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순풍산부인과를 이제서야 보는데 흥미롭네요

신기해요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25-10-26 11:56:19

순풍이 방영되던 시기에 한국에 없어서 못 봤어요 

요즘 다시 보는데 불과 25년전 얘기인데도

참 생경하고 달라진게 많아 흥미로워요.

 

가장 눈에 띄는건 의사의 위상이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는것.

새로운 특권층으로 부상한게 언제부터인진 모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냥 의사선생님 대접은 받지만

지금처럼 절대적 입지는 아니였나봐요.

 

어느 정도는 다른 캐릭들과 같이 어울려

분량을 뽑아야 하기에 평범하게 묘사한것도 있겠지만

이태란 결혼 앞두고 상견례 하는 에피에서

사돈댁은 친척들이 의사도 있지만

전직 장관 출신에 피아니스트인데

선우용녀가 우린 집안 내세울게 없어서 어쩌냐고

시름시름 앓는 장면이 있어요.

오지명이야 말로 개인병원장에 딸 둘씩이나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의사 집안인데

저런 걱정을 한다는게 놀라웠어요.

 

25년 전이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남존여비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도 의외네요.

집안에 남아 있던 유일한 여자인 막내딸 송혜교가

백수로 놀고 먹던 형부 밥상 차려주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의외로 깐풍기나 피자 가격은 25년간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와이프 이불 덮고 자는 옆자리에 누워서 담배 피는거나

직장동료들과 술 마시는게 너무 일상적이라

야만의 시대였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과 10여년 전 같이 느껴지는걸 보니

저도 늙어가나봐요 ㅜㅜ

 

제가 외국에 오래 있다 온 관계로

제가 이해한 사회상이 틀렸다고 반박할 시

무조건 님이 옳습니다.

 

 

 

 

 

 

 

 

 

IP : 182.228.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25.10.26 12:22 PM (223.38.xxx.24)

    동감해요.

  • 2. 영통
    '25.10.26 12:30 PM (106.101.xxx.209)

    25년 전 남편이 딱 저 시대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이 시대의 남편상으로 행동해요

    남편의 시대 변화 적응에 놀래요

  • 3. 그쵸
    '25.10.26 12:45 PM (211.234.xxx.2)

    제가 우울하다고 올린 글에 순풍산부인과 추천해주신 님 덕분에 저도 몇 편 봤는데 지금이랑 너무 다른 일상 모습에 놀랍더라구요.
    방 안에서 막 담배피는 모습에..
    맞다, 저때 저랬지하면서 옛날 생각했네요 ㅎㅎ
    25년 전이니 다를만도한데 나만 안변했다고 생각하는 제자신도 좀 웃기고요.
    원글님 글에 저도 공감해요

  • 4. ㅇㅇ
    '25.10.26 1:09 PM (14.32.xxx.111)

    전 가장 놀라운게
    박영규가 그렇게
    얍삽하고 진상인데도
    친구가 있는게 가장
    놀라워요

  • 5. ooo
    '25.10.26 1:15 PM (182.228.xxx.177)

    아.. 저도 박영규 캐릭터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사회에서 받아들여진다는게 너무 경악스러웠어요.
    게다가 웃기다는 이유로 당시 최고 인기였다네요???
    이건 시대보정을 떠나 그냥 찌질한 개차반인데
    도덕관과 가치관이 달라진건지
    도저히 이해불가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560 제가 돈 내는건 맞죠?? 37 하하 2025/10/26 5,251
1767559 65세이상 비과세 종합저축 4 ,,,,, 2025/10/26 1,827
1767558 회비모으는 모임 있으신가요 12 회비 2025/10/26 1,747
1767557 은행나무만한 가로수 수종이 없다네요, 가을만 잠깐 참아요 16 ㅇㅇiii 2025/10/26 2,658
1767556 전세 없애면 월세 오릅니다 38 궁금 2025/10/26 2,867
1767555 애기 중고용품만 주는 동생 시모 11 // 2025/10/26 2,234
1767554 날이 차가우니 손이 시려요. 6 벌써 2025/10/26 707
1767553 성인자식에게서 분리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8 괴로움 2025/10/26 2,719
1767552 아파트매화나무 6 00 2025/10/26 869
1767551 아이가 학원에서 쓰러졌다해서 가고있어요 32 고3이 2025/10/26 12,719
1767550 콜라도 저녁에 마시니 잠이 안오네요 8 2025/10/26 994
1767549 10기영식(턱식이) 같은 스탈은 재혼하면 애를 또 낳을까요? 13 턱식이 2025/10/26 2,417
1767548 순풍산부인과를 이제서야 보는데 흥미롭네요 5 신기해요 2025/10/26 1,373
1767547 감옥에서 7년동안 법 공부해 검사 자살시킨 남자 8 .. 2025/10/26 7,439
1767546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열려요 2 같이가요 2025/10/26 751
1767545 상추 쓴맛 엄청 나는데 버릴까요 10 2025/10/26 1,194
1767544 11월말 일본여행. 8 초보 2025/10/26 1,786
1767543 가로수 나무들 또 닭발로 자르네요 34 .... 2025/10/26 4,574
1767542 경북대, 2025학년도 입시 지원자 22명 학폭전력 '불합격' 11 ㅅㅅ 2025/10/26 2,029
1767541 셀린느 비터스윗 라지 사이즈 백 버릴까요 9 버릴까요 2025/10/26 1,212
1767540 자유여행 중 에피소드 듣고파요 32 여행자 2025/10/26 1,977
1767539 건희가 이태원 참사 골목에 일본 음양사 불러다가 주술행위 한 거.. 10 ㅇㅇ 2025/10/26 3,197
1767538 나솔28영수가 "저 회사대표에요"라고 16 ㄴㄷ 2025/10/26 4,567
1767537 이 음식의 이름은 뭐라고 할까요? 4 어휴 2025/10/26 1,285
1767536 이번 333 발의하려는 부동산정책 22 ... 2025/10/26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