마다 다르지만 예전엔 현관으로 통하지 않고 별채처럼 튀어나온 방도 있었어요 그 방은 집안으로 연결되고
    휘파람은 뱀도 있지만 도둑들 많은 시대라 밤에 동물 소리나 휘파람으로 서로 신호 주고 받아 기피했어요
    제가 아는 건 작은 대나무 숲 있으면 근처에 사랑방 만들었어요 바람불면 을씨년스러운 귀신 소리나서 안방과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화장실 뒷간은 사선으로 지었는데 방에서 대문을 볼 때 화장실이 보이면 안좋다고 병이 든다나
    대문은 집안의 첫인상, 얼굴이고 복이 들어온다고
    아침마다 쓸게했고요

  • 13. ..
    '25.11.3 11:36 PM (223.38.xxx.153)

    야만시대엔 가난한 집의 구조가 취약해서 현관쪽이거나 문이 야무지지 않으면 여자들이 험한 일 많이 당했고
    집마다 다르지만 예전엔 현관으로 통하지 않고 별채처럼 튀어나온 방도 있었어요 그 방은 집안으로 연결되고
    휘파람은 뱀도 있지만 도둑들 많은 시대라 밤에 동물 소리나 휘파람으로 서로 신호 주고 받아 기피했어요
    제가 아는 건 작은 대나무 숲 있으면 근처에 사랑방 만들었어요 바람불면 을씨년스러운 귀신 소리나서 안방과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화장실 뒷간은 사선으로 지었는데 방에서 대문을 볼 때 화장실이 보이면 안좋다고 병이 든다나
    대문은 집안의 첫인상, 얼굴이고 복이 들어온다고
    아침마다 쓸게했고요

  • 14. 손톱
    '25.11.3 11:41 PM (58.234.xxx.182)

    밤에 손톱(발톱)깍지 마라.귀신온다.
    친정에서 들어본적 없는데 ,시어머니가 이런말하시네요..

  • 15. 베개
    '25.11.4 12:23 AM (221.142.xxx.120)

    베개 세우면 도독들어온다.
    옷걸이에 남편옷위에 내옷 걸어놓으면 남편 일 잘 안된다.

  • 16. ㅇㅇ
    '25.11.4 1:02 AM (27.113.xxx.106)

    흥미롭네요! 집 안나갈때 비법 좀알려주세요 필요합니다 ㅜㅜ

  • 17. 집안나갈때
    '25.11.4 1:12 AM (180.228.xxx.184)

    1. 젤 쎈 방법...재래시장 가면 돼지 머리 파는 곳 있어요. 거기서 돼지 코만 팔아요. 전 심지어 시어머님이 두개 사서 보내주심요. 돼지코를 천장에 매달아두래요. 삶은 거라서 오래 걸어두면 상할까봐 냉동실 넣었다가 남편 사무실 안빠져서 서류보관하는 곳에 안보이게 매달아둠요. 바로 나갔어요. 지인 아파트 안나가서 제가 돼지코 냉동실에 넣어두라고 했구요. 신축이라 걸어두면 바로 보여서요... 이집도 팔렸고. 이모부 피씨방 안나가서 제가 돼지코 하나 넘겼고. 그것도 나갔고...저 지금도 냉동실에 돼지코 있음요. 고사지낼때 돼지코에 돈 꼽잖아요. 남의돈 들어오는 의미래요.
    2. 현관쪽에 가위 갖다놓기. 들어온 사람 발목 잘라서 못나가게 하는 거라는 무시무시한 의미였어요. 전 이건 안해봤고 그 신축 아파트 지인이 냉동실에 돼지코 넣어두고 현관앞에 택배박스에 가위 넣어서 뚜껑 닫아놓았구요. 어찌됐든 팔렸어요.
    3. 빗자루 거꾸로 세워놓기. 현관 신발장 안에 거꾸로 세워놓으라하심요.
    4. 그리고 시어머니가 저보고 안나가는 부동산은 물 다 틀어놓으라고 하심요. 물 쫙 틀어놓는게 운이 풀리는 거래요. 그래서 시어머님은 한남동 관저 수도요금 많이 나왔다는 뉴스 보자마자 김건희가 물 있는대로 다 틀어놨을꺼라고 하심요. 그쪽은 진짜 실낱같은 운빨에 기대야했던 사람들이니까 왠지 수긍이 됐음요.
    5. 마지막으로 불을 다 켜놓으라고 하셨어요. 집이든 사무실이든 누가 보러 온다고 하면 화장실이고 베란다고 불을 다 켜놓으래요. 이건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이런게 넘 많아서 막 흘려들어서리 ㅠ ㅠ.

  • 18. ㅇㅇ
    '25.11.4 1:22 AM (27.113.xxx.106)

    이렇게 정성들여 써주시다니~고맙습니다. 맘고생중인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꿈 꾸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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