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비혼)이어서 1인 가구 미니멀리스트로 살다가 작년부터 계기가 있어 완전이 패턴이 바뀌었어요. 그랬더니 주말에 청소하고 음식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즐겁네요.
예전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있었고 냉장고 열면 물과 과일 이렇게만 넣어놨어요. 집에 뭐 두는거 싫어해서 지인들 오면 집에 아무것도 없네? 그랬습니다. 에어컨, 선풍기도 없었음.
그러다 외주 주던 많은 것들을 집에서 하나씩 해결하게 되었죠. 음식 집에서 주로 하면서 (점심은 회사 가서 사먹어요) 냉장고 4도어 사용 (예전엔 소형 2도어), 먹고나서설거지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식기세척기 놓고,
세탁소 적게(혹은 안가기) 가면서 의류건조기와 스타일러를 들였습니다.
주말에 집에 주로 있게 되면서 에어컨 자연스레 설치하고 영화관 대신 집에서 보려고 빔 프로젝터 알아보고 있어요.
빵순이 빵 안사고 온갖 식사대용 빵 만들어 먹으면서 오븐 매일 돌려요.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모든 종류 밀가루 돌아가며 시도해보고 피자전용 오븐 하나 더 들일까 생각중 ㅎ
거실/부엌 용 청소기랑 나머지 방들 청소기 이렇게 청소기도 두대. 로청 사고 싶었지만 집 구조상 어려웠어요.
커피도 집에서 (이건 원래부터 그랬어요)
각종 요리도구가 스무배는 늘어난것 같아요. 그래도 냉장고에 쟁이지는 않습니다. 항상 재고관리 합니다.
한꺼번에 바꾼건 아니고 점차 하나씩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취미부자라 취미가 많은데 요즘엔 집안일이 취미다 이렇게 생각하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