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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재미있게 읽은 미국작가 2명 추천하고 갑니다.

한 독자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25-10-16 16:05:32

혹시 [모스크바의 신사]를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나도 저런 책상 하나 가지고 싶네, 하면서
시대가 준, 불행한 환경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몸과 마음이 절대 가난해지지 않는 그런 주인공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데뷔작인 [우아한 연인]을 찾아 읽었고
세번째 소설인 [링컨 하이웨이]를 찾아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네번째로 출간된 책인 [테이블포투]를 요 며칠 읽으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작가는 에이모 토울스, 영문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투자전문가로 20여년간 일하고 은퇴한 뒤 전업소설가로 활약중인데요.


이 사람의 소설속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가난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은 가난한데, 그건 돈이 잠시 없을 뿐, 곧 원래대로 되돌아갈거야, 하는 느낌?
그리고 우아함이라는 속성도 공통적인 것 같아요.

 

[테이블포투]에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단편 6편이 있고
LA를 배경으로 한, [우아한 연인]에 나오는 이블린 로스의 뒷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단편들은 모스크바의 신사의 농민버전같은 푸시킨이나, 왠지 오헨리가 생각나네 싶은 티모시도 있고
어디 미국 거친 뒷골목이 아니라 뉴욕의 고급주거지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사는 건 다 똑같다 싶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스크바의 신사] 읽으시면서 재미있으셨으면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읽으셔도 괜찮을 거 같다고 감히 추천합니다.
그 중 [테이블포투]를 제일 추천하지만 LA배경의 중편은 우아한 연인을 읽고 나서읽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두번째 작가는 테일러 젠킨스 리드입니다.
다니는 도서관 신작코너에서 함 읽어볼까? 싶어 집어들었는데 2일만에 다 읽은 책이
[에블린 휴고의 일곱남편]입니다.
흡인력있다는 건 바로 이런 책이구나 싶어서
작가의 다른 책인 [데이지 존스 앤더 식스]도 바로 찾아 읽었습니다.

이건 드라마화되서 아마존 프라임에도 올라있는 모양인데, 저는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드라마를 찾아보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말리부의 사랑법]은 도서관에 상호대차 신청해두었는데, 기대가 됩니다.

 

혹시 위의 책들 다 읽어보신 분들 중에서
그럼 너 이거 좋아하겠네, 이 책도 읽어봐, 하고 추천해주실 책이 있으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19.69.xxx.23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6 4:09 PM (119.71.xxx.80)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3753016

  • 2. ..
    '25.10.16 4:13 PM (112.148.xxx.114)

    오… 이런 글 좋아요.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기대됩니다. 독서 리스트에 추가 해야겠어요.

  • 3. 11
    '25.10.16 4:28 PM (14.32.xxx.107)

    감사합니다

  • 4. 나는나
    '25.10.16 4:31 PM (39.118.xxx.220)

    모스크바의 신사 재밌게 읽었어요. 추천하신 책들도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5. 어머나
    '25.10.16 4:40 PM (175.124.xxx.132)

    저 지금 '테이블 포 투' 읽고 있어요. 반가워서 답글 남깁니다~

  • 6. 오~
    '25.10.16 4:42 PM (211.228.xxx.160)

    모스크바의 신사
    우아한 연인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3.4번째 책이 있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바로 읽어볼게요

  • 7.
    '25.10.16 4:46 PM (175.124.xxx.132)

    저는 원글님께 앤서니 도어의 '클라우드 쿠쿠 랜드' 추천드립니다.

  • 8. 커피커피
    '25.10.16 4:47 PM (211.239.xxx.2)

    오.. 모스크바의 신사, 우아한 연인,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후속작이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보답으로 테스 그리첸의 스파이코스트와 여름손님들 추천하고 갑니다

  • 9. 감사합니다.
    '25.10.16 4:55 PM (119.69.xxx.233)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그녀를 지키다]
    앤서니 도어 [클라우드 쿠쿠 랜드]
    테스 그리첸의 [스파이코스트] [여름손님들]

  • 10. 요즘
    '25.10.16 4:58 PM (122.252.xxx.157)

    감사합니다
    그증 테이블 포 투 끌리네요 먼저 읽어볼게요

  • 11. ..
    '25.10.16 5:30 PM (211.198.xxx.165)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12. ㅇㅇ
    '25.10.16 5:33 PM (222.107.xxx.17)

    셀레스트 잉의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추천합니다.
    이거 읽고 좋으시면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우리의 잃어버린 심장도 읽어 보세요.
    작가 이름이 일관성 없게 출간되었으니 책 찾으실 땐 제목으로 검색하세요.

  • 13. 감사합니다.
    '25.10.16 5:40 PM (119.69.xxx.233)

    셀레스트 잉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우리들의 잃어버린 심장]

    진짜 설레스트 잉, 셀레스트 응, 실레스트 잉 등 저자 이름이 제멋대로네요. ㅎㅎ

  • 14. 에이모 토울스 최고
    '25.10.16 6:04 PM (14.51.xxx.90)

    전 성장소설 덕후라 으뜸이 링컨 하이웨이 였습니다.
    그 담이 모스크바의 신사~ 낭만낭만^^
    우아한 연인들은 그래도 순정만화처럼 잼있었는데
    테이블포투는 이블린로스 스핀오프인데 장르가 ㅎㅎ
    다른 단편들은 좋았어요~~

  • 15. 맞아요.
    '25.10.16 6:11 PM (119.69.xxx.233)

    이블린 로스 스핀오프.ㅋㅋㅋㅋ
    근데 전 우아한 연인들 이후의 이블린이 궁금하던 차라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ㅋㅋㅋ

    링컨 하이웨이의 주인공은 어린 나이지만 어른스럽더라구요.
    나는 이런 일을 해서 이렇게 돈을 벌어야겠다,라는 생각을 읽고 되게 건실하다고 생각했어요.

