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잠들지 않은 분들은 뭘하고 계신가요?
저처럼 위로가 필요하신 걸까요?
오늘은 좀 힘든 하루 였어요.
재발해서 항암 중인데 이래저래 몸이 힘들고 지치니 맘도 그러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 있는데요...
울창한 숲 사이로 자그마한 길이 나있고 그 길 끝에는 짙은 암청색 밤하늘이 걸려있어요. 그 하늘엔 별도 있고요 아주 작지만 밝은 초승달도 있어요. 오솔길 옆에 작은 의자도 동그마니 있는 그런 풍경입니다.
그 그림을 보면서 내 길도 저렇게 이쁘게 있을 거라고
아직은 울창한 숲을 헤매느라 안보이지만 곧 길을 찾을 거라고 그 옆엔 쉴 수 있는 의자도 하나 있을 거라고 중얼거려 봅니다.
깊은 밤인지라 내일 아침 해가 밝아오면 부끄러워질 글을 쓰면서 스스로 다독다독 해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다~아 잘 될꺼야. 다 잘될꺼야.
지친 맘을 다독여 줄 밤의 손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