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냉장고에 세 대에요.
신혼때 샀던 십년 넘은 780리터짜리 투 도어 냉장고,
7년 가까이 된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
남편 서재에 놔둔 1년도 안된 음료수용 50리터 미니 냉장고.
전기세도 그렇고 김냉이 걸어들어갈 수 있는 큰 팬트리의 선반을 반쯤 막고 있어서 수납이 아쉬워요.
김냉은 반 이상은 늘 채워져있고 명절때 선물들어오는 건어물, 과일있을 때만 번잡하긴해요.
제가 부지런 떨면 건어물도 금방금방 소비하면서 냉장고 한 대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요.남편 미니냉장고도 반 밖에 안 쓰는 수준인데 여기다 반찬 같은 걸 넣기엔 좀 그렇구요.
그냥 편하게 이렇게 쓰다가 십년짜리가 수명이 다하면 좀더 큰 용량으로 바꾸고 김냉을 없앨까요? 아니면 김냉이 비교적 최신이니 주방에 김냉을 넣고 팬트리 쪽에 미니 냉동고를 사서 두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