  • 16.
    '25.10.16 6:45 PM (61.105.xxx.6)

    재밌는 책 추천ㅡ감사합니다

  • 17. 감사!!!
    '25.10.16 6:48 PM (58.232.xxx.112)

    책 추천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 18. 책추천감사합니다
    '25.10.16 6:49 PM (58.227.xxx.205)

    전 외국작가책에 대한 벽이 있어서 번역체랄까 미묘하게 잘 안읽혀지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이러다보니 사회과학책과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만 자꾸 손에 잡히네요.
    추천하나하자면
    황노인실종사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김애란 . 권여선 작가님 책들요

  • 19. ^^
    '25.10.16 6:52 PM (222.105.xxx.237)

    요즘 '모스크바의 신사'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라 반가운 글이네요. 추천 감사해요!

  • 20. 커피커피
    '25.10.16 6:52 PM (211.239.xxx.2)

    참 위의 시리즈는 은퇴한 Cia 요원들 얘기입니다

    노년의 평안을 자라며 극히 평범한 마을에 정착한 동료들한테 오래전 사건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거죠

    취향을 탈 수 있어서 간단한 설명을 붙이고 갑니다

  • 21. 좋아요
    '25.10.16 7:00 PM (50.101.xxx.214)

    이 분의 초기작 Rules of civility 꼭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 ^^

  • 22. 어머
    '25.10.16 7:18 PM (116.120.xxx.216)

    너무 좋아요 이런글. 지우지말아주세요. 읽어보고싶네요

  • 23. 장미~
    '25.10.16 7:31 PM (125.178.xxx.10)

    감사합니다

  • 24. 해리
    '25.10.16 7:36 PM (59.12.xxx.66)

    외국의 현대 작가는 오히려 고전 작가들보다 정보가 없어서 찾아 읽기 어려운데 감사합니다.

  • 25. 감사합니다
    '25.10.16 7:44 PM (110.70.xxx.170)

    책을 놓은지 넘 오래인데 이런 글 좋은 자극제네요. 감사합니다!!!

  • 26.
    '25.10.16 7:53 PM (112.157.xxx.122)

    반갑습니다 저도 에이모 토올스 팬이에요. 제가 올해 읽은 가장 재밌는 소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추천합니다. 그 외 개브리얼 제빈의 모든 책들..비바 제인 등도 재밌고요. 저는 77년생인데, 동년배의 정서가 느껴지는 작가에요. ^^

  • 27. 인생무념
    '25.10.16 8:07 PM (116.126.xxx.99)

    와. 좋은 소설 추천 감사합니다.

  • 28. 추가로
    '25.10.16 8:14 P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

    벵하민 라바투트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매니악'도 추천드립니다.

  • 29. 추가로
    '25.10.16 8:19 PM (175.124.xxx.132)

    벵하민 라바투트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매니악'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도 추천드립니다.

  • 30. ㅇㅇ
    '25.10.16 8:20 PM (210.219.xxx.195)

    책 소개 감사합니다.

  • 31. 감사합니다.
    '25.10.16 8:55 PM (58.123.xxx.141)

    [황노인실종사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김애란 . 권여선 작가님 책

    커피커피님
    오늘 테이블포투 반납하면서 스파이코스트 빌려왔습니다.
    취향인지 아닌지는 읽어봐야 알겠죠^^

    와님,
    오, 저도 개브리얼 제빈 읽었어요. 찌찌뽕~~~~
    [섬에 있는 서점]을 필두로 [내일또내일또내일]도요. 근데 저는 [비바제인]이 제일 좋았어요.
    씩씩한 제인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추가로님
    독서클럽에서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읽으면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도 읽은 거 보면
    저 밥만먹고 책만 보는 서충이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이 분은 조금 호오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조금 가슴아프게 읽어서 그런지
    다른 책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ㅡ.ㅡ

    확실히 댓글달아주신 분들과 취향이 통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오늘밤 모든 분들 다 행복하시길~~~~~

  • 32. 저도
    '25.10.16 8:57 PM (124.53.xxx.137)

    몇 년 전에 '모스크바의 신사들', '링컨 하이웨이' 재밌게 읽었어요.
    82에서 추천한 '산둥 수용소'도 정말 오랫만에 집중해서 읽었구요.
    책 소개 드릴 건 없고 감사만 드립니다.

  • 33. 저는
    '25.10.16 9:19 PM (223.38.xxx.7)

    손턴 와일더,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를 추천합니다.

  • 34. 강물이
    '25.10.16 10:25 PM (115.138.xxx.199)

    와..제가 애독하는 작가들 책이 줄줄이 사탕이네요. 이런 귀한 정보 나눔 감사해요. 더 열심히 읽고 싶어요.

  • 35. ....
    '25.10.16 11:10 PM (125.184.xxx.17)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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