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령부는 채해병 순직 이후 국방부와 해병대 내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한 군 정보기관입니다.
황 전 사령관은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동향을 보고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과 전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황 전 사령관이 "동향보고 중 VIP와 관련한 내용들을 삭제해라"는 지시를 내렸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방첩사 부대원이 "황 전 사령관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으니 조심하라"라는 진술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31일) 황 전 사령관을 다시 부른 특검팀은 황 전 사령관의 휴대 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