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남자로 안보이는 사람이 계속 주기적으로 추근덕거리더라구요.
일단 외모가 정말 아니고 키도 저보다 작아요.
더 묘사하기도 싫을 정도로 정말 같이 말도 섞기 싫은 사람인데 예의상 좋게 좋게 거절했죠.
저 남자친구 있으니까 이런 연락 안하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계속 연락오고 보고싶다는둥 어디가자는둥 미친소리 하더라구요.
사람이 악질은 아닌데 눈치없고 좀 안쓰러운 스타일이라 모진말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 드릴 말씀이 있다고 무게 잡고 돈 빌려달라고 하니까 연락 안하네요.
요즘 뭐하냐 얼굴보자 밥먹자고 하길래
사실 저 돈 없어서 아무것도 못해요 취업도 안되서 집에서 놀고 있어요.
돈 없어서 생활비도 없고 관리비도 밀려서요..1천만원만 발려주세요.
했더니 일단 잘먹으라면서 카톡으로 빵 같은 간식 선물쿠폰 2만원 짜리를 보내주더라구요.
그래서 먹는건 그냥 집밥 해먹으면 된다. 500만원은 안되겠냐 일단 100만원만..그것도 못빌려주냐
핸드폰비도 두달 미납됐는데 전화도 안되면 어떻게 하냐 30만원만요 이렇게 계속 돈돈돈 했어요.
저 일 잘하고 있는데 오전 11 시에 굿모닝 카톡 보내구요.
오후3시, 4시에 낮잠 자다 일어났어요. 이런 톡 보내면서 당장 다음달 생활비 어쩌죠 이런 말하고
카톡 오면 뭐라고 하든 계속 돈 타령 했어요. 그랬더니 연락 없네요.ㅎㅎ
혹시 계속 연락오는 귀찮은 남자 있으면 이 방법 써보세요.
대놓고 돈 빌려달라고 하세요.
게으르고 한심한 모습 보여주시구요.
주식 코인으로 날렸다고 하시구요..이런 경제 관념 없는 모습도 효과 좋아요.
모진말로 딱 자르면 욱할까봐 걱정되는 세상이잖아요.
계속 돈돈돈 하세요. 질려서 알아서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