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헤어진 애인 빨리 잊고 싶음 주식하면 된다는 유머짤을 보고
웃기네 별 이러고 생각하다가 진짜 함 해볼까 싶어서
미장 것도 급등주 위주로 없어도 되는 돈은 아니지만
약값 대신이다 생각하고 딱 백만원 들고 급등주 단타치는데요
회사 생각 정말 하나도 안나요
일보다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곳인데
전에는 퇴근하고 나서도 직장에서 들은 말 복기하면서
잠드는 순간까지 뒤척뒤척 넘 힘들었거든요
모멸감 들고 자존심 상하는 그런 상황이랑 말이 자꾸 떠오르고
생각 안해야지 안해야지 아무리 다짐해도
머리가 말을 안들으니까 더 미치겠고 그랬는데
퇴근하고 프장부터 급등주 들어가서 물리고 빠지고 오르고 난리법석 떠니까
회사 생각 사람 생각 하나도 안나고 살짝 주식 폐인 모드지만
얼굴이 흑색이었는데 느낌상 혈색도 도는 것 같고
역류성 식도염도 좋아지고 수면의 질은 저때도 지금도 그럭저럭인데
그지 같은 인간들 떠올리면서 못자던것 보다 훨씬 나아요
농담 같지만 진심으로 쓴 글입니다
이 글 쓰기 전에 오리진 어쩌구 탔는데 지금 보니 9프로 손실 물타러 가겠습니다
덧: 오를 때보다 손실날 때 회사 생각 더 안납니다
덧: 추천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