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로
26년 간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믿고 지냈던 언니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어요..ㅠㅠ
예전 직장에서 만난 동료였고, 저는 그 직장을 떠난지 15년이 넘었고,
그 언니는 그 직장에서 정년퇴직했구요.
두 사람 다 성향 상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제가 그 직장을 그만 둔 이후에는 일년에 1~2번은 정기적으로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이였어요.
죽을 때까지는 이런 패턴으로 마음으로 늘 함께 하며 살아갈꺼라 생각했는데
언니가 급성 패혈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네요..
황망하고, 가슴 아파요..ㅠㅠ
작년, 올 해 어쩐 일인지 인간관계가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20여년간 지속되었지만 소외감 느끼던 모임에서 튕겨 나오게 되기도 하고,
소중한 지인이 이렇게 떠나고,
또 한편으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는 제가 먼저 잘라내기도 하고...
관계라는 것이 무엇인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어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