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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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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 헤어질결심 좋으셨던분들

..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25-09-28 16:44:15

어떤 부분이 좋으셨어요?

 

저는 헤어질 결심이 

제목 빼고는 하나도 좋은줄 모르겠던 사람이라

급 호기심이 생겨서 여쭤보네요.

미장센도 너무나도 전형적이고 음악도 레트로를 선택했지만 별로였어요.

 

그리고 딴소리지만

결국은 불륜 소재인데

불륜에 질색팔색하는 82분들이

왜 그렇게 허용적이신지도 좀 의아하구요.

 

저는 82 평균에 비해서 불륜에 관대한 편이거든요.

예를들어 너무나 사이가 별로인 부부사이에 불륜 상대가 생겼으면

헤어져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정도.

어쩔수가 없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배신감과 기타 감당해야 할 감정이 있음에도.

 

그래서 설경구 불륜이라고 영화 불매운동한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하여간 욕먹을지모르지만 그동안 82게시판을 보아 왔을때

불륜에 대해 상대적으로 의식이 약한가 싶기도 한데

(저는 30년 해로중이고 남편 외에는 아무도 없었던 사람이지만요)

 

유독 헤어질 결심은 82에서 사랑받는 영화인게 의아합니다.

 

 

IP : 106.101.xxx.2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25.9.28 4:49 PM (218.37.xxx.225)

    헤어질결심이 유독 82에서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는게
    의아하네요
    그리고 어떻게 설경구 불륜을 비교하나요
    설경구는 그냥 단순한 불륜이 아니고 가장 아빠가 필요한 나이의 자식을 버린 사람이에요

  • 2. 영화는
    '25.9.28 4:53 PM (125.179.xxx.27) - 삭제된댓글

    허구 입니다
    불륜,폭력,사랑. 살인 .....등등
    소재는 무궁묵진하죠
    영화랑 현실은 다릅니다

  • 3. ㅎㅎ
    '25.9.28 4:53 PM (218.54.xxx.75)

    저도 진짜 그 영화 좀 오글거리는 사랑...,
    아에 남주가 사랑에 빠진거 같지도 않는데
    여자가 구덩이에 묻혀서 죽기까지 하는게
    황당하고...
    사랑이 아름답지도 이해되지도 않았어요.

  • 4. ..
    '25.9.28 4:59 PM (106.101.xxx.237)

    좋으셨던 분들은 어떤것이 좋으셨는지 궁금해서요.
    주제의식이나 소재, 연출방식, 감독의 의도, 미술,
    등등 좋으셨던 부분이 있겠지요.

  • 5. 저는 좋았는데요
    '25.9.28 5:01 PM (119.71.xxx.160)

    그냥 다양한 사랑의 한 형태로 봤어요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 6. .,.,...
    '25.9.28 5:12 PM (59.10.xxx.175)

    갑자기 대쪽같은사람이 사랑에 푸욱 빠진다는 게 충분흐설명되지않아서 공감도안되고 되게 의아했음

  • 7. 마지막
    '25.9.28 5:24 PM (112.169.xxx.252)

    아 자살도 저리하면 신박하구나
    마지막장면이 가장좋았어요
    두거장의 안개노래도
    내인생의 최고명장명음악
    안개

  • 8.
    '25.9.28 5:26 PM (14.63.xxx.193)

    저도 맨 마지막 장면요.

    해결되지 않는 사건으로 자신을 남겨두는거요.

  • 9. 피곤해서
    '25.9.28 5:39 PM (180.68.xxx.158)

    영화를 분석하거나
    비평하거나 하지않아요.
    뭐 대단한 순수예술도 아니고…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고
    탕웨이가 좋았습니다.
    ^^
    그정도면 2시간정도 내시간을 허용하는게 아깝지 않았어요.
    개취죠.뭐~

  • 10. ditto
    '25.9.28 5:50 P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불륜 영화라기 보다는 사랑 영화로 이해했어요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그 표현 방식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방식 중의 하나이고, 제가 알기로느(개인적 추측이지만) 어떤 범죄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아요 그 범죄 사건도(지금 생각하면 범죄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범죄가 아니라면 굉장히 괴이한 방식의 사랑 표현이었거든요 하.. 이 사건을 얘기하면 김이 상당히 빠지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리겠고, 암튼 실화 바탕이예요 제가 봤을 땐. 우리가 일반적인 상식으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싶지만 세상에 1퍼센트의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1퍼샌트에 속한 게 아닌가,,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도 어쩌면 현실에서 벗어나 영화적 상상으로 뭐든 가능한 거라서 보는 것도 있잖아요… 하..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었는데 실제 사건은 범죄냐 아니냐 미스터리한 사건이었는데 박찬욱 감독을 그걸 예술로 틀어 버리더라구요. 이 글 읽으니 다시 영화 보고 싶어지네요

  • 11. 가질수없는 사랑
    '25.9.28 6:01 PM (14.50.xxx.208)

    도덕적 결벽증 가진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가 날 사랑하는 것도 알지만

    그가 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

    그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가질 수 없는 여자에 대한 서사 같은 그런 느낌이요.

