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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분께... 어떻게

....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25-10-20 16:14:28

말해야 위로와 격려가 될까요?

따뜻한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알려주세요 ㅠ

IP : 112.153.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20 4:17 PM (116.42.xxx.47)

    따뜻한 위로같은건 없어요
    아픈 당사자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 들림
    그냥 안아주시거나 손 잡아주시고
    필요할때 언제든 말하라고 달려가겠다고...

  • 2. 옆에서보니
    '25.10.20 4:21 PM (221.138.xxx.92)

    말을 이리저리 하다보면 아픈 사람을 더 찌르게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여러가지로 약해진 분이라..
    말은 최대한 적게.

    윗분 멘트 좋은 것 같아요.

  • 3. 암환자
    '25.10.20 4:23 PM (14.48.xxx.194)

    7월에 수술한 암환자인데
    제 앞에서 울던 반응이 최악이었어요...
    의술이 발달했으니 치료 잘 받으면 잘 될거다 라고
    심플하게 말해준 사람들이 가장 고마웠어요

    건강검진 안했니
    몸관리 잘해라
    뭐가 몸에 좋다더라
    걔 누구도 걸렸는데 힘들다더라, 죽었다더라
    전부 다 듣기 싫었어요

  • 4. 아제발
    '25.10.20 4:28 PM (117.111.xxx.103)

    말로 뭘하려 하지말아주세요

    뭐가 좋다더라
    뭐뭐 먹어좠냐
    운동해라
    몸에 좋은 거 먹어라
    뭐뭐하더니 그게 나쁘다더라
    보험은 있냐
    보험금 나왔냐
    힘내라
    배우자는 잘해주냐
    유튭에 머 들어봐라
    누구는 완치했다더라
    귀농해라
    나도 요즘 어디어디가 아프다 병원다닌다

  • 5. 위로를
    '25.10.20 4:29 PM (59.7.xxx.113)

    꼭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마시고.. 만날 일이 있어 만난다면 그냥 일상처럼 대하세요.

  • 6. 암환자 보호자
    '25.10.20 4:31 PM (211.234.xxx.241)

    자주 전화하고 안부 물어준게 좋앗어요.
    고독하고 외로운 시기에 자주 연락해준 사람들이고맙더군요.
    그리고 병원 가실때 화려한 차림 조심해주세요.
    에민해서 그런가 힘들더라고요.

  • 7. ㅇㅇ
    '25.10.20 4:50 PM (119.198.xxx.247)

    곁에선 본바로는 마음이느껴질정도의 현금들고
    멀리서 찾아와주신분들이 정말감사했고
    감동이었어요 저도 그친지가 그런어려움있음 그렇게 할거예요. 오촌조카들 사촌형수 친형 처제 처남 조카 .
    가까운순서가 아니고 마음이 너른순서로 오시더라구요
    금액은 다들 짠것같이 오십만원이었구요

  • 8.
    '25.10.20 5:57 PM (211.204.xxx.212)

    저 수술하고 요양중에 병문안 오신 형님 꽃분홍 립스틱도 그땐 거슬리고 힘들더라공ㅅ ㅜㅜ 원래 그런거 잘 안바르는 분인데.....

  • 9. ..
    '25.10.20 6:00 PM (223.39.xxx.201)

    요즘은 수명이 길어진만큼, 결국은 2명중 1명이 암이에요

  • 10.
    '25.10.20 6:28 PM (58.29.xxx.78)

    그냥 아무말도 안듣고 싶고 아무도 안만나고 싶었어요.

  • 11. 0000
    '25.10.20 7:58 PM (58.78.xxx.153)

    사람마다 반응은 달라요 그냥사실 다 싫어요 그냥 아무말없이 안아주세요

  • 12. ㅇㄱㄹㅇ
    '25.10.20 9:08 PM (116.46.xxx.210)

    아무말 하지마시고 그냥 돈주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해주세요. 아무말도하지마세오ㅗ. 아무말도위로가안됨(암환자) 아무말안해도 대충 씩씩하게 잘자냅니다

  • 13. 진심
    '25.10.20 10:08 PM (106.101.xxx.243)

    말하지 않아도 진심느껴져요 헌찰이 낫죠 실질적으로 도움되니깐요

  • 14. 같은
    '25.10.21 2:06 AM (211.114.xxx.107)

    암환자가 아닌한 어떠한 말을해도 안 들리고 위로도 그닥 안됩니다.

    그리고 전화하거나 찾아와 어떠냐고 몯는거 정말 귀찮고 싫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말이 거의 없는 사람인데 본인은 한 번 묻는다 생각하지만 저는 같은 질문을 수십명에게 받고 수십번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짜증났어요. 그래서 입원중에 번호를 다 차단했다는...

    퇴원후에도 너무 아파서 얼굴 볼 정신없고, 누가 오는거 싫다해도 얼굴만 보겠다고 집까지 꾸역꾸역 찾아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진짜 미칩니다. 또래나 저보다 나이가 어린경우 정색하고 오지 말라 하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기어이 오십니다.

    집이 개판이라 너무 부끄럽고, 세수도 못한 제 꼴도 부끄럽고... 잠옷차림이라 어쩔수 없이 옷만 갈아 입는데 그것도 혼자서는 쉬운 일은 아닌지라 왜 편하게 아프지도 못하게 하는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3개월간 전화를 정지 시켜 버리고 벨 눌러도 문 안 열어주는 행동을 6개월 넘게 한적도 있습니다.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병문안 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싫어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엄청 받고 미치기 직전까지 화가납니다. 오죽 싫으면 그냥 수술받다 죽었으면 좋아겠다 싶은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저는 돈, 과일, 약 다 싫습니다. 편하게 아프도록 내버려두는게 제일 좋아요.

    꼭 뭔가 티를내야 마음이 편하다면 힘내라는 문자 한 줄이면 족합니다. 참고로 저는 긴 문자는 안 읽습니다. 무슨 편지 쓰듯 길면 그냥 덮어버립니다. 그렇게 긴 거 읽을만큼 마음의 여유도 없고 안압이 올라 눈도 아프고 림프제거, 항암제 복용 부작용으로 팔 관절이랑 손가락도 띵띵 부어서 휴대폰도 오래 들고 있기 힘듭니다.

    저는 딱 한명 해외에 사는 같은 암환자인 친구 한명과만 통화를 하고 지냈는데 그것도 오래는 못갔어요. 자기 아픈 이야기를 너무 해대서... 내가 아픈 것도 힘든데 내가 왜 남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나싶어 어느날 갑자기 전화, 문자, 카톡 다 차단하고 발신자표시가 제한된 번호는 안 받았습니다. 아마 그 친구는 제가 죽은 줄 알고 있을 거예요.

    저는 지금 두번째 암투병중인데 엄마 딱 한명 하고만 매일 통화합니다. 엄마는 저를 귀찮게도 안하고 편하거든요. 걱정을 해주셔도 엄마는 내 엄마라 그런지 위로가 되고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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