    자기의 처지를 위해서는 살인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서 경찰인 그를 만났고 사랑에 빠지고 그조차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그가 날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서 .... 하는 그런..애절함과 안타까움이

    탕웨의 눈빛과 서툰 한국어가 더 몽환적으로 그려졌어요.

  • 12. 가질수없는 사랑
    '25.9.28 6:03 PM (14.50.xxx.208)

    오래 되어서 기억나지 않지만 불륜이었던가요?

    화양연화처럼 그냥 서로 애절하게 연모만 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ㅠㅠㅠ
    (왜 화양연화랑 오버랩 되는지..)

    불륜이었던 아니었던 남자는 절대 여자를 받아들 수 없고

    그가 최대한 사랑했던 표현 자체가 그 휴대폰을 버리는 거였죠.

  • 13. 영통
    '25.9.28 6:06 PM (106.101.xxx.51)

    헤어질 결심'여주인공이

    그냥 또라이 사이코구나..

    시나리오 작가가 이상한가 했음

  • 14. ㅇㅇ
    '25.9.28 6:38 PM (14.5.xxx.216)

    저도 결론은 사랑 영화였어요
    범인이 누구든 수사 결과가 어떻게 끝나던
    그닥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고
    결국 여주의 선택 즉 사랑방식만이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였어요
    어떤이에게는 이해되고 어떤이에게는 전혀 이해되지 않지만
    그여자는 그런 방식으로 사랑한거죠
    절절한 사랑이었어요

  • 15. ----
    '25.9.28 6:46 PM (112.169.xxx.139)

    픽션,영화와 현실,도덕을 구분해야 겠죠.
    그 영화에서 나온 불륜이라는 건 결국 새드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잖아요. 반어적으로..
    박감독 영화가 메세지나 전개가 좀 쎄고 강렬하긴 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전 그영화의 미술, 배우, 시나리오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그 영화는 다큐나 현실감이 가득한 영화가 아니라 애초부터 컨셉이 50년대 미국 탐정영화 수사물의 느낌을 가져왔다고 했고 연극같은 거리감이 느껴지죠.

  • 16. 저는
    '25.9.28 8:04 PM (74.75.xxx.126)

    박찬호 봉준호가 차세대 한국영화 거장으로 묵직한 작품을 만들길 기다리고 있던 팬이었는데요.
    파리에서 봉준호의 기생충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울었어요. 드디어 나왔다. 한국영화가 이정도까지 만들다니가 아니라, 영화의 정석을 이루어낸 감독이 한국사람이라니, 눈물난다, 그랬어요.
    반면 박찬욱 감독은 너무 기믹, 장난을 많이 쳐서 진정성이 없음을 감추는 편이다 불안불안했는데요, 아가씨에서 처럼요, 헤어질 결심에서 어느 정도의 진정성이 드러난 듯해서 반가웠어요. 고단한 각자의 삶에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의 감정을 순간이나마 느끼는 상황이 설득력있었고 시나리오, 연기, 미장센, 탁월했다고 봐요.

  • 17. 대사가
    '25.9.28 9:03 PM (223.38.xxx.12)

    아주 연극적이고 함축적인데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걸 남자가 가정으로 돌아간 후에 깨닫죠
    처음에는 이용할 목적으로 유혹했는데 남자의 사랑이 끝나고서야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요
    그래서 남들 눈에는 매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데 그 마지막이 형사인 남자가 잠도 못자고 본인을 찾게 만들고 싶어서 미제사건으로 남는거예요
    뭘 그렇게까지 목숨을 버리나 싶지만 매달린다고 끝난 사랑이 다시 이어지진 않잖아요
    구차해지느니 범죄자답게 자신을 직접 살해하는 방법을 씁니다
    남자가 평생 자신을 기억하게 만들려고
    말이 안되는데 미장센이나 탕웨이 박해일 분위기가 다했어요
    마지막 장면이 압권

  • 18. 소라
    '25.9.29 12:04 AM (222.112.xxx.89)

    지리한 듯이 보다가 마지막쯤에 음악이 나올 때 가슴을 치듯이 압도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탕웨이의 분위기도 좋았구요. 말도 안 되는 사랑 방법인데 이상하게 이해가 되고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졌달까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현실이 아닌데.... 저거 불륜인데 이해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보게 되지는 않잖아요.
    박찬욱 작품 중에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랄까, 잔혹하지 않고 그리 극단적이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 19. ...
    '25.9.29 3:59 PM (211.217.xxx.253)

    헤어질 결심 미장센 분위기는 좋은데
    박찬욱 영화 답게 서사랑 스토리가 진짜 얄팍해요.
    억지 설정 밀어붙이는게 참...
    탕웨이가 자살할만큼 박해일을 사랑하는건가 싶은지도 모르겠고..
    박해일이 탕웨이랑 관계가 그리 깊어보이는지 도 모르겠고
    위에 대사가 라고 쓰신분의 댓글은 딱 마케팅 홍보할때 홍보 텍스트 문구에서 한치의 벗어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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